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철학자의 살아있는 인생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에 도움이 되는가
시라토리 하루히코.지지엔즈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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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답을 찾아주기도 한다.

<죽은 철학자의 살아있는 인생수업>은 오래전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면서 어떻게 남은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하고 인생 경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지'라는 것이 지식적인 무지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에 대한 무지도 포함한다. 무지라는 것은 어떤 분야에 대해 사실을 무지하면서도 스스로는 알지 못하는 경우이다.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삶을 살아가는 데 상당히 뛰어난 지혜가 된다. 무지의 지는 자신의 내면에도 적용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이나 행동, 더 나아가서는 감정적인 반응에 대해 자신이 왜 그런 말을 하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생은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바뀐다. '생각'이라는 것은 인간만이 하는 행위로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했다. 이 말은 사고의 존재는 사고의 객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는 의미이다. 깊이 생각해서 신중해서 판단을 내려도 예기치 못한 중대한 재난이 일어난다면 잠재적인 위험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모두 의심해보면 오류를 피할 수 있다. 이렇게 회의적인 생각을 실천하면 의심스러운 사고방식을 수없이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사고의 변화를 가질 수 있는 경우는 인생을 뒤흔들 정도의 일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사고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데 자아를 버리고 아집을 깨부순다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인간은 특별한 실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획득하게 된다. 예술이나 소설 등의 경험도 그런 경험인데 타인과 함께 나눌 수 없는 경험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죽은 철학자의 살아있는 인생수업>에서는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니체, 프롬 등의 철학과 인생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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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을 보라 -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엘리 위젤.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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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나의 기억을 보라>를 읽으려고 하면 '엘리 위젤'에 대해 조금 알아야 할 것이다. 엘리 위젤은 루마니아 출신의 미국 유대계 작가 겸 인권운동가라고 한다. 그게 유명하게 된 것은 자신의 경험담을 적은 책이 유명해지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엘리 위젤은 15세에 가족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유대인 홀로코스트의 대학살 등의 참상을 그린 자전적 이야기를 알리기도 했으며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엘리 위젤 교수의 학생이었으며 보스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5년 동안 위젤 교수의 정식 교수였던 저자가 강의 내용을 모아 만든 책이라고 한다. 세상을 떠난 위젤 교수가 평생을 통해 천착하고 또 천착하며 가르쳐왔던 중요한 주제들을 살펴보고 인생 경험과 지식을 책을 통해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다름에 대해 위젤 교수는 이런 말을 한다. 우리 대부분은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덕적으로 너무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때로는 서로의 차이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모든 인간이 서로를 거부하지 않고 친밀해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과 종교, 인종, 언어, 피부색, 생김새 등에서 거부감 없이 편한 기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서로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리게 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문제들이 생기곤 한다. 자신과 다름과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존중하는 마음을 갖기도 어렵게 된다고 한다.    



'증오란 광기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증오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배운 지혜의 근원을 알아야 한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보면 증오와 살인은 인간의 타고난 천성의 일부처럼 생각된다. 카인은 누구에게 배우지도,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지만 마음에서 증오가 우러나온 것이다. 학습된 것이 아니라 본능에서 나온 것으로 타인에 대한 압제와 종교 전쟁, 그리고 다른 여러 형태의 분쟁과 갈등이 그런 형태로 나오는 것이다. 위젤 교수의 수업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기 동안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학생들과 계속해서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하고 자신의 경험이나 과거에서 나온 것들이 모든 수업의 자료가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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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인생혁명
최재식 지음 / 크레파스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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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라고 하지만 도대체 몇 세부터 고령인구라고 할 수 있을까? 백세시대라 60~70대도 아직 고령인구라고 하기엔 젊은 나이인 듯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을 '노인'라고 해 노인복지법으로 지하철이나 고궁 등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엔 실버시장이라고 해서 실버들을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발달하고 그 규모도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다. 그리고 노년층 역시 예전과는 다른 삶의 자세를 가지고 노년의 삶을 즐기고 새로운 인생을 살려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다. <제3기 인생혁명>은 60대 중반의 저자가 보고 느낀 노년층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년층을 보면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유유자적한 노년의 삶을 즐길 것 같지만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노년층이 많다.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일을 해도 좋다. 은퇴 후 노년의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가져도 좋고 새로운 일을 향해 다시 성장해도 좋다. 배움의 열정에는 나이가 없기 때문에 나를 위한 공부를 선택해도 좋다. 새롭게 생겨난 지적 호기심을 채우며 하고 싶은 진정한 공부를 찾는 것이다. 노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활기차고 품격 있고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 그냥 늙는 것이 아닌, 잘 늙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노년의 신체적, 정신적인 쇠락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노화는 막을 수 없다. 그러니 스스로 건강을 챙기며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은퇴 후 대략 30~40년의 노년기가 있다. 이 30~40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각자 삶의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년의 삶을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더라도 일은 필요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은퇴가 가져오는 변화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잘 준비해야 한다. 주위에 먼저 은퇴한 지인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참고하는 것이다. 경험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의 삶의 경험이 더 현실적이면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랜 직장 생활로 은퇴를 하게 되면 그동안 열심히 일했기에 노년의 삶을 취미생활을 즐기며 당분간 보내고 싶다고 하지만 은퇴 후가 되면 재취업하기도 어려워지고 다른 문제들도 생길 수 있어 은퇴 후의 삶도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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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교육 - 부모의 합리적 선택은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가?
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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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모만큼 자식 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 부모의 자식 교육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가정 경제에 있어 교육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기도 한 것이 한국 가정의 일반적인 모습일 수도 있다. <기울어진 교육>은 양육의 문제를 경제적 변화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설명하고 있다.

교육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한국의 사교육은 엄청난 비용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들은 자식을 원하는 만큼 교육을 시킬수 있는 반면 빈자는 교육의 기회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이 좁다. 이런 현상을 한국의 교육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양육의 경제학'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는 부모가 내리는 의사 결정을 고찰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부모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경제적 혹은 금전적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며 부모가 자녀를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해 금전적인 목적을 추구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양육 문제에 양육 방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경제학자들ㄴ의 접근 방식을 알아보면 초점을 부모에게 두고 왜 그들이 특정한 양육 방식을 선택했는지 알아본다. 또한 국가와 시대에 따라 양육 방식이 왜 차이가 나는지 광범위한 비교를 한다. 지난 몇 십 년간 양육이 더 집약적이 되었다고 하는데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많은 나라의 통계를 보면 최근 몇 십년 사이에 실제로 부모들이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5년에 네덜란드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는데 1975년보다 1주일에 4시간을 더 썼고 아빠들은 3시간을 더 썼다고 한다. 이는 부모가 양육에 쓰는 시간이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부모가 양육에 쓰는 시간 증가가 아동 1인이 받는 관심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같은 기간 동안 출산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와 보내는 시간의 질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 '질'은 수량화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대학 교육을 받은 부모가 양육에 들이는 시간보다 학력이 낮은 부모가 들이는 시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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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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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으로 보는 것은 일반인들이 보는 것과는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책이 한 권 만들어질 때까지 독자들은 책의 내용보다는 책의 표지나 인기 작가의 책인지 등을 고려해서 책을 선택한다.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에서는 책의 전문가 '편집자'의 눈으로 보는 책쓰기이다. 책의 편집자는 책을 기획하고 독자의 입장이 아닌 콘텐츠 개발자 입장에서 책을 보는 것이다. 책의 제목을 정하는 것도 많은 고민을 한다. 책 제목이 키워드이거나 부제가 있는 경우 어떻게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예비저자들에게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 분야의 도서들을 살펴보고 책 제목과 부제의 형태를 연구하면서 자신의 콘텐츠를 이러한 구조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한다. 책을 쓰는 것만이 작가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목을 잘 지어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제목을 짓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몇 년간의 베스트셀러들을 살펴보면 구어체로 된 제목이거나 과거에는 책 제목으로 감히 사용할 수 없었던 단어들을 과감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빠른 변화가 진행되면서 세대차, 젠더, 새로운 가족상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룬 책들이 나오는데 이는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따라가기 위한 제목에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책을 쓰고 싶다면 책을 쓰는 기술이 필요하다. 책을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강점 콘텐츠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부분은 자신이 아닌 제삼자의 눈으로 인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강점 콘텐츠에 있어도 밖으로 드러내 표현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자신의 강점을 매력적으로 다듬고 포장하는 표현력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목차를 잘 짤수록 글쓰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목차 작업을 통해 책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잘 계획하면 원고 작업도 계획적으로 굴러가게 한다. 원고를 쓰기 전에 요약본을 작성하면 원고가 없어도 책의 주요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약본 만드는 방법도, 원고를 잘 쓰기 위한 방법 등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에서 책을 쓰는 것은 독자들을 위한 글쓰기라고 말한다. 독자들을 위한 글쓰기 이기에 독자들의 입장에서, 생각에서 글을 쓰고 읽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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