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해도 안되는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 2 10년 해도 안되는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 2
Gina Kim 엮음 / 베이직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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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 2 [Gina Kim 저 / 베이직북스]


우리 나라는 어려서부터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에 비해 정작 영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영어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많은 영단어들을 달달 외우고 영문법을 공부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비효율적으로 ​시간낭비만 한 것이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나도 뒤늦게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자 하여 펼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상영어회화 첫걸음 끝장내기는 <상황편>과 <장면편> 2권으로 구분하여 총 16개의 Chapter와 149개의 Unit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Chapter마다 실전에 활용하는 다이얼로그와 실생활에 사용하는 기본표현들, 영어회화를 위한 영문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장면편>은 쇼핑, 병원과 약국, 요리와 식사, 가사활동, 일과활동, 여가활동, 전화로 총 7개의 Chapter로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초 영어 표현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상생활 위주의 구어체 영어회화 표현은 비교적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배우기 수월하고, 초보자라도 발음법을 익힐 수 있도록 영어 회화 상단에 한글발음이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일상에서 꼭 필요한 관용 표현은 추가 해설을 넣어주고 핵심패턴과 관련된 표현은 Tip 코너에서 보충하여 학습의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꼭 알아두어야 할 우선순위 여행영어와 관련하여 유의해야할 것들과 익혀야 할 것들이 특별부록으로 준비되어 있다.


회화 표현의 수준이나 구성이 전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수시로 자주 사용하는 기초 표현들에 초점을 맞추었고, 미드를 보면 항상 자주 사용하는 일상 용어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들을 설명해주어 생각보다 쉬웠고 재미있었다. 쇼핑을 하면서 계산을 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 편의시설이나 은행, 우체국, 미용실에 갔을 때, 병원과 약국을 이용할 때, 식사를 준비하고 권할 때,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식사 후 뒷정리할 때, 청소나 세탁을 하고 아이를 돌볼 때, 여가활동을 하고 전화통화할 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기 전까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아주 기본적인 표현들이라 영어 초보자들은 물론 누구나 쉽게 영어 회화를 공부하고 친숙해지는데 크게 도움이 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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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다 - 자신감과 열등감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들을 위한 심리처방전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강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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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괜찮지 않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저 / 강희진 역 / 와이즈베리]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의 저자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5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왔다. 요즘에는 우울증, 번아웃 같은 정신적 질병을 낳고 왕따나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는 조직 내 대인관계 심리 및 나르시시즘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말하기를 이 책에서 언급되는 나르시시즘은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즉 자존감이 부족한 동시에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비단 몇몇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앓고 있는 집단적 장애하고 이야기한다. 비록 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자기애적 인격장애는 주변 사람들과 따스한 정을 나누며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가는 일종의 불편함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자가 내담자들의 경험담을 듣고 폭식증 환자들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 것이 바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인데 저자가 지금까지 만난 다양한 내담자, 동료, 친구들을 살펴봤을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아는 사람, 자신이 지닌 약한 면까지 귀하게 여기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대인관게를 꾸려 나가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음에도 열등감에 시달리는 이들도 많았고 못생긴 것도 아닌데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고, 사랑받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누군가를 만나기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여성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특히 폭식증이나 알코올의존증, 다이어트에 병적인 집착, 약물중독 등 한두 가지 중독 성향을 지닌 여성들에게 더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적 나르시시즘에 빠진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립과 의존이라는 두 개의 대조적인 행동양식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 딜레마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즉, 자기정체성을 상실할 정도로 남에게 의존하거나, 타인의 도움을 일절 거부하면서 지나치게 자주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이런 해결 방식은 이들의 삶 전체를 관통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그렇다. 이 여성들은 자기가 남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나고 강인하고 당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못나고 보잘것없고 약하고 뒤처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여성적 나르시시즘 환자'는 안정적인 자존감을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은 오래된 상처와 자기애적 구멍을 메우는 수단으로 사회적 성공이나 남들의 인정을 갈구하는데 그것으로 약한 자존감을 보충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임시방편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결핍된 부분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을 보면 엄청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남들로부터 끊임없이 칭찬을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나 완벽하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남자친구를 기다려놓고 잘못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생기고 커야만 인정하는 사람 등 자신의 본능대로 솔직한 모습이 아니라 가면을 쓰고 지내는 나르시시즘에 빠진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여성적 나르시시즘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것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엄마나 아내, 딸, 주변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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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심장 여행 - 생명의 엔진, 심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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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매력적인 심장 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저 / 배명자 역 / 와이즈베리]


저자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은 마르부르크대학에서 심장의학을 전공한 독일의 촉망받는 신예 의학도로 현재 분자심장학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며, 응급상황 현장에 출동해 환자를 돌보고 긴급치료하는 응급구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정기적으로 사이언스 슬램(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를 대중 앞에서 10분간 자유롭게 발표하는 과학대회)에 참가해 독일 지역대회에서 35차례 우승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사이언스 슬램 독일 대표로 선발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명실공히 독일 최고의 과학강연자로 인정받았다.
 

저자는 심근경색으로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호소하다 그대로 돌아가신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할아버지 때문에 심장과 심장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인체에 관해 관심을 가졌고 과학자나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열다섯 살 방학 동안 병원에서 경험을 쌓으려 여러 병원에 도전했는데 계속 거절 당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계속 시도했고 이틀 뒤 응급실에서 수락하는 편지가 왔다. 응급실에서 어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커피 타는 일, 과장님 따라다니기, 붕대 감는 법 배우기, 동료와 연습하기 등과 같은 일들이었는데 얼마 후 상처 봉합법을 배웠고 과장님에게서 피부에서 내장기관에 이르기까지 인체의 구조를 배웠다.


평균 80년 정도 뛰는 심장의 일생을 5막으로 구성된 정통 연극에 비유하는데 제 1막은 도임에 해당하고 제 2막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극은 중반부인 제 3막에 절정에 이른다. 3막이 끝나면 그때부터 비극적이게도 계속 내리막을 걷는 내용이 펼쳐진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는 제 4막이 끝나면, 제 5막에서는 피할 수 없는 재앙과 함께 연극이 끝난다.


제 1막인 이제 막 태어난 아이의 심장은 그저 작은 세포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난자가 수정된 직후 아주 복잡한 세포 분열이 시작되는데 이 때 심장의 초석이 놓인다. 이로부터 3주까지는 전형적인 모습의 심장과는 거리가 멀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세포 덩어리에 불과한데 이때 있는 심장발생판에서 두 개의 끈이 생기고 이것이 관으로 발달한다. 동시에 심낭이 생기고 그 안에서 심장의 기초 토대가 발달한다.


제 2막은 신생아의 심장인데 어른의 심장과 많이 다르다. 호두만한 크기에 1분에 150회까지 뛸 정도로 빠르게 뛴다. 이는 어른보다 두 배가량 빠른 속도인데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빨리 뛴다. 아기는 이제부터 자립해서 스스로 숨을 쉬기 때문에 출생 후 며칠이면 격막에 나 있던 새알 모양의 구명이 완전히 막혀 우심실은 피를 폐로 보내고 좌심실은 피를 온몸으로 보낸다. 심장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늦어도 이 시기에는 발견되는데 가장 빈번한 사례가 우심실과 좌심실 사이의 격막에 구멍이 있는 병인 심실중격결손이다. 이 구멍이 작으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막히기도 하고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제 3막은 20대의 건강한 심장으로 1분에 60~80회 정도 뛴다. 근육이 잘 단련된 20대의 심장은 어렸을 때보다 확실히 느긋하게 뛰며 기운이 넘치는데 이 무렵 심장 드라마의 절정에 도달한다. 모든 것이 제 기능을 하고 심장과 혈관은 영원히 병들지 않고 건강할 것만 같다. 그러나 곧 비극적 반전이 다가온다.


제 4막은 25세가 지나면 관상동맥 내벽에 잔여물이 쌓이며 굳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그다지 극적인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극적인 겨롸를 초래하는 질병인 동맥경화증의 초석이 놓인 셈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 두 가지가 심근경색과 뇌졸중인데 이 두 질환을 일으키는 첫 번째 원인이 바로 동맥경화다. 혈관 내벽에 쌓이는 침전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두꺼워져서 처음에는 혈관을 좁히는 정도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린다.


제 5막은 가슴 통증을 느끼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시기이다. 청진기를 가슴에 대면 규칙적인 소리가 아니라 불규칙 적인 소리가 들린다. 거의 1세기 동안 쉼 없이 뛰며 산전수전 다 겪은 심장은 눈에 띄게 쇠약해져 심장의 펌프질이 점점 약해진다. 이때 저자가 말하는 가장 좋은 심장질환 예방의 첫걸음은 바로 웃음이다. 많이 웃고 기분 좋은 미소를 많이 지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운동하며 우리와 함께 하고 우리를 이끄는 심장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상당히 신선한 책이었다. 심장이라는 의학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귀여운 그림들과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풀어내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심장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다. 심장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활동하는지,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런지, 심장질환의 종류와 심폐소생술을 하는 방법 등과 같은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우리 건강에서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별 관심도 없었고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심장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유익하고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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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문이원 엮음, 신연우 감수, 제갈량 / 동아일보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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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장원 [제갈량, 문이원 저 / 문이원 역 / 동아일보사]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삼국시대 최고의 군사전략가는 제갈 공명을 꼽을 것이다. 지혜롭고 현명하고 통찰력까지 겸비한 제갈량은 유비를 도와 촉, 위, 오나라 삼국을 균형적으로 만들었고 그 가운데 촉나라를 통해 삼국을 통일하려 했다. 비록 삼국을 통일한 것은 제갈량의 촉나라가 아니었지만 이 당시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해 군사들을 지휘하고 불리한 상황은 물론 죽는 순간까지 촉나라를 무수한 전쟁에서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제갈량이라는 이름만 듣고도 적들이 벌벌 두려움에 떨며 도망치게 만드는 그런 제갈량이 집필한 책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책인 <장원>이다.


장수의 길을 논한 몇 안되는 전문적인 군사 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책 <장원>은 '장수의 정원'이라고 번역되는데 이 정원은 황실이나 왕가의 정원을 뜻하는데 사실 정원이라기보다는 사냥터에 가깝다고 한다. 리더십의 정수를 모은 이 책은 <심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마음에 관한 책이라는 뜻으로 총 50장에 장수의 마음가짐 즉, 리더의 마음가짐에 대해 담고 있다.


제갈량이 살았던 당시는 끊임없는 전시 중이었기에 군대의 운용을 방해하는 폐단, 장수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인 필요한 사람을 알아보고 본성을 살피는 방법, 구성원의 재량과 소양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해 능력을 발휘하게 아낌없이 지원하고 조직 구성원 간의 상호 협력과 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되는 방법, 장수가 경계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등 장수의 유형과 자질, 주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군대를 통솔할 때, 적을 대할 때, 아군을 대할 때, 필승의 군대가 가진 특징, 병사들의 충심을 얻는 방법과 같이 군대의 운용 및 점검에 관련하여 실질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남겼다. 


장수된 자는 여덟 가지 폐단에 주의해야 한다. 첫째, 욕심이 끝이 없어 만족할 줄 모른다. 둘째, 현명한 자와 유능한 자를 질투한다. 셋째, 참언을 믿고 아첨을 좋아한다. 넷째, 상대는 알면서 정작 자신은 알지 못한다. 다섯째, 주저하면서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여섯째, 주색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 일곱째, 남에게는 간사하고 스스로는 비겁하다. 여덟째, 사람을 해하는 말을 하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P.47) 장수란 군대 전체, 나아가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는 사람이다. 그의 소명은 모두를 죽음에서 건져내 삶으로 이끄는 것이다. 전장에서 장수는 그 누구보다 큰 직권을 소유하며, 그에 필적하는 책임 또한 홀로 견딜 줄 알아야 한다. (P.53)


지혜로운 자의 지혜를, 용기 있는 자의 용기를, 탐욕스러운 자의 탐욕을,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음을 활용해라. 지혜로운 자는 공을 세우길 즐기고, 용기 있는 자는 자신의 뜻을 행하길 좋아하고, 탐욕스러운 자는 반드시 이익을 취하며, 어리석은 자는 죽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각자의 성정에 따라 사람을 쓰는 것이 바로 용병의 기묘한 권도이다. (P.91)


이 책은 리더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 대다수로 구성되어 있어 리더들이 읽으면 유익할 책이지만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써 읽으면 도움이 될 교훈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그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에서 신격화된 인물인 관우와 관련하여 교만함과 인색함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교만함과 인색함은 높은 자리일수록 리더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겠지만 인간으로써도 삶에서 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흉기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제갈량이 충고하는 리더십과 전쟁,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도 원전을 잘 해설해주고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고 마음에 새기고 싶은 삶과 리더십에 관한 조언들이 많아 수시로 펼쳐 봐야겠다.


오랫동안 읽히는 삼국지의 제갈량이 남긴 장원을 통해 현재 자신은 어떤 리더인지 군사들을 어떻게 대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면서 강하게 모든 것을 포용하고 조화롭게 운용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은 크고 작은 그룹의 리더들은 물론 삼국지에서 신과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좋아하고 알고 싶고 그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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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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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저 / 아르테(arte)]


어린시절 TV에서 틀어주던 빨강머리 앤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너무 반가운 책이 출간되었다. 10년 전 인간관계에서 실패하고 소설가가 되겠다는 오랜 꿈에서 멀어졌고 결국 회사에 사표를 낸 저자는 50부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을 다시 찾아보면서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을 통해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위로를 받고 다시 꿈을 향해 기대해보기로 결심했다고 하며 예쁘지는 않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앤이 하는 말들을 이 책에 담았다.


전요. 뭔가를 즐겁게 기다리는 것에 그 즐거움의 절반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즐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즐거움을 기다리는 동안의 기쁨이란 틀림없이 나만의 것이니까요.


나는 마음껏 기뻐하고, 슬퍼할 거예요.

이런 날 보고 사람들은 감상적이라느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현한다고 수군거리겠지만

나는 삶이 주는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것을,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요.


내 또래 여자들이라면 다들 빨강머리 앤을 잘 알것이다. 앤은 고아원에서 자라 입양되었지만 남자아이가 아니란 이유로 파양당해 고아원으로 돌아간, 어린 아이가 극복하기 힘든 경험들을 한 여자아이이다. 그런 앤이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줌마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서로 기쁨과 슬픔 등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가족이 되는 앤의 성장기를 그린 따뜻한 만화이다. 여기서는 역경과 좌절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그리며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밝고 따뜻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앤을 만날 수 있다.


지나간 어린시절 추억의 한 부분이 되었지만 오랜만에 이 책의 부분부분에 담겨있는 빨강머리 앤을 다시금 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다. 어렸을 때 보았던 동화나 만화들이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다시 볼 때 전혀 다르게 와 닿을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어린왕자였는데 생각해보니 빨강머리 앤도 다시 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서 외모지상주의와 이리저리 경쟁이 심할 때 빨강머리에 주근깨 투성이인 말라깽이 앤을 만나면 느끼는 바가 더욱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앤을 만나고 싶었다.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자의 경험이나 이야기들이 항상 긍정적이고 밝지만 때로는 자신의 외모에 트라우마에 흔들리기도 하고 슬픔을 간직한 앤이 전하는 인상적인 메시지들과 더해져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다. 저자와 앤이 전하는 삶에서 경험하게 되는 고난과 좌절, 사랑, 이별, 죽음, 고독과 그리움 등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따뜻한 메시지들로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는 책이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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