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발견하는 대학 생활 - 슬기로운 당신을 위한 진로 백서
홍기훈.김도경 지음, 김벼리 그림 / 북카라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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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대학에 들어가면'이라는 말일 것이다. 대학에 들어가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해도 된다고 하지만 막상 대학생이 되고 나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1학년에 입학했지만 취업이나 장래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요즘 대학생활일 것이다. 자신의 진로를 일찍부터 정한 학생을 많지 않다. 다들 대학에 들어가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해서도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다.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의 답을 어느 정도 알게 되면 진로와 취업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요즘 대학생활은 자신과의 싸움 같다. 1학년부터 열심히 스펙을 쌓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과 생활까지 열심히 하면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없다. 하지만 대학생활은 짧고 성인으로 맞는 첫 사회생활이기도 하기에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자신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의 나는 사회가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내가 사회에서 하고자 하는 역할이 있다. 이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서 나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요즘은 '반수'라고 해서 학교를 다니면서 또 대입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에 입학은 했지만 학교나 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준비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의대나 법대 등 전문직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가끔 선택한다. 재수나 반수를 하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전공은 없다.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잇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 데 부전공, 복수전공이 있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전공이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이다. 대학은 공부 잘하는 요령이 따로 있다. 학점은 대학 생활에서의 성실함에 대한 척도가 되고 교내외 장학생이나 교환학생 등 학교에서 학생을 추천해야 할 때 충족해야 할 조건이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지만 강의를 빠지지 않고 듣는 것이다. 졸업 요건에 맞게 본인이 직접 시간표를 짜야 하고 학점 관리 고수들은 기본적으로 수간 신청을 잘 한다. 수강 신청 당시부터 중간, 기말고사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다. 수업에 따라 다르지만 조별 과제를 많이 하게 된다. 조별과제는 협동능력과 책임감 향상, 팀원간 소통 및 전공 지식의 자립적인 연구를 목표로 한다. 조별 과제를 통해 무언가를 함께 해낸 경험을 말해야 팀워크의 좋은 예가 될 수 있고 기업의 서류전형 자기소개서에서도 빛을 발한다. 결국 슬기로운 대학생활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 조직 생활하면서 시시각각 맞닫뜨릴 협업은 남의 일이 아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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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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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들의 마음은 본인과 가족들만 알 수 있을 만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아이가 아픈 경우엔 더욱 가족들의 생활이나 마음이 좋을 수는 없다.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는 인간의 죽음을 매일 보면서 경험하는 의사의 이야기이다. 정확하게 신생아중환자실을 지키는 의사의 이야기다. 너무 작고 여린 아이들이 병마와 싸우거나 죽어가는 모습을 보아야 한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은 병실의 환자를 환자로 부르지 않는다. 이들은 환자를 '내 아기'라고 부른다. 서로 자신의 아기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다른 동료의 아기들 상태도 물어본다. 이들이 '내 아기'라고 부르는 것에서 아기들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아마 신생아이기에 더욱 애정을 가지고 치료하고 돌봐주는 것 같다. 소아과 수련을 마치고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서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단지 불운이 따라서 아픈 아기를 구하고 싶었다. 아기와 그 가족들의 행복을 찾아주고 싶지만 때로는 그 놓치는 생명으로 슬픔에 빠지는 날도 적지 않다. 가끔은 아기를 보내주는 일이 너무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 매일 치열한 하루이고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비슷한 일상이 시작된다. 병원에 있는 그 시각, 누군가에게 비일상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크고 작은 불행은 일상으로 침투해 하루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에서 신생아들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그 중 엄마의 약물 중독으로 태어난 멜로디의 이야기는 안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멜로디의 엄마는 약물 중독으로 임신을 알고 약을 끊어보려고 노력했고 임신중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았다. 출산 역시 집에서 했지만 멜로디가 이미 약물에 노출되어 병원을 찾아왔고 이런 경우 약물을 통해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멜로디의 할머니는 딸과 손녀의 약물 중독으로 예민한 상태로 약물 치료법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러번의 설득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멜로디의 치료법을 가족이 이해하게 된다. 또 '캥거루 케어'라는 것이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기와의 피부 접촉을 말한다. 아기에게 캥거루 케어는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이다. 아프리카의 한 병원은 아예 병원 공간 일부를 캥거루 케어 병동으로 바꿔 엄마 아빠가 아기를 하루 종일 품고 지낸다. 같은 처지의 부모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무엇이든 함께한다. 병원 안에서도 하나의 마을을 형성해 아기를 함께 기른다. 병원에서는 봉사자들이 캥거루 케어를 하기도 한다. 주로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다. 자신의 손주를 안듯 아기를 대하며 아기에게 말을 걸어 조부모와 헷갈리게 한다. 이렇게 캥거루 케어를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 건강해서 자신들의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퇴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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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열린책들 세계문학 289
에밀리 브론테 지음, 전승희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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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폭풍의 언덕>은 너무나 유명한 고전으로 오랫동안 필독서로 꼽히는 작품이다. 영국의 작가 자매로 알려진 브론테 자매 중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으로 처음엔 '에밀리 브론테'라는 이름이 아닌 필명으로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이미 <폭풍의 언덕>은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도 접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폭풍의 언덕>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소설로 여겨지지만 그 속에는 당시 신분사회의 모습이나 비뚤어진 사랑의 욕망도 있다. 아무래도 <폭풍의 언덕>이 지금까지도 사랑받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 된 것은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와 꼬이고 꼬인 남녀관계로 인한 갈등이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스토리의 초반에 ' 위더링 하이츠란 히스클리프 씨의 집 이름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 문장은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 히스클리프가 이 '위더링 하이츠 저택'을 소유하게 된 과정은 히스클리프 씨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원래의 주인은 아니지만 합법적인 '소유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문장이었다. 고아였던 히스클리프는 길거리를 떠돌다 언쇼를 만나고, 언쇼는 워더링 하이츠로 데리고 와 양자가 삼았지만 양자는 양자일뿐, 언쇼의 아이들에게 가족은 아니었다. 언쇼의 아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자식처럼 아끼는 부모가 못마땅해 히스클리프를 하인처럼 대하고 무시한다. 힌들리의 무시에도 캐서린 언쇼와의 사랑은 히스클리프에겐 빛이였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 작품 <폭풍의 언덕>은 작가 '에밀리 브론테' 집안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히스클리프는 실제로 고아였고 언쇼 집안에 입양되었던 것처럼 한 집안에 입양되었다. 그렇게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서사는 시작되었고 에밀리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이야기가 된 것이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언쇼의 사랑은 순수한 사랑보다는 사랑과 증오, 복수가 적절하게 뒤섞여 있어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고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작품으로 남았다. <폭풍의 언덕>의 주인공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으로 보이지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제3자인 '록우드'로 히스클리프와 언쇼 집안과 린턴 집안과도 관계가 없는 인물로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폭풍의 언덕>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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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20
이주은.한세라.이정복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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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연합 왕국, 유나이티드 킹덤(United Kingdom)'이라고 부른다. 연합 왕국은 크게 4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다, 웨일즈, 북아일랜드로 나뉘는데 <프렌즈 런던(2024~2025)>의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면서 웨일즈 지방에 위치해 있다. 런던은 대도시이며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많은 곳으로 런던의 랜드마크 등이 있다. 특히 왕족이 아직도 존재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라라 런던 여행은 해 볼만하다. 런던이라고 해서 도심만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 주변에 여행할 곳들이 더 많다. 런던의 근교 여행지로 햄튼 코트 궁전, 윈저, 해리 포터 스튜디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이다. 런던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런던 근교의 여행지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런던은 볼거리가 많지만 다른 유럽국들과 마찬가지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많다. 브리티시 뮤지엄,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존 손 경 박물관이나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갤러리 방문도 좋을 것 같다. 또 런던에서 특별한 여행을 만들고 싶다면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건축 여행, 펍 여행, 골목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런던을 여행할 수 있다. 영국의 대표인 프리미어 리그를 관라하거나 전 세계 해리 포터 덕후들을 위한 해리 포터 스튜디어도 방문해 보고 싶다. 시기별로 다르지만 런던의 이색 축제들도 있어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프렌즈 런던(2024~2025)>은 기본과 정보에 아주 충실한 가이드로 여행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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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 - 시인이 관찰한 대자연의 경이로운 일상
니나 버튼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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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는 여름이 되면 자연의 소리가 많이 들린다. 이직을 한 직장이 도심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 뒤로 큰 공원이 있다. 산이 언덕처럼 보이기도 하고 산책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흙과 나무와 꽃이 많아 때론 새소리가 들린다. 이른 아침 출근을 하면 뻐꾸기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새소리뿐만 아니라 벌레 소리도 들리기도 한다. 자연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이 있고 그 생명체와 인간은 함께 살아간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에서는 오두막에 살게 되면서 만난 자연의 수많은 살아 있는 생명체들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우리집 지붕 위에 무엇이 있는지 올려다 본 적이 있을까? 지붕 위 하늘엔 별과 행성들과 우주 공간이 있다. 그것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두막 위엔 다람쥐가 살고 있었다. 다람쥐가 깨어 지붕을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뭔가 갉아먹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람쥐뿐만이 아니다. 어디에서나 짹짹거리는 박새도 있다.

자연엔 아주 작은 크기의 곤충도 많다. 그 중에 호박벌은 엄청나게 부드럽고 엄청나게 많은 털을 가지고 있다. 곤충은 공룡이 있던 시대보다 훨씬 전부터 공중을 날아다녔다고 한다. 잠자리와 나비 화석이 그 증거이고 곤충은 몸집이 작고 수가 많고 성장이 빠르고 태어난 후 얼마 되지 않은 때부터 짝짓기를 할 수 있어 유전자 변형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시골집의 마당에 핀 꽃은 호박벌이 먹이를 채집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자원이 된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산딸기 덤불에 핀 꽃, 잡초, 다년생 식물 등을 좋아한다. 바다에도 많은 생명체가 있다.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바닷속 생물은 하늘의 생물이 물에 비친 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다른 감각을 필요로 하는 다른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지구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생물들이 많고 그 생명이 쎃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자연에 귀를 기울여 보며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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