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폭풍의 언덕>은 너무나 유명한 고전으로 오랫동안 필독서로 꼽히는 작품이다. 영국의 작가 자매로 알려진 브론테 자매 중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으로 처음엔 '에밀리 브론테'라는 이름이 아닌 필명으로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이미 <폭풍의 언덕>은 영화나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도 접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폭풍의 언덕>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소설로 여겨지지만 그 속에는 당시 신분사회의 모습이나 비뚤어진 사랑의 욕망도 있다. 아무래도 <폭풍의 언덕>이 지금까지도 사랑받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 된 것은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와 꼬이고 꼬인 남녀관계로 인한 갈등이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스토리의 초반에 ' 위더링 하이츠란 히스클리프 씨의 집 이름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 문장은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 히스클리프가 이 '위더링 하이츠 저택'을 소유하게 된 과정은 히스클리프 씨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원래의 주인은 아니지만 합법적인 '소유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문장이었다. 고아였던 히스클리프는 길거리를 떠돌다 언쇼를 만나고, 언쇼는 워더링 하이츠로 데리고 와 양자가 삼았지만 양자는 양자일뿐, 언쇼의 아이들에게 가족은 아니었다. 언쇼의 아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자식처럼 아끼는 부모가 못마땅해 히스클리프를 하인처럼 대하고 무시한다. 힌들리의 무시에도 캐서린 언쇼와의 사랑은 히스클리프에겐 빛이였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