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정으로 1 스토리콜렉터 10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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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타우누스 시리즈'를 만났다. 앞으로, 당분간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을 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타우누스 시리즈'라 그 생각은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타우누스 시리즈' 아직은 버릴 수 없는 애정하는 시리즈라 이번 <영원한 우정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9번째 시리즈까지 읽으면서 타우누스 시리즈를 계속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갈등도 많이 했다. 타우누스 시리즈 10번째 시리즈는 타우누스 시리즈에 흠뻑 빠지게했던 시리즈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읽을 때 등장인물의 관계를 알고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 11반의 반장으로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이 있다. 올리버의 가정사는 시리즈를 통해 계속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전처 코지마의 불륜으로 이혼하게 되었는데 둘 사이에 삼남매가 있다. 장남은 이미 결혼해 아이까지 있다. 카롤리네와 재혼했지만 두 번째 결혼도 순탄하지 않다. 피아 산더가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리버가 든든함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면 피아는 수사에 있어 날카롭고 뛰어난 추리력을 가지고 있어 사건 해결의 중심에 있다. 전남편 헤닝 키르히호프는 함께 일을 하는 법의학교수로 있으며 추리소설가이기도 하다. 타우누스 시리즈 초반엔 피아와 이혼한 헤닝이 미련을 못 버리는 듯해 보였지만 피아가 다시 재혼해 산더라는 성을 가지고는 직장 동료가 되었다.

                            

피아는 전남편 헤닝에게서 출판사 에이전트 마리아 하우실트의 부탁으로 친구 하이케 베르시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하이케는 며칠전부터 전화나 메일로도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오니 하이케의 흔적은 없고 혈흔이 있었다. 그래서 형사인 피아에게 부탁하는데 최근 하이케는 출판사와 문제가 있었다. 마리아, 하이케 모두 빈터샤이트 출판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얼마전 하이케가 갑자기 해고를 당하게 된다. 하이케가 새발행인과 사이가 좋지 못했고 20년이상 출판사에서 기획을 했지만 해고 당하고 하이케는 노동법원에서 자신의 부당해고를 고소할 예정이었다. 게다가 하이케는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사를 설립해 자신과 친한 빈터샤이트 작가들과 직원들을 빼올 계획이었다. 하이케는 카를샤이트 출판사의 새발행인인 카를 빈터샤이트를 공공연하게 비난하기도 했고 빈터샤이트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베린 벨텐이 다른 작가의 책을 표절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인기 작가의 표절은 출판계에 큰 스캔들이 된다. 하이케는 실종된 것으로 보여지지만 평소에 하이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두고 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며칠 출장 갈 때도 단기로 요양원에 보낼 정도로 아버지를 챙기는 하이케가 자의로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집안에서 신분증이며 현금카드, 자동차 등록증 등 모든 것들이 남겨져 있었다.

현재까지 '타우누스 시리즈'는 전부 읽었다. 이번 <영원한 우정으로>가 타우누스 시리즈 10번째 작품으로 시즌제로 1년에 한 편만 나와도 10년이란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시리즈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많은 것들이 변했다. 소설 속의 인물이라고 시간과 세월이 지나면 시간의 영향을 받는 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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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말 -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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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 모두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정작 행복한 삶이 무엇에 달렸는지 고민하진 않는다. 세네카는 철학자답게 미덕을 추구하며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 살다 보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세네카의 행복론을 보면 진정 행복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이성이라는 선물에 감사하며 욕망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답하겠다고 했다. 자연에 무감하고 자의식이 부족해 무생물이나 다를 바 없는 사람들도 그 안에 포함된다. 가축은 이성이 없고 무생물이나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은 이성을 오용해 오히려 본인에게 해를 끼치는 방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인생 여정은 여타의 여행과는 다르므로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지, 어떤 길로 갈지, 경험이 많은 길잡이의 도움을 받아서 명확히 결정하는 것이다.

                           

쾌락이라는 것은 인간을 불행하게도 만든다. 어떤 사람은 쾌락이 없어서가 아니라 쾌락 그 자체 때문에 불행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미덕은 사악한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 미덕과 쾌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기에 미덕과 쾌락을 하나로 합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하나로 합치려고 한다. 이성이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뾰족한 출발점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감각의 자극을 받아서 다시 내면으로 복귀한다. 감각에 따라서 외적인 것들을 향해 나아갔다가 외적인 것과 스스로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삶의 방식을 통해서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소소한 에너지와 힘이 생긴다. 최고의 선 너머에 미억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미덕은 그 자체를 바란다. 미덕보다 나은 것은 없고 그 자체로 충분한 보상이다. 최고의 선은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견고한 영혼의 본성이며, 그 자체로 선경지명과 숭고함, 건전함, 자유, 조화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미덕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품격 넘치는 자연의 본보기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기력이 쇠하고 부서져 진정한 남성상을 잃고 치욕스러운 모습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보인다. 미덕이 모두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쾌락은 해로울 수 있지만 미덕 자체에 절제가 깃들어 있으니 조금 과하더라도 해로움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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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정석 (시리즈 20만 부 기념 특별판) - 기획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습관
박신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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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 어렵게 보여도 기획의 형식적인 면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아이디어를 내는 등도 기획의 한 부분이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기획서로 형식적인 면을 갖추어 보여주는 것이 기획의 시작이다. <기획의 정석>의 저자는 수많은 기획서를 작성했고 그러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알려준다. 기획서를 쓸 때 기억되길 원하는 게 있다면 그걸 중심으로 말하고 쓰고 보여줘야 한다고 한다. 내 기획을 들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를 생각해 쓸데없이 어려운 말은 다 빼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기획서를 듣고 자신의 상사에게 전달해야 할 때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함으로 기획서의 의도와 전혀 다른 것만 전달하면 기획 성과는 제로이다. 결국 기획이란 누가 상대방의 뇌리에 강렬한 기억을 남기느냐의 싸움이기에 자신의 기획에 취하지 말고 상대에게 기억되는지에 집중하여야 한다. 많은 기획서를 써야하는 직장인들에겐 3WR 훈련을 권하고 싶다. 기획의 기본 why, why so, what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3WR을 정리할 때 상대방의 정보 이해도에 따라 화두 깊이를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기획력은 언어의 표현력이 성과를 좌우할 때가 있다. 뇌는 숫자를 좋아하는데 숫자는 막연한 감정에 명료한 안심을 주는 데도 용이하다. 숫자를 쓸 때도 사례와 추산 근거를 넣은 진짜 숫자를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모든 것의 전제는 말만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괜찮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정리하는 것이다. 기획서에서 다짜고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하는 것이 아니라 5Why를 계속 묻다보면 진정한 핵심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다. 기획을 막고 있는 진짜 장애물도 보인다. 이런 것들은 지식적인 답을 알려줄 때도 있지만 정답 없는 세상살이에서 지혜의 영역에 있기도 하다. 기획은 남들은 모르는 핵심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기획의 정석>에서는 기획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기초부터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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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
카롤린 라마르슈 지음, 용경식 옮김 / 열림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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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날>은 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4번째 책이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는 전에 읽어본 적이 있는데 프랑스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 프랑스 문학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프랑스 여성작가라고 특별할 것은 없겠지만 이번 <개의 날>은 좀 특이했다. 제목처럼 '개'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 아주 특이한 등장이다. 이 개는 그 누구의 개인지 알 수 없고 우연히 고속도로를 질주라는 개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긴 하지만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개 한 마리를 본 순간 여섯 명의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런 질문은 너무 단순했고 인간의 내면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을 이 소설 <개의 날>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처음 고속도로를 달리는 개를 본 사람은 트럭 운전기사였다. '트럭 운전사 이야기'에서 트럭 운전기사는 '가족신문'이라는 신문사에 편지를 쓴다. 자신이 고속도로에서 달려가는 개 한 마리를 보았고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트럭 운전기사는 자신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없던 가족을 만들어내는 거짓말을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천사와의 싸움'으로 곧 육십 살이 되는 성직자는 많은 교구와 재산관리위원회와 교구단체 등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 노신부님은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개보다 더 이상 교회에 오지 않는 소피를 기다린다. 오랜 시간동안 노신부는 정신과 육체의 여러 가지 유혹에 잘 싸워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피를 만나고 나서는 소피만을 생각하고 기다린다. 매주 일요일마다 소피의 얼굴을 보는 것이 행복이었고 좋아했지만 소피가 왜 돌아오지 않는지 기도만 할뿐이다.

                            

 

'별수 없음'이라는 이야기에서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한 과부의 이야기이다. 남편 니키와 오랫동안 함께 했지만 암은 둘을 갈라놓았다. 남편이 떠나고 '나'는 남겨졌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우울하고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떠났지만 아들인 안이 남아있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과부협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활기를 찾으려고 한다. 그래도 남편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안과 차를 타고가다 고속도로에서 뛰어다니는 개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본다. 차를 세우고 개를 도와주려고 하자 주변에서도 개를 위해 차를 멈춘 사람들에게서 어떤 활기를 느끼게 된다. 남편이 떠나 외로운 날만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주는 경쾌한 활기에 아이와 함께 살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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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초판본 WINNIE-THE-POOH classic edition 1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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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캐릭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 중에 하나가 '곰돌이 푸'이다. 곰돌이 푸의 본명은 '위니 더 푸'인데 원래의 이름은 에드워드 베어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웨드워드 베어가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자신만의 멋진 이름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크리스토퍼 로빈이 위니 더 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무척 좋아했던 곰돌이 푸의 애니를 떠올리며 원작소설이자 초판본을 재밌게 읽었다. 위니 더 푸와 숲속의 친구들, 크리스토퍼 로빈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는 행복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위니 더 푸는 벌꿀을 좋아하고 풍선을 좋아한다. 한번은 풍선을 잡고 하늘로 올라간 적이 있는데 내려오려고 할 때 풍선 줄을 놓으면 바닥에 쿵하고 떨어질 것 같아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총으로 풍선을 쏘라고 한다. 총을 맞은 풍선은 바람이 피식피식 새어 나갔고 푸는 땅으로 내려왔다. 숲속을 지나가던 푸는 토끼 래빗의 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래빗과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구멍에 몸을 집어넣었는데 푸의 몸이 구멍에 끼어버린다.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이 몸이 끼여버린 푸는 움직일 수 없었고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이 나타나 푸의 몸이 홀쭉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그동안 크리스토퍼 로빈은 푸에게 힘이 되어주는 책을 읽어주며 위로해 준다. 그리고 숲속 동물 친구들이 모두 힘을 모아 푸를 구멍에서 꺼내려고 도와준다.                          

 

 

위니 더 푸에게는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친구외에도 숲속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래빗도 있고 귀여운 피글렛, 회색 당나귀 이요르, 뭐든 잘 아는 아울, 사납다고 소문난 캥거와 루 등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숲속에서는 항상 재밌는 모험이 벌어진다. 나이 든 회색 당나귀 이요르는 우울하게 서 있는데 푸를 만나 인사를 한다. 푸는 가만히 이요르를 보고 있다 이요르의 꼬리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이요르는 자신의 꼬리가 어떻게,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푸는 이요르의 꼬리를 찾아주기로 하는데 푸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구 아울에게 간다. 아울에게 이요르의 꼬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니 공고문을 만들어 숲에 붙이라고 한다. 아울의 집을 나오던 푸는 문 앞에 종끈을 보게 되는데 너무 낯익은 종끈이었다. 아울은 숲속에서 발견해 가져왔다는데 그것은 바로 이요르의 꼬리였다. 드디어 이요르의 꼬리를 찾은 푸는 이요르에게 달려갔고 크리스토퍼 로빈이 다시 이요르의 꼬리를 붙여주었다. 모두가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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