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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과 용기
백유상 지음 / 염근당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중국의 유교 사상가 '맹자'는 공자가 창시한 유학을 계승하여 그 기본적 틀을 확립한 인물이다. 그런 맹자는 유학을 보다 깊이 탐구하였다. '맹자'는 유학자 맹자의 말을 모아 놓은 책으로 맹자는 인의에지의 본성 가운데 인(仁)과 의(義)를 특히 중시한다. 맹자는 인과 의의 관계에 대해서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라 하였다. 아낌과 용기도 서로 맥락이 닿아있는데 남을 아끼고자 하는 착한 마음에서 진정한 용기가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용기가 있어야 아낌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아낌과 용기>는 '맹자'의 곡속장과 호연지기장을 해설한 전반부와 이와 관련된 주제들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 본 후반부로 나누어져 있다.
책제목 <아낌과 용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아낀다는 의미는 단순히 어떤 존재가 영원히 지속되도록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만큼 무모한 짓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소중한 대상은 아끼고 보살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존재의 가치 때문이고, 그 가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능성으로 잠재되어 있다. 맹자는 용기에 대해서는 부동심이라고 해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 표현했다. 사람의 마음은 위험에 닥쳤을 때 흔들리게 된다.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 지금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를 물어보고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겸허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이다. 마음속에서 진정한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하고 실용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