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토끼 - 1등 기업을 만드는 기계 뇌의 비밀
가토 에루테스 사토시 지음, 이인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때 '뇌'에 관한 책을 읽고 뇌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고 관심도 많이 가졌었다. 인간의 '뇌'가 얼마나 놀라운지 알고나면 뇌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뇌에 대한 책을 읽지 못했는데 <잠들지 않는 토끼>를 읽어보면서 인간의 뇌를 기계의 뇌와 비교해 보아도 얼마나 놀아운지 알게 된다. <잠들지 않는 토끼>에서 '토끼'는 이솝 우화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에서 나오는 토끼로 토끼가 방심하며 걸음을 멈췄지만 실제 기업에서 경쟁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들을 이 책에선 '잠들지 않는 토끼'라고 칭한다. 인간의 뇌는 너무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계 뇌는 '가시화', '분류', ' 예측'의 세 가지를 조합해서 이루어낸다고 한다. 가시화는 데이터를 인간이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번역하는 기능을 말한다. 즉, 가시화는 정보나 통계를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게 그림이나 그래프 등으로 눈에 보이게 하는 것이다. 분류는 쉽게 스팸 메일 필터를 생각하면 된다. 스펨 메일이라고 체크한 메일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일이 스팸인지 아닌지 자동으로 판단하고 분류하는 것이다. 예측은 농산물 수확량 예측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일조량이나 기온, 온도, 풍향 등 각종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날씨를 예측하고 비료, 물, 농약을 써야 할 대책을 마련하는 등으로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다.  






기계 뇌가 이렇게 가시화하고 분류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은 'ABCDE'프레임워크라고 한다. 현재 기계 뇌를 활용하는 분야가 아주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 ABCDE 프레임워크는 A(목적), B(기계 뇌의 종류), C(프로그래밍, 구현), D(데이터 선정과 정비), E(실행)라고 한다. 목적을 정할 때는 'Smart'에 집중하고 기계 뇌의 종류 단계에서 저지르는 실수는 도구를 잘못된 도구를 골라도 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작업에서 코딩의 중요한 세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이용, 팀 관리 등을 기억해야 한다. 빅데이터에서 데이터의 선정과 정비에서는 데이터를 선정하는 네 가지 기준으로 골라야 한다. 데이터는 관련이 있는지, 분량이 충분한지, 충분히 세분화된 정보인지, 데이터가 목적 달성에 필요한 만큼의 비용 대비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마지막 실행 단계는 A부터 D까지의 결론을 문서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계 뇌는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문서화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 기술적인 발전이나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벤처 하는 여자들 - 그들은 어떻게 과학자에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했을까?
양윤선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벤처 하는 여자들>을 읽으면서 벤처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이야기도 좋았고, 과학기술이라는 분야가 쉬운 분야는 아닌데 도전하는 것자체가 읽고 느낄만한 것들이 많았다. <벤처하는 여자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바이오벤처, 정보보안, 과학전시, 벤처캐피털, 소셜벤처 등이라는 분야에서 활약하고 자신만의 능력으로 이루어낸 것들이라 배울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첫번째 주인공인 메디포스트 대표 양윤선은 바이오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최고경영자라고 하는데 의대를 졸업하고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까지 받은 의사이다. 최고의 의사가 되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더 어렵고 힘든 분야인 바이오 분야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제대혈은행과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을 개척하고 연구하고 있다. 제대혈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에 있는 혈액을 말하는데 산모가 분만할 때만 채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제대혈을 검사하고 가공을 거쳐 냉동 보관했다가 본인과 가족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양윤선은 의사로 일하면서 골수 이식이 필요한 백혈병이나 악성 혈액 질환 환자들이 기증자를 찾지 못해 절망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고 그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엔 제대혈이 무엇인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일일이 전국 산부인과를 찾아다니며 제대혈을 구했다고 한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라고 하지만 인문과 관련된 일도 있다. '과학전시'인데 과학 컨텐츠를 이용해 체험 전시를 기획하는 일이다. 1990년대초 여학생이 없던 카이스트에서 공부했고 대학원까지도 여학생이 거의 없었다. '과학동아'의 기자 생활을 하다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 가게 되었고 공부를 하다 미술을 만나게 된다. 미술 공부를 시작하고 전시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으로 귀국해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결심을 하고 전시 사업을 하게 된다. 과학보다 더 좋아한 것은 책읽기로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것이 과학전시에 도움이 많이 된 것이다. 회사를 만들고 과학 콘테츠 사업만 하게 되는데 과학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나 특별 전시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제작 설치하고 운영하는 일을 한다. 국내 전시 업계에서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높아 과학전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분야다. 과학전시는 따로 공부할 학과나 학교는 없지만 전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각종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많이 다녀보는 것도 일종의 공부다. 전시관별로 학생 인턴 제도도 있어 관심 있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고 제안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의 빈 공간 - 영혼의 허기와 삶의 열정을 채우는 조선희의 사진 그리고 글
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에 유명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사진작가 중에도 이름을 알고 있는 사진작가들이 있다. 그 중에 이 책 <내 마음의 빈 공간>의 저자인 '조선희'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처음 '조선희'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아무래도 연예인의 화보를 찍는 사진 작가로 알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예인 화보 사진 작가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책이 한두 권 나오기 시작했다. 그 책들을 읽다보니 연예인 화보만 찍는 사진 작가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내 마음의 빈 공간>을 보고 화보 사진 작가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일상의 느낀 점 등을 적은 에세이다. '조선희'라는 이름을 아버지가 지어주었는데 그 한자의 뜻이 '빛날 희' 자에서 '개집 희' 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팔자가 셀 것이라는 소리에 바꾼 것이라고 한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은 기록, 시간, 여행이라는 세 개의 주제로 글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 글은 짧은 메모 같기도 하고, 때론 일기를 적은 것 같기도 한 작가의 생각과 일상이 쓰여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작가가 사진 작가이기 때문에 함께 실린 사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연예인 화보에서 느낄 수 없는 실생활이라는 자연스러움과 전혀 꾸미지 않은 야생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사진이 많았다. 



<내 마음의 빈 공간>을 읽다보니 제목과 같은 글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에 빈 공간이 있는데 그 빈공간을 채우려고 몸부림친다고 한다. 왜냐하면 못 채우면 실패하는 삶이 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그 빈 공간은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끊임없이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평생 채울 수 있는 빈 공간이지만 그 공간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채우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런 삶의 태도가 좋았다. 빈 공간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채우려고 하지 않고 체념하기보다 노력하는 자세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글이 눈에 들어오는데 '모든 것이 뒤집어질 때'라는 글이다. 어렸을 때 싫어했던 소시지를 지금은 비행기 기내식으로 주문하고 먹을 정도라고 한다. 입맛이 변한 것인데 삶이 모든 것이 비슷하다. 머릿속에 박힌 좋고 나쁜 것, 도덕적이고 비도덕적인 것, 혹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정해 놓은 모든 관념들이 어떤 경험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자세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 편안한 회사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숫자의 모든 것
윤정용 지음 / 앳워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인이 자신이 하던 업무와 달리 갑자기 회계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회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업무 수행에 있어 무척이나 고생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회계는 단순하게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고 회사 직원이나 회사 전체에 드는 비용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 숫자 하나라도 틀리면 안되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작은 단위의 숫자가 하나만 틀려도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엔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숫자에 대해 조금씩 알고보면 숫자에 약하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우선 숫자를 잘 읽는 방법부터 익히는 것이다. 큰 숫자엔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는데 이것은 세계 공통이라고 해도 된다.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단위로 숫자 읽기를 연습하면 숫자를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이렇게 단위 표시만 잘해도 이익이 되고 잘못하면 소손해를 입을 수도 있을만큼 중요한 것이다. 가끔은 숫자를 계산할 때 계산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계산기 역시 계산기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계산기 말고도 엑셀을 이용해서 계산할 수 있는데 엑셀은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된 계산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그리고 엑셀에서는 계산능력을 강화시켜주는 필수함수를 이용하면 계산이 더욱 쉬워진다.




이제 직장인들에게 필수 계산법을 알아본다. 업무와 관련된 비용이라면 증빙 서류를 꼭 챙겨야 한다. 증빙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용처리 때문인데 증빙이 없다면 비용처리를 할 수 없고, 증빙이 있어야 비용처리를 할 수 있다. 비용인정을 받아야 나중에 나라로부터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영수증인데 회사를 위해 돈을 썼다면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또 업무에서 빠질 수 없는 보고서나 기획서에 숫자가 들어가면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호응을 얻기도 쉽다. 숫자를 시각화해 눈에 잘 보이게 하고 숫자를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특히 기획서에는 자료의 수집과 정리가 80, 기획서 작성이 20이라고 할만큼 숫자와 자료가 중요하다.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를 읽다보니  숫자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게 되었다. 숫자라고 해서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숫자를 자신의 업무나 일상에서 쉽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를 통해 숫자에 대해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숫자에 대해 잘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부터는 생활에 필요한 숫자들을 잘 알고 이용할 수 있게 생활에 적용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시장 돌프 -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이재문 지음, 장서영 그림 / 마카롱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가끔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으로 시험도 없고, 학원도 없고, 학교도 안가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매일 공부하지 않고 놀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것 같이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실제로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도, 학원도, 공부도 없는 세상이 제일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시장 돌프>는 아이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한다. 아이들이 볼 때 어른들은 아이들이 해서는 안되는 행동만 한다. 스마트폰으로 밤에 잠도 자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고 먹고 싶은 것들을 맘껏 먹기도 한다. 게다가 하기 싫은 공부도 시키고 학원도 가야 한다. 이런 것들을 볼 때 어른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한다. 반면 아이들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 때, 어느 어른시에서는 아이들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의견이 나와 곧 아이들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갑자기 전학생이 생기는데 돌프라는 아이는 북쪽 나라에서 왔다는데 엄마도 아빠도 없는 아이였다. 하지만 활달한 성격이고 공부도 하지 않고 학원도 가지 않는다. ​담임 선생님은 돌프가 걱정되어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자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 될 계획이라 공부가 필요없다며 친구들과 놀러간다. 그런데 돌프가 갑자기 선거법이 바뀌었으니 시장이 되겠다고 한다. 아이들은 기호 3번 돌프를 위해 선거를 돕기 시작하는데 돌프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그리고 선거 유세를 시작한다. 돌프가 주장한 공약은 학교 시험을 없애고 공부는 하고 싶을 때만 하고, 학교도 가고 싶을 때만 간다고 했다. 그런데 돌프가 어른시의 시장으로 당선되고 시의 이름도 '어린이시'로 바뀌게 된다. 그런데 아이들이 생활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싸움이 일어나고 아무도 말리지 않고 오히려 동영상을 찍어 올리자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누군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가는 사람이 있었다. 누가, 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갈까? 어린이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의 모습은 '어린이시'에서 볼 수 있는데 규칙도 없고 조언을 해 줄 어른도 없는 어린이시에서 아이들이 행동은 점점 질서를 잃어가게 된다. <어린이 시장 돌프>라는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선거라는 것을 간접체험하게 되고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이 되면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데 잘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의 세상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곳엔 규칙이 있고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