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남의 돈 고생 마음고생 없이 이혼하는 방법 - 이혼 도와주는 남자
김용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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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려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결심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결혼을 파기하는 일은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 참으로 힘든 결정일 것이다.

결혼도 쉽지 않지만 이혼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결혼은 현실이다. 절대적으로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현실에선 하기 싫은 일도 하고 짜증내거나 싸우기도 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고민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현실인데 결혼도 그 속에 벌어지는 하나의 일이다.

 

이혼을 쉽게 결심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일이다 보니 이혼 할때도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서로 조금이라도 덜 마음을 다치며 할 수 있는 일 아닐까.

 

<이도남의 돈 고생 마음고생 없이 이혼하는 방법>은 제목처럼 덜 마음고생하며 이혼하는 방법들을 적어두었다. 그렇다고 이혼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 생활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할 이혼을 아주 현실적인 시각에서 보여주는 책이다.

결혼은 사랑해서 했지만 이혼은 사랑보다, 믿음보다, 신뢰보다 현실적인 문제로 부부의 연을 끊으려는 그들의 고민을 법적인 답으로 해결해준다.

   

사회문제도 되고 있는 혼수 문제라든지 선 혼인신고 후 결혼식에 대한 경우, 아이 양육권 문제 등등을 법적인 차원에서 시원하게 풀어준다. 그렇다고 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경우의 많은 경우들을 다루고 있어 내가 가진 문제와 가장 비슷한 예시를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쉽게 궁금증을 풀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혼을 결심했다고 해서 무조건 변호사를 구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의 재산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이혼의 목적이 재산이 아니라면, 분할할 재산이 많지 않다면 꼭 변호사를 대동한 이혼을 할 필요가 없이 협의이혼이 훨씬 이득이라고 한다.

 

이혼의 결심이 서고, 꼭 이혼을 해야한 한다면 이혼소송 전에 꼭 알아야 할 주의점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혼 사유에서 부터 이혼소장 작성, 진행과정 등 유의해야 할 사항까지 있다.

 

이혼을 아름답게 끝낼 순 없지만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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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살림 - 큰스님 27인이 전하는 마음을 살리는 지혜
김석종 지음 / 위즈덤경향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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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살려라.....현대인들은 마음이 죽어있다. 그래서 살려야 한다.

요즘 말로는 마음을 살리는 것이 바로 '힐링'이 아닐까 싶다.

아픈 마음을 인공호흡해 치료하고 감싸주고 살려내는 것이 '힐링'이다. '마음살림'이다.

 

힐링을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조용한 곳에서 명상처럼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많은 생각들이 정화가 되어 정리정돈이 된다.

이 <마음살림>을 읽을 때는 산림욕을 하는 것 같은 상쾌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힐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맑게 해 주면 되는 것.

 

 

 

남을 원망하는 마음, 욕심대로 안되니까 남을 미워하는 생각이 화를 만든 거죠. 욕심과 미움 때문에 화가 생기고, 화가 뭉쳐서 악을 저지르게 됩니다. 화를 내면 건강을 해치고, 가정을 해치고, 사회를 해칩니다." (p.30)

 

큰스님 27인의 말씀이 이 책 <마음살림>에 가득하다.

'큰스님'이라면 속세에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선망의 대상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분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란 귀담아 들을텐데 하물며 수많은 시간 수행을 한 스님들이라면 얼마나 더 들을 참다운 말씀이 많겠는가 싶다.

 

종교를 떠나 어릴 때는 불교에 관심도 없었다. 절에 가는 것도 싫어했다.

그런데 한번은 부모님을 따라 유명한 절에 간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어느 스님의 말씀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조용하고 낯설고 무거워 보이는 분위기에 법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주위만 둘러보았다. 법당에서 들릴듯 말듯 흘러나오는 스님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도 모르게 듣게 되었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말도 많았지만 산속에서 들리던 스님의 목소리가 숲에 있던 절에 어울리는 훌륭한 배경음악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소리와 물소리와 바람의 소리와 풍경의 소리, 이 모든 것들이 스님의 목소리와 어울려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그런데 선공부로 마음의 성형 수술을 싹 하고 났더니 아주 편안하게 변했어요. 누구나 중도를 이해하고 남의 허물을 입 밖에 내서 말하지 않으면 얼굴까지 복스럽게 바뀐다니까요..." (p.157)

 

불교라는 종교적 특징일 수 있지만 큰스님들은 대부분 "비워라"라고 말씀하신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비우면 많은 것들이 새롭게 보인다고.

마음 속에 욕심과 욕망이 가득하기 때문에 행복하지도 자신에게 만족하지도 못하고 남을 탓하고 남을 비난하고, 남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다시 뭔가를 채우려면 우선 자신의 그릇을 비워야 한다고 했다.

헛된 욕심과 남을 이기려는 이기심을 버린다면 나에게 더 많은 것들이 올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청소하자. 그것이 곧 마음을 살리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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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내려놓음 - 소요유逍遙遊에 담긴 비움의 철학
융팡 지음, 윤덕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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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중국시대 사상가로 그의 사상은 노자(老子)의 사상과 더불어 '노장사상(老壯思想)'이라고 일컫는다. 세상의 모든 차별을 인정하지 않가 만물의 동등한 가치를 인정하는 제물론(齊物論)으로 집약되며, 모든 차별이 없어진 자유로운 경지에 노니는 상태를 소요유(逍遙遊)로 표현한다. 내편 7편, 외편15편,잡편11편으로 구성된 장자는 풍자와 토론과 환상적인 우화등으로 해서 무위자연(無爲自然)사상에 심취한 사함들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신선한 영감을 주는 사상서로 읽히고 있다.

 

이런 <장자의 내려놓음>은 바쁘고 계속 채우려고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력만큼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너도나도 내집에, 차에, 또 집에, 또 차에 뭐든지 계속해서 넘쳐나게 가지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람의 마음엔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양보가 없이 남의 탓만하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에 바쁘다.

 

이 책의 머릿말에 이런 말을 한다.

 

"장자의 사상을 조금 더 싶이 이해한다면 화려한 문장 속에서 세상사에 대한 오묘한 지혜와 높은 처세의 경지가 숨겨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p.5)

 

 

장자의 책 속에 있는 많은 말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지만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을 주는 말들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혜안을 찾을 수 있다.

마음의 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방법, 대범하게 자신을 아끼는 방법, 친구를 물처럼 사귀는 방법, 바람따라 즐겁게 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등 통해 장자의 진정한 내려놓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원래 <장자>라는 책은 도교 사상을 대표하는 저술인 만큼 내용이 쉽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장자에 나오는 문구 하나하나는 심오하면서 동시에 처세술에 가까울 정도로 현실적이다.

현실 세계에 맞추어 재해석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풀이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했거나, 전혀 다른 상황에 처했지만 각자에게 맞는 해석을 찾을 수 있는 폭넓은 지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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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지하철을 타다 탐 철학 소설 1
김종옥.전호근 지음 / 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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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씀이 이렇게도 전해지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겠구나 싶었다.

스마트 폰을 열심히 하고 있는 공자님의 표지 그림이 무슨 내용일까 무척이나 관심을 끌었다.

모습은 공자의 그림이나 하는 행동은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고전 공자와 현대의 스토리텔링이 만나 만들어진 책.

하지만 이 책은 이미 2004년에 나온 <공자, 지하철을 타다>의 개정판으로 지금 실정에 맞게 약간의 수정을 거친후 우리들에게 온 책이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구조로 되어 있어 재밌게 철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자와 맹자, 장자, 게다가 공자의 제자 안연등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인물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인물처럼 등장하는데 실제 공자와의 관계보다는 친구의 관계로 나온다. 특히 흥미로운 인물이 장자인데, 장자는 수다쟁이로 풍자와 독설이 섞인 말을 많이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보면 감초같은 역할이지만 공자의 진지함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공자의 인(仁) 사상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익힐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인(仁)은 동양 철학의 기본이 되고 바탕이 되는 것으로 많은 학자들이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극기복례위인(劇己復禮爲仁)', 곧 '사욕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욕은 자신만을 위한 배타적인 욕망, 곧 차지하고 싶은 독점적 소유욕을 지칭하며 예는 타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공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참으로 어려운 말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겐 아마 이해하기 더욱 힘든 말일 것이다.

이런 철학적인 말을 <공자, 지하철을 타다>에서는 맹자와 장자와의 대화 속에서 풀어가고 있다. 

 

 

 

그런데 공자의 사상은 수천년 전의 사상이고 우린 2000년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의 사상도 현대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책속이지만 현대에 살고 있는 공자이다 보니 현재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을 많이 예로 들고 있다.

노숙자문제, 장애인문제, 외국인 근로자 문제, 불법체류자 문제, 티벳이나 르완다학살 문제 등등의 문제들도 학생들이 알아야 할 하는 사건들이다.

그런 사건들 역시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고 있다. 공자의 사상이 현대에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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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달중이를 만나다 탐 철학 소설 2
김은미.김영우 지음 / 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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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중이가 갑자기 몇백년 전의 도산서원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달중이는 친구와 함께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처음으로 민박집에 머물며 신나는 여행을 꿈꾸는데......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불고 달중이는 어지럼증을 느낀다.

눈을 뜨고 보니 그곳은 좀 전에 있었던 장소가 아니었다.

달중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는 <달중이, 퇴계 선생을 만나다>가 아니다.

달중이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이 책에선 '퇴계 선생'의 사상과 철학을 공부하기 위한 책이기에 달중이보다 '퇴계 선생'에게 포커스가 집중되어 있다. 아마 퇴계선생의 사상을 기반을 한 내용의 책이기 때문인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퇴계선생은 중간과 달중이 과거로 돌아간 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스토리는 간단다. 달중이 시간 여행을 떠났고 퇴계선생은 만났고 이야기하고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는 내용. 하지만 이것이 다라면 책이 너무 단순할 것이다.

스토리가 있다 보니 주변 인물들이 많다. 처음엔 퇴계 선생과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류성룡의 병산서원 이야기도 나와 두분의 대화나 만남을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았다. 퇴계선생의 제자중에 양반 자제가 아닌 대장장이 제자가 있었다는 사실. '배순'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달중이 과거에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배순'이었다.

모든 것을 퇴계선생이나 선생의 사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재밌는 이야기의 구성을 위해 이런 인물도 등장시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동양 철학 부분을 어려워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이기론'과 '이리론'을 참으로 어려워 했는데 이해를 잘 할 수가 없었다.

진도를 맞추어야 하다보니 선생님도 자세한 설명없이 책의 내용만 읽고 넘어갔던 때가 생각난다.

안 그래도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어도 사춘기 시절에 몇세기 전의 사상이 귀에 들어왔을리는 없다.  

 

달중 역시 이 시간 여행을 하기 전에는 도산서당이나 퇴계선생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의 여행으로 직접 만나보고 대화를 해보고 나니 뭔가 달라졌다. 글로 배운 것이 아니라 체험을 해 본 후 더 많은 것을 배 울 수 있었던 것이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고 동서양을 떠난 철학자들의 사상을 재미있게 꾸며놓아 청소년들이 쉽게 철학과 사상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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