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산책 - 매혹적인 밤, 홀로 책의 정원을 거닐다
리듬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 야밤산책 [리듬 저 / 라이온북스]

 

바람처럼 하늘처럼 달처럼 변하지 않고 있어주는 것이 좋다는 책 속 구절이 담겨있는 리듬이라는 책에 감명받아 그 날부터 리듬이 되기로 했다.

이 책은 20대 중반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들을 기록하여 6년째 블로거 활동을, 4년 연속 파워블로거인 '리듬'의 첫 번째 독서에세이이다.

책 제목이 야밤산책이라 특별히 저녁 잠자기 전에 읽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좋은 책들을 추천하고 소개하면서 왜 자신의 본명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 반, 아쉬움 반의 생각이 계속 맴돌았었는데 나중에 에필로그 부분에서 최지연이라는 본명을 거론한다. 이 책 야밤산책의 저자는 최지연! 저자 자신은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저자 리듬이 그간의 독서기록 중에서 유독 즐겁게, 감명깊게, 인상깊게 읽은 책들 53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 53권의 흥미로운 책들을 1코스에서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주 보통의 어느 날>은 삶이 무료하고 변화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2코스는 시련이나 권태로운 사랑의 상처에 대해 다루는 <문득 네 생각이 나서>는 지나간 사랑이 떠올라 잠을 뒤척일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3코스는 행복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때로는 구불구불한 꿈>은 삶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마음을 다잡을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4코스는 일, 직업에 대한 철학 등을 다룬 <이왕이면 남다르게>는 일이 꿈이 아닌 돈의 수단이 되었을 때 초심을 찾아야할 때 읽으면 좋을 책들을 이야기한다. 총 4개의 산책코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해 책의 줄거리와 책을 읽고 난 저자의 감정과 생각을 접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랜 블로거 활동을 해서 그런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솔직한 문체로 이해하기 쉽고, 읽는 사람도 몰랐던 책의 내용을 재미있게 알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책들 중에는 접해봤던 책들도 있었고, 영화로 제작된 책들, 또한 미처 읽어보지 못했던 책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몰랐던 작가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너무 유쾌하게 읽었다는 책, 주인공의 매력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 수 없었다는 책,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주인공, 그에 여운이 많이 남았다는 책,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책들 등 저자가 책을 읽고 받았던 개인적인 느낌들이 크게 도움이 되어, 소개된 많은 책들 중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몇 권 뽑아놓았다. 책의 뒷부분에 다른 책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내용들! 저자가 좋은 책을 고를 때 우선 고려해보는 방법들, 책을 읽는 시간, 책으로 하는 자기고백 등 덧붙이는 글들도 너무 매력적인 부분들 중 하나이다. 공감하면서 유익하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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