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에서 신생아들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그 중 엄마의 약물 중독으로 태어난 멜로디의 이야기는 안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멜로디의 엄마는 약물 중독으로 임신을 알고 약을 끊어보려고 노력했고 임신중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았다. 출산 역시 집에서 했지만 멜로디가 이미 약물에 노출되어 병원을 찾아왔고 이런 경우 약물을 통해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멜로디의 할머니는 딸과 손녀의 약물 중독으로 예민한 상태로 약물 치료법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러번의 설득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멜로디의 치료법을 가족이 이해하게 된다. 또 '캥거루 케어'라는 것이 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기와의 피부 접촉을 말한다. 아기에게 캥거루 케어는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이다. 아프리카의 한 병원은 아예 병원 공간 일부를 캥거루 케어 병동으로 바꿔 엄마 아빠가 아기를 하루 종일 품고 지낸다. 같은 처지의 부모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무엇이든 함께한다. 병원 안에서도 하나의 마을을 형성해 아기를 함께 기른다. 병원에서는 봉사자들이 캥거루 케어를 하기도 한다. 주로 백발의 할머니, 할아버지다. 자신의 손주를 안듯 아기를 대하며 아기에게 말을 걸어 조부모와 헷갈리게 한다. 이렇게 캥거루 케어를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 건강해서 자신들의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퇴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