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달중이를 만나다 탐 철학 소설 2
김은미.김영우 지음 / 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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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중이가 갑자기 몇백년 전의 도산서원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달중이는 친구와 함께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처음으로 민박집에 머물며 신나는 여행을 꿈꾸는데......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불고 달중이는 어지럼증을 느낀다.

눈을 뜨고 보니 그곳은 좀 전에 있었던 장소가 아니었다.

달중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퇴계, 달중이를 만나다>는 <달중이, 퇴계 선생을 만나다>가 아니다.

달중이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이 책에선 '퇴계 선생'의 사상과 철학을 공부하기 위한 책이기에 달중이보다 '퇴계 선생'에게 포커스가 집중되어 있다. 아마 퇴계선생의 사상을 기반을 한 내용의 책이기 때문인것 같다. 그런데 아쉽게도 퇴계선생은 중간과 달중이 과거로 돌아간 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스토리는 간단다. 달중이 시간 여행을 떠났고 퇴계선생은 만났고 이야기하고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는 내용. 하지만 이것이 다라면 책이 너무 단순할 것이다.

스토리가 있다 보니 주변 인물들이 많다. 처음엔 퇴계 선생과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류성룡의 병산서원 이야기도 나와 두분의 대화나 만남을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았다. 퇴계선생의 제자중에 양반 자제가 아닌 대장장이 제자가 있었다는 사실. '배순'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달중이 과거에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배순'이었다.

모든 것을 퇴계선생이나 선생의 사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재밌는 이야기의 구성을 위해 이런 인물도 등장시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동양 철학 부분을 어려워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이기론'과 '이리론'을 참으로 어려워 했는데 이해를 잘 할 수가 없었다.

진도를 맞추어야 하다보니 선생님도 자세한 설명없이 책의 내용만 읽고 넘어갔던 때가 생각난다.

안 그래도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어도 사춘기 시절에 몇세기 전의 사상이 귀에 들어왔을리는 없다.  

 

달중 역시 이 시간 여행을 하기 전에는 도산서당이나 퇴계선생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의 여행으로 직접 만나보고 대화를 해보고 나니 뭔가 달라졌다. 글로 배운 것이 아니라 체험을 해 본 후 더 많은 것을 배 울 수 있었던 것이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고 동서양을 떠난 철학자들의 사상을 재미있게 꾸며놓아 청소년들이 쉽게 철학과 사상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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