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왜 왔어?
정해연 지음 / 허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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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의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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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어?
정해연 지음 / 허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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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에 친구에게서 책을 추천 받은 적이 있다. 친구는 최근에 자신이 재밌게 읽었다며 '홍학의 자리'를 추천하며 일부러 어떤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며 꼭 읽어보라고 했다. 책 추천 받는 일을 좋아하지 않아 기회가 되면 읽어보겠다고 했다. 친구가 재밌었다고 추천했던 '홍학의 자리'라는 소설의 작가가 <우리 집에 왜 왔어?>의 작가다. <우리 집에 왜 왔어?>는 작가의 소설집으로 총 3편의 단편소설이 있다. '반려, 너', '준구', '살'이라는 3편의 단편소설이 있다. 3편 모두 완성도가 있는 미스터리소설이었다. '반려, 너'는 유명하진 않지만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이름이 나오는 작곡가 한치훈과 반려견 호두의 이야기다. 치훈은 반려견 호두를 산책시키다 그만 하네스 줄을 놓치게 되고 호두가 그만 지나가던 한 여성의 다리를 문다. 치훈은 어쩔 줄 몰라하며 여성에게 치료를 해주겠다고 하지만 여성은 괜찮다며 혼자 병원에 간다. 치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온 여성은 병원 앞에서 치훈을 만나게 된다. 치훈이 걱정되어 병원까지 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여성은 치훈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준구'는 매일 늦은 시간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역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온다. 입시 학원 강사로 일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이렇게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일이 이젠 익숙해졌다.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오면 8살 딸 지혜는 잠이 들어 있다. 준구는 원래 전원주택에 살고 있었지만 아내가 아파트에서 살자고 해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렇게 일상 생활을 하던 중 준구는 보통 때와 같이 퇴근하던 중 한 남자가 지하철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은 더 큰 사건의 시작이었다. <우리 집에 왜 왔어?>는 단편이긴 하지만 작가의 색깔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사건의 전개는 평범하게 전개되지만 결말엔 반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면서 스토리의 마지막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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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익스프레스 -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써에이스쇼)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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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각 왕조마다 재밌는 이야기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고 지금도 재생산된다. 세계사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이야기들이 많다. 그렇게 방대한 세계사를 한 권으로 읽을 수 있게 한 것이 <세계사 익스프레스>다. <세계사 익스프레스>는 두 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속도감 있게 몰아보기 할 수 있고 오늘날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강대국의 주요 역사를 깊게 읽을 수 있다. 사대별로 세계사에 기록된 사건들을 읽을 수 있고 자신이 흥미를 가지는 곳 어디를 읽어도 좋을 것 같다. 4대 문명의 탄생부터 예수의 죽음까지 고대, 로마제국의 멸망부터 백년전쟁까지 중세, 르네상스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 근세와 근대, 냉전 체제는 현대로 구분해 세계사를 읽을 수 있다.

십자군 전쟁은 중세 유럽과 중동 사이에 벌어진 종교적 군사적 충돌이었다. 당시 예루살렘은 이슬람 세력이 지배하고 있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유럽 기독교 국가들이 십자군을 조직해 예루살렘으로 원정을 떠났다. 십자군 전쟁은 단순히 종교적 충돌을 넘어 중세 유럽과 중동 간의 교류를 촉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미국 남북전쟁은 노예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어 벌어진 전쟁이다. 공자과 자본 중심의 경제 구조로 노예를 반대하던 북부와 명화 재배 등 농업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예가 필수적이었던 남부의 전쟁이다. 전쟁을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북부의 승리로 끝났지만 북부의 링컨 대통령은 얼마 뒤 암살되었다. 노예제 폐지는 미국 내 평등의 시작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해방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세계사 익스프레스>는 세계사의 재밌는 이야기들을 시대순으로 짧은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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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의 불확실성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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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팬데믹 그해의 뉴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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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의 불확실성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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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확실한 봄이었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 <그래 봄의 불확실성>은 한 여류소설가의 이야기다. 소설가들에겐 금기시되는 것 중에 하나가 날씨 이야기로 소설을 시작하는 것인데 유명 소설 중엔 날씨 이야기로 시작하는 작품들이 있다. 그런 금기시되는 것을 깨보고 싶어하는 소설가는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산책을 너무 즐긴 나머지 서너 시간씩 동네를 한 바퀴 돌기도 했다. 이 공원 저 공원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했고 공원마다 피는 꽃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놀이터가 폐쇄되기 전에는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낙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졌고 도시는 봉쇄되었다. 외출을 잘 할 수도 없었고 놀이터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소설가는 친구 바이올렛의 아는 작가 아이리스 부부의 부탁을 받는다. 아이리스 부부는 가족의 생일 파티에 갔다 그만 뉴욕에 봉쇄령이 내려져 돌아올 수 없게 되자 집에 있는 앵무새를 돌봐줄 사람을 구했다. 앵무새는 이틀 이상 혼자 둘 수 없는 새로 앵무새를 돌봐주기로 했던 뉴욕대 학생은 거기 있고 싶어하지 않아 떠난 상태였다.




뉴욕대생은 바이러스가 퍼지자 대학도 문을 닫았고 친구들도 모두 뉴욕을 떠나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도시 안의 낯선 아파트에 혼자 갇혀 있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 것이다. 뉴욕대생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혼자 남겨진 앵무새를 돌보러 소설가가 갔다. 앵무새의 이름은 유레카였고 말이 많은 앵무새는 아니었지만 오페라 피가로를 토막토막 부를 수 있었다. <그해 봄의 불확실성>은 소설가의 1인칭시점으로 서술된다. 흡사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바이러스로 봉쇄된 뉴욕에 남아 뉴욕을 떠나 있는 사람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소설가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오래전 과거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듯 서술된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가의 말에 흡입되고 소설가가 묘사하는 봉쇄된 뉴욕 팬데믹의 모습과 이야기가 불과 얼마전의 일이라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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