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 -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고전 수업
샘 아크바 지음, 박미경 옮김 / 부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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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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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고전 중에 고전으로 인생에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데 이 10년 여정을 대서사시로 쓴 것이 '오디세이아'다. '오디세이아'는 약 3000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한 오디세우스가 지혜와 인내로 고향과 가족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10년이 걸린 것은 포세이돈을 분노케한 사건 때문이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들어가 폴리페모스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였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잡아먹자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의 눈을 찔러 탈출한다. 포세이돈이 이 일을 알게 되면서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이 순탄하지 않게 되고, 폭풍과 난파, 여러 시련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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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는 지혜롭고 기지가 뛰어난 영웅이지만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을 찌르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자만심을 드러낸다. 이후 포세이돈의 방해로 오디세우스는 귀향이 10년이나 늦어지게 되고, 부하들은 모두 목숨을 잃는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는 오디세이아는 수없이 많고 그 모습도 다양하다. 인생의 큰 전환점에 선 우리는 모두 능력을 발휘해 도전을 받아들이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 '오디세이아'는 시련 속에서도 지혜와 인내를 잃지 않고 자신의 삶과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매시지를 전달한다.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는 오랫동안 남편을 기다리며 희망과 인내를 잃지 않는 것의 가치를 보여준다. 오디세우스 역시 10년이라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귀향한 것은 진정한 행복은 성공이나 명예보다 자신이 돌아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는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 고전 '오디세이아'를 통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는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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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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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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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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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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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사(Pausa)'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멈춘다는 뜻이다. 축구 경기에서 바로 패스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상대가 더 끌려오게 만드는 전술이다. 수비라인이 조금씩 벌어지면서 그 틈으로 가장 좋은 순간에 훨씬 위험한 패스나 드리블을 한다. 파우사 전술의 핵심은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을 지배하는 것이다. 이렇게 축구 전술이 나오는 <파우사>는 축구가 배경이 된다. 전직 축구선수였고, 유망주였던 천명관은 더 이상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이자 보험조사관이다. 실제로 자신이 경기에서 뛰는 축구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축구를 사랑하고 아들과 축구 경기를 보러가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아들 준우가 미래에 축구선수가 되길 희망하는 아빠였다. 그런 명관에게 갑자기 한 만남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게 된다. <파우사>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 소설은 명관과 강민이라는 두 사람의 인생을 비교하듯 보여주면서 끝없는 욕망에 휩싸인 두 사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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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조사관이자 싱글대디인 천명관은 보험조사관의 일이 끝나고 아들과 축구 경기장에 가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 아들과 축구 경기장에 갈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모두 거절하고 경기를 보러갈 정도다. 명관은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를 했지만 지금은 보험조사관에 몸이 아픈 아들이 빨리 수술을 받아 건강해지면 축구선수가 되길 바란다. 아내와는 이혼하고 홀로 아들 준우를 키우며 준우가 축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경기장을 찾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게 설명도 해 준다. 그날은 명관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최강민의 경기를 보러 갔다 그만 강민이 찬 공에 아들 준우가 얼굴을 맞고 다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방송으로 나가게 되고 명관은 아들의 병원 치료가 끝난 뒤 사진을 SNS에 올린다. SNS에 올린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강민의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강민은 명관과 아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이 모든 내용은 또 SNS에 올라가면서 명관이 강민의 열성팬이라는 것이 알려진다. 작은 인연으로 강민은 명관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강민은 교통사고로 보험조사관인 명관의 도움을 받는다. 포르쉐를 타고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강민은 명관에게 사고 뒤처리를 해 달라고 한다. 강민의 차를 운전한 것은 안젤라라는 여성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모델이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증거를 만들어 명관은 강민의 신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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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가만히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겠는가 ㅣ 고전부적 1
이방원 지음 / 흑막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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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가만히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겠는가>의 이방원은 조선시대 태종이라는 이름을 남겼지만 이방원에 대한 평가는 매우 엇갈린다. 유능한 군주였지만 권력 획득 과정이 매우 잔혹했다. 왕이 되기 위해 정적을 제거했고 이복형제들을 죽였다. 제1차 왕자의 난 과정에서 이복동생들을 제거했다. 신덕왕후 소생인 이방석은 조선 건국 후 세자로 책봉되었고, 이방번은 이방석의 친형이었다. 이방원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음에도 후계에서 밀려났다고 여겼고, 세자를 중심으로 한 정도전 세력과 정치적으로 대립했다. 이런 사건들로 이방원은 잔인한 군주로 평가되기도 한다. 좋은 사람이란 평판은 결국 타이느이 입에서 만들어진다. 그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유보하고 자신의 분노를 삼키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가면을 쓴 채로 평생을 살아간다. 이방원은 그 가면을 일찍이 벗어 던진 인물이었다. 태종은 세종에게 온전한 왕권을 물려주기 위해 외척인 민씨 형제들은 물론 훗날 사돈인 심온의 가문까지 철저히 도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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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은 누구에게도 자리를 청하거나 양보받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이방원이 앉은 자리는 모두 그가 직접 손을 뻗어 끌어당긴 자리였다. 피의 대가를 치르고 비난의 화살을 정면으로 받고 가까운 이들의 등을 돌리게 하면서까지 자신의 자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이방원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하는 일에서 시작했다. 이방원은 정몽주를 베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돌리려 하였다. 하여가를 부른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단심가로 거절당한 순간 머뭇거리지 않았다. 물론 쟁취에는 대가가 따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말하는 순간, 어떤 이들은 그 욕망을 천박하다고 평할 것이다. 이방원에게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었다. 조선이라는 판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 왕권이 분산되지 않게 하는 것, 후대 왕이 자신이 겪은 혼란을 다시 겪지 않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기준이 분명한 자에게 비난은 잡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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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마워
조상미 지음 / 베어캣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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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마워>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이야기다. 이별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친한 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거나 진학하면서 학교가 바뀌거나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별이 슬프지만 가장 슬픈 이별 중에 하나가 죽음의 이별이다. 대부분 이런 이별은 갑자기 일어나기도 한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 연락은 받은 가족들은 부저런히 옷을 챙겨 입고 차를 타고 간다. 처음 보는 곳이지만 사람들이 많고 표정이 어둡다.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오랫동안 아프셨고, 늘 누워 계셨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노래하듯 기도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이 마음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가슴 구멍 안에서 비가 주룩주룩, 바람이 쌩쌩 불었다. 그 구멍을 채워준 것은 갈색 고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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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형태가 여러 가지이듯 이별도, 이별 극복 방법도 여러 가지다. 이별을 겪고 난 뒤 허전하고 텅빈 듯한 마음에 다른 사랑이 조금씩 그 구멍을 채워준다. 가슴에 구멍이 생긴 것은 아이만이 아니다.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에겐 모두 크고 작은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을 채울 수 있는 사랑도 생긴다. 그림책 <안녕, 고마워>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인 것 같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사인 '안녕'과 새로운 만남에서 하는 인사 '안녕'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 같다. 한 세대는 부모와 자식의 세대이고 조부모와 부모, 자식으로 이어지는 세대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그럼에도 내리사랑으로 다음 세대에 주는 사랑은 아주 크기에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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