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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자들 - 투자와 재테크는 부동산이 진리다!
돌프 드 루스 지음, 박규남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이들이 이 노래를 부를 때에는 힘이 나기도 하지만, 저 애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야근에 주말까지 일을 하더라도, 승진이 늦더라도, 상사와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참고, 또 참고, 계속 참아야 한다.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 직장이다. 나의 경우 과거 약 6년간 경리업무를 보게 되면서 은행을 자주 방문하곤 했다.
은행직원들과 친해지면서 그들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금융상품이나 주식 위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주식이나
펀드는 원금보전형이 아니어서 손해볼 때도 가끔 있고 정기예금은 최근에 초저금리로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노력은 했으나 딱히 돈을
벌은 것은 거의 없다. 아마도 정기예금 수익률에서 1~2% 정도 이익이 났을까.
친구들은 과거 부동산가격 상승기에 부동산 투자로 거금의 차익을 챙기기도 하고 판교
분양할 때 당첨되어 엄청난 프리미엄 혜택을 누린 적이 있다. 나의 경우는 어떠한가. 집값 상승기 막판에 아파트를 샀다가 지금은 1억원 넘게
손해를 본 것 같다. 부동산푸어가 되지 않은게 다행이다.
왜 그동안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없었을까. 한편으로는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과
같이 부동산경기가 불황일 때 어쩌면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부동산투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외한인
나로서는 첫걸음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그런데, 주식투자에서 가치투자의 바이블처럼 부동산투자에서도 바이블이 있는 것을 알았고,
돌프 드 루스의 저서 "부동산 부자들"을 읽게 되었다.
초짜인 내가 누군가에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고, 인터넷으로 검색하기에는 시간도
없을 뿐더러 신뢰할 만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부동산 부자들"은 미국 베스트 셀러이고 큰 돈 들이지 않고도 부동산으로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공개한다는 것이다.즉, 부동산 컨설팅을 책 한권으로 받는 것과 같다.
먼저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은, 처음에는 부동산투자가 다른 재테크 수단보다
우월하다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지면을 차지하여 저자의 의도를 대충 알 수 있었고(제1부: 사람들은 왜 부동산, 부동산 하는가?), 대략
중간이후부터는 부동산 투자의 실전을 알려주고 있다(제2부: 자, 그럼, 방법을 알아봅시다!, 제3부: 행동 개시!). 이론을 너무 많이 공부하면
싫증이 날 뿐만 아니라 기억도 안나고 책 읽기가 싫어질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려운 내용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아주 쉬운
글로(번역책이 아닌 줄 알았다) 마치 저자가 나에게 직접 부동산컨설팅을 해주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하게 할 정도였다. 다만, 저자가 미국인이어서
약간 미국제도가 소개되고 있어서 생소한 분야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제1부에서는 부동산투자가 다른 재테크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금
10만달러로 10만달러의 주식을 투자하는 경우와 현금 10만달러와 대출 90만달러로 100만 달러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주식의 가치가
얼마이고 부동산의 가치가 얼마일까? 주식은 그대로 10만달러이지만, 부동산은 100만달러의 가치일 것이다. 즉, 10만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대출이 있지만) 100만달러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떤 사유(이혼과 같은 경우)로 터무니 없는 싼 가격에 부동산을 살 수도
있다. 그밖에 여러 객관적인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주식투자보다 부동산투자가 우월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100:10:3:1 법칙부터 소개를 하면서 시작된다. 그 법칙의
의미는,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먼저 100군데를 둘러보고 그 중에 10군데에 제안서를 보내고 그 중에 3군데를 골라 자금조달 방법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1군데를 매입해야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만큼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그밖에 좋은 부동산 고르는 방법, 부동산 거래 분석하는 방법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3부는 분량이 많지 않지만 제목("행동개시!") 처럼 실제 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주거용 부동산을 선택할지, 상업용 부동산을 선택할지 문제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 부동산의 8가지 황급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세상에 못할 것은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고점에 비해 하락이 있었지만 아파트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태여서 아파트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럽고, 상가같은 경우는 감가상각이나 관리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땅부자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파트나 상가보다는 가격부담이 적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다면, 그리고
좋은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면 수익률이 높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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