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깐 내 이야기를 먼저하게 되면, 회사에서 재무담당 부서장으로 자금운용까지 담당하여 채권,예금 등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경제뉴스도 자주 보게되어 경제상식이 넓어진 듯하다.

아침에 간밤의 미국경제 관련 뉴스를 보면서 저멀리 일어난 사건들이 국내를 비롯해서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해외에서의 원자재수급 문제가 우리 밥상물가까지 건드리고 있어 실로 국내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도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이 책, 머니스톰은 믿고 읽는 김한진 이코노미스트와 다올투자증권 송주연 연구원이 집필한 책으로 솔직히 두분께는 쉽지 않은 도전일 듯 싶다.

국내외 경제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독자에게 조언까지 하는건 초고수만이 가능한 일이라 본다.

경제연구소에서 오랜기간 연구한 5명이상의 박사들이 상당히 오랜기간 모여서 토론하고 연구해서 나올만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산만한 부분도 있고 일부에서는 너무 디테일하거나 반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 경제연구소와 다른 증권사 이코노미스트 시각에서 다룬거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머니스톰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유동성 포퓰리즘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폐해가 나타났고, 2부에서는 유동성의 기반위에 기후, 고령화, AI 등으로 세계경제 프레임이 변화했으며 3부에서는 자산시장의 관점에서 변화를 설명해준다. 채권시장, 주식, 원자재, 부동산, 미국상업용부동산, 중국부동산 등

마지막 4부에서는 과거는 잊어라, 변해야 살아남는다고 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과제, 선진국 수출시장 확대,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로 마무리한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증권사 관련 저자들 작품이라 자산증식에 크게 도움이 될 예측을 독자들이 원하겠지만, 책 말미에 이 책은 완벽한 예측서도 아니고 제시된 솔루션도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정산업, 특정종목, 특정자산 추천은 없다.

큰 틀은 지속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상당한 수준의 고금리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경제상황이어서 만성화된 고금리 경제를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한다.

우리나라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의 잃어버릴 향후 10으로 위험을 예고하고 있는데,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의 장기부진 위험이나 국내외 이유로 고정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위험도 있고 부채가 성장을 발목잡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부와 기업의 과제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과학자 양성과 처우개선을 주장한다. 의사, 판검사를 최고의 직업이라고 젊은이들이 몰리는 극단적인 현상은 얼마나 우리사회가 직업에 대해 양극화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며 비효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진입장벽을 낮추고 전관예우같은 비합리적 관행도 없어야 되지 않을까.

인플레이션에 살아남을 기업이라는 부분에서는 혹시 주식이야기 아닐까 하고 솔깃해지는데 1) 원유 수출이나 정유, 광산 개발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나 에너지 사용효율을 높인 기업군, 2) 원가상승을 수요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필수 소비재산업, 그리고 3) 인플레에 관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할 수 있는 그 시대의 혁신성장산업이라고 주장한다. 당연하다.

 

재테크 관심가들에게는 자산배분 전략과 지혜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자산배분관점에서 전략 키워드는 장기금리를 기준으로 한 투자판단,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적절한 배분, 국가별 혁신성장 기업과 안정성장 기업에 투자가 핵심이다.

 

특히 중장기로 혁신성장주 중심의 미국주식을 주식자산 전체의 50%이상 유지를 제안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유는 세계적인 우량 성장기업으로 경쟁력이 높고 주주환원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는 당연히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늦었지만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총선전에 허둥지둥 서두르는데 총선결과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이며 국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스타트업, 유니콘이나 IPO, M&A가 늘어나고 인터넷벤처붐처럼 젊은 창업자들이 대박을 터트리면 MZ들이 혁신산업쪽에 관심을 갖고 인력이나 자본이 그쪽으로 몰린다면 처우도 당연히 개선될 것이 아닐까.

수도권집중과 출산율저하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서 대한민국인 멸종이 초래될 위험이 매우 높은데 현재 기득권층은 미래를 신경쓰지 않는 듯 싶어 아쉽다.

맺음말 주제 환경변화는 혁신으로 맞선다처럼 정부,기업,개인 모두 우리에게 남은시간이 별로 없기에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