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미루지 마라 - 하버드대 긍정심리학 보고서
탈 벤 샤하르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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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행복을 미루지 마라 [탈 벤 샤하르 저 / 권오열 역 / 와이즈베리]

 

<행복> 수업은 하버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의로,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와 예일대학교 셸리 케이건 교수의 <죽음>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명강의로 불리는 강의이다. 세계에 행복학 열풍을 불러일으킨 긍정심리학 교수인 이 책의 저자는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무한 경쟁과 스트레스에 갖혀 사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행복을 얻는 방법들을 전수하고 있다. 행복은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하며 행복에 다가가며 인생을 변화시키는 101가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여러가지 심리학 연구들과 다양한 사례들, 세계적 리더들의 이야기들,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행복에 가까워지는 크고 작은 행동들,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서 자신의 생각과 선택과 행동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선택으로 인해 행복으로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더 나은 선택을 하여 행동하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은 피하고, 이 세상의 소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며 긍정적인 생각, 남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 어떤 것도 기쁨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너무 완벽한 것을 추구하면 그것은 인생에 불행으로 이어지기에, 행복하려면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며, 그 선택으로 인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며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막상 자신의 결정을 남들에 의해 좌지우지하고 있지는 않는지, 나의 의도대로 선택하여 행동하는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책임이라는 무거운 무게가 담겨있는 선택이라는 것을 제대로 잘 하고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행복이란 것이 평소에 생각한다고 문득문득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불평불만은 쉽게 눈에 띄지만 행복은 행복인지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 똑같은 일을 겪으면서도 어떤 이는 즐겁게 받아들이고, 어떤 이는 불평을 하면서 저항하고는 한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회, 전환점이 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고난, 역경이 된다. 이것만 봐도 저자의 말대로 정말 고정관념, 생각의 차이인것 같다. 매사에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말하는 여러가지 방법들 중에 시계에 지금이라고 적어놓는 방법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그 외에 몰입하기 힘든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5분 시동걸기를 이야기해주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 상대를 바라보라는 것,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억누르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인정하라고 조언하며, 의도적이고 목적있는 행동들을 권하여 타인과의 관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삶에 중요한 행복이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은 이야기들로 공감하며, 각 이야기마다 2-3장정도 분량이라 가독성있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행복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행동과 마음가짐에 대해 고뇌하는 시간이 되었다. 살면서 빠른 것, 좋은 것, 뛰어난 것, 성공만을 추구하느라 매사에 욕심부리며 사느라 바쁜 요즘같은 세상에, 각자 나름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자신만의 방법들이 있겠지만,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더 나은 선택과 행동을 함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행복, 행운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을 잊지말아야겠다. 매순간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어린아이같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최대추구자보다 만족추구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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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산책 - 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리듬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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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야밤산책 [리듬 저 / 라이온북스]

 

바람처럼 하늘처럼 달처럼 변하지 않고 있어주는 것이 좋다는 책 속 구절이 담겨있는 리듬이라는 책에 감명받아 그 날부터 리듬이 되기로 했다.

이 책은 20대 중반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들을 기록하여 6년째 블로거 활동을, 4년 연속 파워블로거인 '리듬'의 첫 번째 독서에세이이다.

책 제목이 야밤산책이라 특별히 저녁 잠자기 전에 읽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책들을 추천하고 소개하면서 왜 자신의 본명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 반, 아쉬움 반의 생각이 계속 맴돌았었는데 나중에 에필로그 부분에서 최지연이라는 본명을 거론한다. 이 책 야밤산책의 저자는 최지연! 저자 자신은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저자 리듬이 그간의 독서기록 중에서 유독 즐겁게, 감명깊게, 인상깊게 읽은 책들 53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 53권의 흥미로운 책들을 1코스에서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주 보통의 어느 날>은 삶이 무료하고 변화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2코스는 시련이나 권태로운 사랑의 상처에 대해 다루는 <문득 네 생각이 나서>는 지나간 사랑이 떠올라 잠을 뒤척일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3코스는 행복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때로는 구불구불한 꿈>은 삶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마음을 다잡을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4코스는 일, 직업에 대한 철학 등을 다룬 <이왕이면 남다르게>는 일이 꿈이 아닌 돈의 수단이 되었을 때 초심을 찾아야할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이야기한다. 총 4개의 산책코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해 책의 줄거리와 책을 읽고 난 저자의 감정과 생각을 접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랜 블로거 활동을 해서 그런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솔직한 문체로 이해하기 쉽고, 읽는 사람도 몰랐던 책의 내용을 재미있게 알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책들 중에는 접해봤던 책들도 있었고, 영화로 제작된 책들, 또한 미처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몰랐던 작가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너무 유쾌하게 읽었다는 책, 주인공의 매력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다는 책,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주인공, 그에 여운이 많이 남았다는 책,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책들 등 저자가 책을 읽고 받았던 개인적인 느낌들이 크게 도움이 되어, 소개된 많은 책들 중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몇 권 뽑아놓았다. 책의 뒷부분에 다른 책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내용들! 저자가 좋은 책을 고를 때 우선 고려해보는 방법들, 책을 읽는 시간, 책으로 하는 자기고백 등 덧붙이는 글들도 너무 매력적인 부분들 중 하나이다. 공감하면서 유익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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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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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저 / 임호경 역 / 열린책들]

 

이 책은 2009년 출간되어 스웨덴과 독일, 영어권, 프랑스 모두 합해 5백만 부 이상 판매되고 35개국에서 속속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고, 스웨덴에서 2013년 말 개봉 예정으로 영화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저자는 15년간 기자로 일했고, 성공적인 기업인이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회사를 매각하고 신인으로서 첫 소설인 이 책을 출간할 때 나이가 마흔여덟살이었다.

 

스웨덴 한 양로원에서 100세 기념으로 성대한 생일잔치가 준비되어있는데 자신의 병실 2층 창문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려 양로원을 탈출하는 생일잔치의 주인공 알란. 100세가 된 알란은 삶을 양로원에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마감하기보다는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양로원을 탈출한다. 하지만 마을 시장까지 방문한 이 100세 기념 파티에서 100세 노인이 사라진 일로 신문기자들, 경찰, 검찰 등이 동원되는데...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은 버스터미널에서 네버어게인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자켓을 입은 양아치같은 청년이 화장실 간 사이에 청년의 트렁크를 맡게 되었다가 이것을 들고 버스를 타게 되는데.. 이로써 트렁크의 정체를 몰랐던 알란은 이 청년에게 쫓기게되고, 알란은 이 과정에서 70세 노인 율리우스와 친구를 하게되고 트렁크를 열어봤더니 그 안에는 무지막지한 금액 5천만 크로나의 현찰뭉치가 가득 들어있었다. 알란과 율리우스는 돈을 반반으로 나누기로 하고, 뒤 쫓아온 청년을 우연찮게 죽이게 되고 집을 떠나 함께 다니는데.. 이 와중에 50대의 핫도그 상점 주인인 베니를 차와 함께 운전수로 고용하여 함께 다닌다. 사회에서는 알란이 납치당했다는 추측으로 실종자였다가, 살인자 용의자로 수사가 진행되어 경찰 아론손 반장에게 쫓기게되고, 다른 쪽에서는 청년의 동료, 청년의 두목에게 쫓기게된다. 이렇게 도망다니면서 예쁜 언니와 베니의 형 보세, 네버어게인의 두목 곤들매기와도 친구가 되고, 경찰 아론손과도 친구가 된다. 사실상 이들은 계획하지 않은 두명을 죽인게 되지만, 이 또한 상황들이 참 운 좋게 흘러가며 이들의 혐의는 풀린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 100세의 알란은 복잡한 생각은 하지않는 사람으로 정치적 주관은 없었지만, 폭파 전문가였던 경험으로 세계의 유명인들과 다양한 사건과 인연을 만든다. 스페인 내전에서 다리를 폭파하는 역할을 하다가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구하여 인연을 맺고, 미국의 부통령 해리 트루먼과도 친구가 되고, 마오쩌둥의 아내 장칭을 구해준 인연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을 만났을 때 죽을 뻔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존슨 대통령을 만나 미국 스파이로 일하기도 한다. 그 외에 이란에서 비밀경찰 감옥에 갖히게 되고, 블라디보스토크 수용수에서 술 한잔의 유혹으로 마을을 폭파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이처럼 평생 가는 곳마다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 알란은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불가능할 것 같은 어려운 모든 일들을 순리적으로 풀어나간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라서 읽는데 무거워서 수시로 자세를 바꾸었지만, 표지도 이쁘고 인물들의 자세한 묘사나, 우연과 과장이 어우러진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고 상황에 겹치는 우연들이 유쾌하고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가독성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알란의 100세 인생이 담겨있는데, 알란이 겪는 현재 위기 상황과 과거의 위기 상황들, 전쟁상황, 종교적문제. 공산주의, 자본주의 등 19세기에서 20세기까지 시대에 따른 각 나라의 변화한 상황들이나, 그 상황들을 대처해나가는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걸 알면서도 내용에 빠져보면 가능할 법 같기도 한 이 유쾌한 이야기, 오랜 시간이 걸린 알란의 이 세계여행은 100세로도 모자르고, 500페이지도 모자르지싶다. 일반인들이었으면 두려움에 오줌을 지리고, 억울함에 호소하고, 덜덜 떨만한 일도 유연하게 피해가고, 상상도 못할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 알란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다가, 가끔은 빵 터지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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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핌퍼넬
엠마 오르치 지음, 이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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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칼렛 핌퍼넬 [바로네스 오르치 저 / 21세기북스]

 

20세기 초중반을 달군 대작가 엠마 오르치 남작부인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남편과 함께 완성하여 100년의 세월을 넘어 뮤지컬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엠마 오르치는 헝가리의 귀족 출신으로 어렸을 때 농민혁명으로 인해 위협을 느껴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자신의 경험에 의해 프랑스 혁명 이후 억울한 죽음을 맞는 무고한 귀족들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그것을 소설의 주제와 배경으로 삼았다.

 

프랑스 혁명으로 민중들에게 귀족이라는 이유로 귀족들이 하루에도 몇십명, 몇백명씩 단두대에서 무고한 죽음을 맞이하는 시대.

외국으로 도망가려는 귀족들은 다양하게 변장을 하지만, 하나같이 바리케이트에서 잡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데..

자유와 평등을 울부짓던 민중들은 어느덧 귀족 혈통이라는 이유로 학살당하는 것을 구경하고 즐기는 악마의 모습을 보인다.

이때 늙은 할멈으로 변장하여 수레에 귀족들을 싣고 당당히 프랑스를 빠져나오는 기지를 보여주는 영국인이 있는데...

잡초 속에서 피어나지만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라는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가명을 쓰고 신분을 감춘 영국인으로,

이들의 친구 19명까지, 총 20명은 프랑스의 귀족들을 구해내는 일을 하게된다. 과연 스칼렛 핌퍼넬은 누구일까.

 

프랑스 민중들의 끊임없는 귀족들을 향한 학살에 대해 영국은 분노하며 망명자들을 환대하며 받아주는데...

프랑스인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똑똑한 여자로, 영국의 최고 부자인 귀족과 결혼한 마그리트 블레이크니.

영국의 최고 부자이지만 정신병의 어머니와 무관심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량 귀족이 된 마그리트의 남편 퍼시 블레이크니.

이 둘은 영국 황태자와 친분을 자랑하며, 영국의 유행을 몰고 다니는 귀족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귀족이지만 실상 둘의 사이는 좋지만은 않다. 이 둘은 사랑하여 결혼하였지만 결혼 첫날 마그리트의 안좋은 소문으로 인해 퍼시는 실망하게되고, 둘의 사이는 소원하게 되고, 관심을 끌려고 더 무시하고 막말하고 그런 사이이다. 남들 눈에는 아무 문제없는 부부의 모습으로 파티를 다니고, 함께 다니지만 마그리트는 이렇게 된 데에 한량같은 남편을 탓하며 외로워한다.

 

프랑스에서는 스칼렛 핌퍼넬을 찾아내려고 공식 대리인으로 쇼블랑을 보내는데.. 영국에서도 쇼블랑은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지만 공식대리인으로 온 입장이라 어찌할 방도가 없다. 쇼블랑은 군데군데 첩자들을 심어놓고 미행을 하며 스칼렛 핌퍼넬을 찾으려 한다. 이런 쇼블랑은 옛날의 동지이자 지금 영국에서 영향력이 최고인 마그리트를 찾아 스칼렛 핌퍼넬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요청하는데 마그리트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위험한 일을 하는 용기있는 얼굴모를 영웅을 위해 단호히 거절한다. 하지만 쇼블랑은 스칼렛 핌퍼넬의 부하들을 공격하여, 지금 프랑스로 떠난 그 일원 중에 마그리트의 오빠인 아르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마그리트를 협박하는데...

 

결국 마그리트는 오빠를 위해 쇼블랑에게 스칼렛 핌퍼넬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를 찾아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마그리트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다. 그렇게 사랑받고 든든하고 믿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남편조차 졸린 표정으로 바보같이 웃고 엉뚱한 유머나 던지는 한량이니 마그리트는 마냥 외롭고 심난하고 슬프고 힘겨워하는데...

 

스칼렛 핌퍼넬은 과연 누구일까, 쇼블랑은 스칼렛 핌퍼넬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마그리트는 오빠 아르망을 구할 수 있을까. 스칼렛 핌퍼넬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하는 슬아슬한 긴장감과 마그리트와 퍼시의 관계, 이 둘의 로멘스는 어찌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묘사도 자세하고, 심리도 잘 표현하여 긴장감있게 상황과 분위기를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인해 프랑스의 많은 것이 변했는데, 그 시대를 잘 나타내주어 상황들이 흥미진진하였다. 현재의 배트맨과 슈퍼맨, 스파이더맨과 같은 1790년대의 영국과 프랑스의 영웅이자 용기있는 스칼렛 핌퍼넬. 그 시절에도 마음 속에 꼭 등장하였으면 하고 바라는 영웅은 존재했나보다. 레미제라블이 프랑스 혁명의 민중들의 입장을 표현했다면, 이 책은 프랑스 혁명으로 인한 귀족들의 상황과 입장들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주인공들과 대부분의 배경은 영국이었지만~ 뮤지컬로도 크게 사랑받는 이 작품, 음악들도 좋다는데, 귀족들도 많이 등장해서 엄청 웅장하며 화려할 것 같다.

여러모로 매력넘치는 이 영웅 뮤지컬로도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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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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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퍼펙트 베이비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저 / 와이즈베리]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했던 화제작 퍼펙트 베이비가 책으로 나왔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자신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사교성도 뛰어나서 친구들과 관계도 원만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며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가 되길 원할 것이다. 부모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라면서도 아이들의 성격은 각기 다르다. 이런 점을 알기위해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엄마의 성격과 감정표현, 자궁 속에서의 영향 등을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의 여러나라에서 태아기에서부터 연구하여 아이들을 파악하고 실험하여 양육 노하우와 방법론을 제시한다.

 

태아기 연구가 많이 진척된 선진국의 여러 실험을 통해 태아 프로그래밍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일수록 비만과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배고픈 시절에 잉태되어 탄생한 사람들이 주변 중년친구들에 비해 당뇨와 비만, 심장질환에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형제들도 자궁 속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원하면서도, 돌아오지 못할까봐 걱정되는 몸매로 인해 딜레마에 빠져 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철분이나 엽산 등을 챙기지 않는다면 아이는 겉보기에는 건강해보여도 속은 성인병의 징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가지기 전에 미리 다이어트를 해 비만에서 벗어나고 아이를 가지고, 아이들 또한 정상체중을 유지하여 출산하는 것이 좋다. 자궁 속에서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의 성격과 지능이 바뀌는데, 자궁 속에서 받은 영향은 아이의 흔적으로 남는다고 한다. 엄마가 기쁘면 아이의 움직임도 활발하고 슬픔에 젖었을 때는 움직임의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을 보면 엄마가 기쁘면 아이도 기쁘고, 엄마가 슬프면 아이도 슬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는 자궁 속에서 들은 것들도 익숙해져 언어의 패턴을 구별하는 사실도 신기하다. 엄마의 우울증, 과도한 스트레스는 좋지않지만, 태아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로,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면 오히려 좋다고 한다.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부모는 모든 기쁨과 행복을 누릴 것이다. 이런 행복을 주는 아이에게 부모들은 점점 바라는 것들, 차단하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아이들이 웃고, 울고 불고 소리치며 화를 내는 것. 이때 아이들은 감정조절 능력을 터득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여기에서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잘 참는 것이 아니고, 감정을 잘 인식하고 그것을 잘 표현하고, 불편한 감정을 원상태로 빨리 돌려놓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감정조절 능력이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몰입할 때,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때 토대가 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중요한 능력은 생후 5년동안 부모와의 감정교류를 통해 유아기때 이미 기초공사가 완료된다는 것이다. 감정조절 능력을 잘 터득하지 못한 아이들은 화가 나면 폭력적인 경향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부모와의 감정교류가 중요하다. 아이들을 통해 퍼즐을 통한 감정조절 실험, 욕구를 지연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실험, 낯선 방에서의 실험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신기할 뿐이었다.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은 엄마의 믿음과 신뢰, 사랑을 확신하는 아이들이었고,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고, 부모의 감정과 표정을 항상 집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항시 잊지말아야 한다.

 

이 책은 아이를 임신 중일때부터 아이의 육아까지 다양한 이론과 실험 결과, 아이들의 심리들을 알 수 있고, 그 외에도 산모가 먹어야 할 식단들, 임신부의 우울증 자가 진단, 낯선 상황 실험하는 방법, 아이의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 언어발달 이정표,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는 부모의 습관 등 현실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정보들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 아이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에 대해 다양한 실험들, 연구 결과들을 보여주어 이해하기 쉽고 공감되는 설명들을 해주고 있어서 나같은 미혼 여성에게도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고, 기혼자들에게도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나, 계획중인 아이들을 위해 깊이 생각해보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데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결혼하면 임신에서 육아까지 몇 번은 더 읽고 마음에 새기고 아이들의 마음에서 생각하기를 몸소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한테 훌륭한 엄마가 되라고 한권씩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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