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 퍼펙트 베이비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저 / 와이즈베리]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했던 화제작 퍼펙트 베이비가 책으로 나왔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자신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사교성도 뛰어나서 친구들과 관계도 원만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며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가 되길 원할 것이다. 부모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라면서도 아이들의 성격은 각기 다르다. 이런 점을 알기위해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엄마의 성격과 감정표현, 자궁 속에서의 영향 등을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의 여러나라에서 태아기에서부터 연구하여 아이들을 파악하고 실험하여 양육 노하우와 방법론을 제시한다.

 

태아기 연구가 많이 진척된 선진국의 여러 실험을 통해 태아 프로그래밍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일수록 비만과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배고픈 시절에 잉태되어 탄생한 사람들이 주변 중년친구들에 비해 당뇨와 비만, 심장질환에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형제들도 자궁 속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원하면서도, 돌아오지 못할까봐 걱정되는 몸매로 인해 딜레마에 빠져 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철분이나 엽산 등을 챙기지 않는다면 아이는 겉보기에는 건강해보여도 속은 성인병의 징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가지기 전에 미리 다이어트를 해 비만에서 벗어나고 아이를 가지고, 아이들 또한 정상체중을 유지하여 출산하는 것이 좋다. 자궁 속에서 엄마가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의 성격과 지능이 바뀌는데, 자궁 속에서 받은 영향은 아이의 흔적으로 남는다고 한다. 엄마가 기쁘면 아이의 움직임도 활발하고 슬픔에 젖었을 때는 움직임의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을 보면 엄마가 기쁘면 아이도 기쁘고, 엄마가 슬프면 아이도 슬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는 자궁 속에서 들은 것들도 익숙해져 언어의 패턴을 구별하는 사실도 신기하다. 엄마의 우울증, 과도한 스트레스는 좋지않지만, 태아에게 적당한 스트레스는 긍정적 스트레스로,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면 오히려 좋다고 한다.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부모는 모든 기쁨과 행복을 누릴 것이다. 이런 행복을 주는 아이에게 부모들은 점점 바라는 것들, 차단하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아이들이 웃고, 울고 불고 소리치며 화를 내는 것. 이때 아이들은 감정조절 능력을 터득하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여기에서 감정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잘 참는 것이 아니고, 감정을 잘 인식하고 그것을 잘 표현하고, 불편한 감정을 원상태로 빨리 돌려놓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감정조절 능력이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몰입할 때,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때 토대가 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중요한 능력은 생후 5년동안 부모와의 감정교류를 통해 유아기때 이미 기초공사가 완료된다는 것이다. 감정조절 능력을 잘 터득하지 못한 아이들은 화가 나면 폭력적인 경향으로 표현할 수 있기에 부모와의 감정교류가 중요하다. 아이들을 통해 퍼즐을 통한 감정조절 실험, 욕구를 지연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실험, 낯선 방에서의 실험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신기할 뿐이었다.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은 엄마의 믿음과 신뢰, 사랑을 확신하는 아이들이었고,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고, 부모의 감정과 표정을 항상 집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항시 잊지말아야 한다.

 

이 책은 아이를 임신 중일때부터 아이의 육아까지 다양한 이론과 실험 결과, 아이들의 심리들을 알 수 있고, 그 외에도 산모가 먹어야 할 식단들, 임신부의 우울증 자가 진단, 낯선 상황 실험하는 방법, 아이의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 언어발달 이정표,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는 부모의 습관 등 현실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정보들도 준비되어 있다.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 아이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에 대해 다양한 실험들, 연구 결과들을 보여주어 이해하기 쉽고 공감되는 설명들을 해주고 있어서 나같은 미혼 여성에게도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고, 기혼자들에게도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나, 계획중인 아이들을 위해 깊이 생각해보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데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결혼하면 임신에서 육아까지 몇 번은 더 읽고 마음에 새기고 아이들의 마음에서 생각하기를 몸소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한테 훌륭한 엄마가 되라고 한권씩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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