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식물의 세계 -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김진옥.소지현 지음 / 다른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매 중에서 가장 큰 열매라고 하는 잭프루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열매이지만 따뜻한 지방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열매이다. 잭프루트는 보통의 크기와 무게가 어마어마한데 잭프루트 중 작은 편인 잭프루트의 무게는 20kg이 넘는다고 한다. 20kg이면 성인 여성이 들기에 조금 힘든 무게이기도 하다. 그 정도로 큰 열매인 잭프루트는 하나의 꽃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꽃이 모여 자라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열매라고 하는 잭프루트의 암꽃 1개는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씨방 안에 있던 밑씨가 씨앗으로 자라는 것과 동시에 암꽃 수천 개에 있던 꽃잎들은 씨앗이 있는 아랫부분을 남겨둔 채 윗부분이 서로 융합한다. 이것이 거대한 하나의 열매가 된다. 열매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가장 키가 작은 나무가 있다. 제주도 백록담의 바위틈에 암매가 붙어서 살고 있다. 돌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암매는 난쟁이버들과 막상막하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에 속한다.

                            

<극한 식물의 세계>에서는 식물의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 등의 주제로 나눠져 있다. 대나무의 순인 죽순이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반대로 가장 느리게 자라는 식물도 있다.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의 국경지대 사막에 살고 있는 변경주선인장은 가장 느리게 자라는 식물이다. 변경주선인장은 씨앗으로만 번식하며 씨앗에서 싹이 나와 자라는 2년간은 키가 1cm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8년을 자라야 3cm 정도가 되는데 100년 정도 자라야 비로소 기둥 하나였던 줄기에서 가지가 옆으로 나온다고 한다. 식물이 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는 피마자의 리신 1g이면 성인 1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아주까리라고도 불리는 피마자는 아프리카나 인도가 원산지로 열대지방 전체에 널리 퍼져 자라며 많은 사람들이 심어 기르기도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서 몇 번의 힘든 고난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처음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꼬이면서 해결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르게 되고 거의 자포자기 상태까지 가게 되었다. 더 이상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놓고 있었는데 단지 생각을 바꾸는 것 하나만으로도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리하니 마음도 바뀌도 자신도 바뀔 수 있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열쇠는 바로 나 자신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생각만 바뀌었을 뿐인데 문제가 쉽게 해결된 것을 보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렇게 자신을 먼저 바꾸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된다.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에서 자신의 꿈과 성장을 위해 자신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을 바꾸는 것도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변화이다. 이런 변화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선택할 권리는 양보 불가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은 외부 세계와 자기 내면이 호환되며 작용한다. 양심은 자신의 조력자가 되기도 하고 대립자가 되기도 한다. 양심을 조력자 삼아 선택한 결과는 자신을 빛나게 만들어준다. 양심이 최선이면서 최상의 선택을 돕고 결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알아치림'이 모든 이해의 근본이라고 한다. 알아차림은 감정을 느끼는 것과 연결되고 아직 알아차림의 힘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한 번도 알아차림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적의 존재도 알게 된다. 자신을 알면 알수록 적도 가까이 있음을 알게 된다. 적은 자신의 본능 중 일부이며 외면했던 감정이고 경험이다. 이를 진심으로 끌어안아야 세상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노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고, 하루에도 몇 번 분노라는 감정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느끼는 분노라는 감정이 진짜 분노인지, 아니면 분노 뒤에 숨어 있는 다른 감정인지 알 수 없다.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에서는 분노 뒤에 숨어 있는 6가지 원인 감정에 대해 알아본다. 분노는 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이 나의 기준이나 규칙에 어긋날 때 분노한다. 나는 맞고 상대방이 틀렸으므로 상대방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분노의 첫 번째 원인 감정이다. 두 번째는 기대다. 자신의 요구나 기대가 좌절될 때 상대방에게 분노하게 된다. 상대방은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분노는 자기 요구다.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향한 요구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여기는데 이는 분노의 세 번째 원인 감정이다. 분노할 때 그 배우에는 억울함, 두려움, 무력감 등 나약한 감정이 존재한다. 자신도 무력하기 때문에 상대방도 이 같은 무력감을 느껴야 한다는 분노는 감정의 연결이라는 네 번째 원인 감정이다.

                            

 

분노는 두려움이다. 분노한 사람의 다섯 번째 원인 감정이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큰 위험을 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분노의 배후에는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 같은 두려움이 존재한다. 마지막 분노의 여섯 번째 감정 원인은 사랑이다. 사람은 상대방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만큼 상대방 역시 나에게 많은 것을 바치길 바란다. 하지만 헌신과 보답은 완전한 대응 관계를 이루지 않는다. 이런 것이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우리가 분노를 느끼는 것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이다. 분노는 괴로운 감정이지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알려 주므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햄릿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영열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나 햄릿이란 작품을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 등으로 수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꼭 주인공 '햄릿'의 이름이 아니더라도 작품 <햄릿>의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작품을 재해석하기도 한다. 2021년에 개봉한 영화 '오필리어'는 <햄릿>에 등장하는 인물로 햄릿과 연인인 오필리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다. 오필리어의 시점으로 본 덴마크 왕국의 선왕과 아들 햄릿, 여왕 거트루드와 클로디어스 왕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렇게 아직도 <햄릿>이란 작품은 계속해서 우리가 보거나 읽는 등 다양한 매체로 접할 수 있다. 이 <햄릿>은 그동안 읽기 힘들었던 작품 <햄릿>을 이해하기 쉽고 읽기 쉬운 현대어판이다. <햄릿>은 너무 잘 알려진대로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해 무척 많은 고민을 한다. <햄릿>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사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명대사가 그것을 말해주듯 주인공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 어머니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

                            

어찌보면 <햄릿>은 수 세기가 흐르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햄릿>이란 스토리를 보면 인간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막장스토리이다. 덴마크 왕국에서 일어났던 일로 선왕이 죽었고 그 죽음엔 바로 동생 클로디어스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동생이 형을 죽이고 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비단 덴마크 왕국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음모가 왕 주변에 있었고 그 이야기들이 지금까지 각 나라에 맞는 형태로 변형되어 왕조마다 있을 정도다. 그런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서 도덕성은 언제나 내팽개쳐진다. 그럼에도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삼촌과 재혼한 엄마를 사이에서 삶과 죽음, 인생의 의미를 고민한다. 그 고민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질문과도 같은 것이기에 햄릿의 고민은 지금 우리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심오한 철학적 주제를 가지고 있는 <햄릿>이지만 연극 희곡 형태로 되어 있어 읽기에 쉽지 않다. 유난히 주석이 많은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고 중의적 표현을 즐겨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어 좀 더 <햄릿> 이해하고 싶다면 해설서를 함께 보아도 좋다고 한다. 그래도 이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햄릿>만으로도 '햄릿'이란 작품을 이해하기에 무난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멸의 손길 페르세포네 × 하데스 2
스칼릿 세인트클레어 지음, 최현지 옮김 / 해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맨스 판타지 <파멸의 손길>은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죽음의 신 하데스와 제우스와 테메레르의 딸 페르세포네가 사랑에 빠져 연애를 한 지도 약 6개월이 지났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연애를 알고 있었다. 특히 하데스의 지하 세계에서는 하데스가 페르세포네와 결혼해 지하 세계의 여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페르세포네는 여신 테메레르의 딸이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여신이다. 그래서 거의 인간과도 같다고 할 수 있고 지상의 사람들 역시 페르세포네를 여신이 아니라 보통의 인간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사랑은 가십거리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미 가십 신문에서는 페르세포네의 이름만 언급되지 않았을 뿐 개인정보가 거의 전부 공개되기도 했다. 급기야 페르세포네가 일하는 뉴아테네 뉴스에서는 하데스와의 연애 이야기를 기사로 쓰길 바란다는 압력까지 받는다. 독점기사를 원한 것이다.

페르세포네의 유명세는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아마 하데스라는 신의 유명세 때문일 것이다. 이는 점점 페르세포네를 불편하게 만들고 페르세포네를 알고 지내는 지인들도 불편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페르세포네는 그런 유명세에 젖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기자로의 본분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데스에 관한 기사 다음으로 '아폴론' 신에 대해 기사를 쓴다. 움악의 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폴론은 황금의 신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올해의 신에 7년 연속으로 꼽힌 인기를 자랑했다. 그렇다보니 이번 아폴론의 기사는 전보다 더 강한 저항을 받았다. 회사 앞에 많은 아폴론의 추종자와 광신도, 숭배자들이 모여 시위를 했다. 게다가 페르세포네를 하데스의 애인으로 지칭하며 아폴론의 기사를 비판하는 기사도 나온다.                    

                                 

 

점점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에 대한 사랑이 강해지는데 하데스의 옛애인인 레우케가 하데스를 찾아온다. 하데스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과거 애인이라고 해 페르세포네의 관심을 끈다. 하지만 레우케의 배신으로 하데스는 상처를 받았고 레우케를 포풀러 나무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그런 레우케가 다시 깨어나 하데스를 찾아와 심난한 페르세포네는 또 한번의 큰 충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난다. 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였던 렉사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된다. 너무 힘든 시간에 페르세포네는 레우케에게 아폴론은 음악의 신일뿐만 아니라 치유의 신이기도 하다고 한다. 하데스는 죽음의 신이고, 아폴론은 치유의 신으로 레우케는 아폴론에게 치유의 주문을 하는 거래를 하라고 한다. 친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아폴론이라는 것이다. 페르세포네는 아폴론과 거래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 페르세포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시리즈'는 로맨스판타지이지만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만 보일뿐 판타지의 색은 많지 않다. 마법 이야기를 기대하진 않았기에 이 시리즈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이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시리즈'는 두께가 상당하지만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