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 - 시인이 관찰한 대자연의 경이로운 일상
니나 버튼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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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다는 여름이 되면 자연의 소리가 많이 들린다. 이직을 한 직장이 도심의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 뒤로 큰 공원이 있다. 산이 언덕처럼 보이기도 하고 산책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흙과 나무와 꽃이 많아 때론 새소리가 들린다. 이른 아침 출근을 하면 뻐꾸기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새소리뿐만 아니라 벌레 소리도 들리기도 한다. 자연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이 있고 그 생명체와 인간은 함께 살아간다.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에서는 오두막에 살게 되면서 만난 자연의 수많은 살아 있는 생명체들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우리집 지붕 위에 무엇이 있는지 올려다 본 적이 있을까? 지붕 위 하늘엔 별과 행성들과 우주 공간이 있다. 그것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두막 위엔 다람쥐가 살고 있었다. 다람쥐가 깨어 지붕을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뭔가 갉아먹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람쥐뿐만이 아니다. 어디에서나 짹짹거리는 박새도 있다.

자연엔 아주 작은 크기의 곤충도 많다. 그 중에 호박벌은 엄청나게 부드럽고 엄청나게 많은 털을 가지고 있다. 곤충은 공룡이 있던 시대보다 훨씬 전부터 공중을 날아다녔다고 한다. 잠자리와 나비 화석이 그 증거이고 곤충은 몸집이 작고 수가 많고 성장이 빠르고 태어난 후 얼마 되지 않은 때부터 짝짓기를 할 수 있어 유전자 변형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시골집의 마당에 핀 꽃은 호박벌이 먹이를 채집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자원이 된다. 블루베리, 블랙베리, 산딸기 덤불에 핀 꽃, 잡초, 다년생 식물 등을 좋아한다. 바다에도 많은 생명체가 있다.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바닷속 생물은 하늘의 생물이 물에 비친 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다른 감각을 필요로 하는 다른 조건 속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지구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생물들이 많고 그 생명이 쎃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자연에 귀를 기울여 보며 살았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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