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은 지금 보아도 충격적이다. 화가 프리다 칼로는 1954년에 사망했다. 1954년이면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뒤로 우리에겐 그림보다는 먹고 살고 나라를 재건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작품활동을 하고 세상을 떠난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충격적이다. 사고로 다친 자신의 몸은 흡사 사이보그와 같다. 척추 대신 쇠막대가 몸을 지탱하고 온 몸엔 못이 박혀 있다. 물론 프리다 칼로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그려진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거나 고통과 슬픔에 휩싸인 모습들이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뿐만 아니라 인생 이야기 역시 잘 알려져 있고 바람둥이 남편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한 프리다의 모습도 겹쳐진다. 결국 프리다는 남편 디에고와 이혼을 하고 프리다의 삶은 무너지고 조각조각 부서지게 된다. 육체의 붕괴는 어쩔 수 없이 그림에 흔적을 남겨 그림이 산만하고 거칠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