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는 법에 대한 공부

죽음 공부 - 똑바로 볼수록 더 환해지는 삶에 대하여
박광우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2월

전략 공부, 마케팅 공부, 시간관리 공부들은 들어 봤지만 죽음공부라니…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이니 만큼 호기심이 생겼다.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가천대학교 길병원 신경외과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고, 말기 암, 파킨슨병 명의로 알려진 박광우 교수님이 일종의 화자다.

오랜 시간 진료하며 마주쳤던 환자들, 보호자들에게서 느낀 감정, 배운 것들을 진솔하게 전한다.

죽음. 사실 이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살기에도 바쁜 이 세상에서 죽음이라니.

그런데 저자는 존엄한 죽음을 맞이 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죽음의 관점에서 현재의 삶을 다시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의미일까.

사실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힘들고 지친 보호자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에 가벼울 수가 없다. 무겁고 우울한 쪽에 가깝다.

그럼에도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병 자체 보다는 환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저자의 진료에 감탄했고, 존경스러웠다.

죽어가면서도 가족을, 남아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환자의 마음에 따뜻함을 느꼈고, 조금이나마 아프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죽음을 대하는 방법은 모두 달랐다. 객관식 시험지에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만, 어떤 죽음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오롯이 환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죽음을 선택할 수 있을까. 꼭 몸이 아프고 임종 직전에만 죽음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도 가능한 것일까.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면 사후 세계에서 죽은 자가 영원히 사라진다'는 대목이 있다.

그래서 '죽음 이후에 남는 것은 결국 남은 사람들의 기억 뿐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영혼은 형체가 없고, 육신도 없으니 죽음 이후는 남은 사람들의 영역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기억되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내 삶에 흔적을 새기는 것도 죽음공부의 하나가 될 것이다.

누군가가 아프면 당연히 아픈 사람에게 시선이 간다. 그 뒤에 조용히 서 있는 보호자의 아픔에는 관심이 없다.

초반부터 너무 열정적으로 간호하고, 환자 상태에 일희일비하며 오버하는 보호자에게 저자는 말한다 "부디 지지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쩌면 환자와 보호자는 동행자다. 병이란 쉽게 고쳐지지 않기에 긴 길을 함께 걸어갈 각오를 하고 속도를 맞춰야 한다.

환자도 잘 먹어야 하지만, 보호자도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 서로 기대며 함께 걸어가는 것도 행복한 죽음을 준비하는 삶일 것이다.

'죽을 권리'는 어렴풋이 들어는 봤지만, 이번에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선택하게 하는 제도이다.

의식도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있는데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이것은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Euthanasia, 아름다운 죽음. 그리스 로마 시대 귀족들은 불치병 판정을 받거나 죽음을 예감하면 지인들과 인생의 아름다움과 덧없음을 이야기하며

포도주와 함께 독약을 마셨다고 한다. 독약까지는 아니지만 죽음의 순간 만큼은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

파킨슨병을 앓는 85세의 여자 환자가 있다. 환자의 남편은 백발의 할아버지이다.

손을 마주 잡고 진료실을 걸어 들어오는 모습에서 저자는 젊은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오랜 시간을 쌓아온 애정을 느꼈다고 했다.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나 이지만, 죽는 그 순간에 나의 곁을 지켜 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 또한 행복한 마무리이지 않을까.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저자가 말한 죽음공부라는 것은 결국 '살아 있는 동안 어떠한 삶을 살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아닐까.

온전히 나의 인생을 살고, 행복하게 즐기며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

#죽음공부 #박광우 #흐름출판 #작별인사를할수있는죽음 #죽음준비 #웰다잉

DNA를 공부하고 범인을 찾는, <DNA 탐정>

DNA 탐정 - DNA의 발견에서 유전자 조작까지 ㅣ 라임 틴틴 스쿨 6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 릴 크럼프 그림, 이혜인 옮김 / 라임 / 2024년 11월

유전자의 발견에서 인간 복제 기술까지 DNA는 무척 중요하다.

아이들이 DNA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면, 과학의 발전과 윤리적 부작용에 대해 함께 고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과학지식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제목부터 매우 눈길을 끈다. 과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DNA"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라는 흥미진진함의 결합

바로 <DNA 탐정>이 주인공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사건을 제시한다.

『보석가게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을 본 목격자도 있으나 생김새나 옷차림은 정확히 보지 못한 상태이다.

그리고, 수억 원짜리 보석이 죄다 사라졌다. 범인을 찾아서 보석을 되찾아야 한다.

그런데, 하필 CCTV가 고장이 나서 화면도 흐릿하고,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유일한 해결방법은 바로 "DNA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

이제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DNA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한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범인을 잡는 방법 밖에 없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충분히 깔아둔 셈이다. 범인을 잡고 싶어? 그럼 책을 끝까지 읽어!

총 7개의 챕터를 통해 DNA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단계별로 제공하고,

제공된 지식을 바탕으로 12명의 용의자 중 관련 없는 용의자를 한 명씩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책의 앞부분은 DNA가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역사적인 사건과 그에 얽힌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뒷부분으로 갈 수록 과학의 발전에 가려진 이면의 모습들도 함께 소개한다.

가령, 유전자 재조합 기술은 농산품을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므로 세계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해충에 강해서 농약을 적게 써도 되고, 물을 적게 주어도 잘 자라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재배한 농산품은 과연 인간에게 안전할까?

병충해에 강한 유전자를 삽입했는데, 다른 부분에 변형을 일으킬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몇 십 년 후 인간의 몸에 암을 유발할 수도. 새로운 질병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다. 물론 없을 수도 있다.

토끼의 DNA에 해파리의 유전자를 넣어 형광 토끼가 탄생했다.

다른 생명체의 DNA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가? 사람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동물의 유전자를 멋대로 조합하는 행위는 동물을 생명이 없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세 가지 윤리적 딜레마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게 된 병에 대해, 예방적 치료는 반드시 필요한 걸까?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유전 정보를 미리 할 수 있다면, 상황에 따라 임신 중단을 선택할 수도, 성별을 고를 수도 있다.

범인을 잡기 위해 DNA증거는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강제 DNA 정보수집은 무조건 옳은 일일까? 정보가 누출된다면?

물론, 이런 윤리적인 고민도 수반되지만 DNA는 긍정적인 면이 여전히 많다.

DNA증거를 통해 억울하게 옥살이한 사람의 무죄도 밝혀내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질환을 조기에 치료한다.

2004년 12월 동남아시아를 덮친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신원을 밝혀낼 때도 DNA를 통해 가능했다.

이 책은 과학과 DNA에 대한 재미있고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유전학과 생물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과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흥미로운지를 깨닫게 하는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고,

사건 해결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탐구심, 호기심,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았다.

#DNA탐정 #타니아로이드치 #릴크럼프 #이혜인 #주식회사라임 #DNA발견에서유전자조작까지 #과학의발전과윤리적경고 #인간복제기술 #과학과윤리를함께고민

명재상 유성룡이 눈물과 회한으로 쓴 반성의 기록, <징비록>

징비록 - 전란을 극복한 불후의 기록
유성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1월

유성룡이 1615년에 저술한 <징비록>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전란을 극복한 불후의 기록'이다

암울했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다룬 조선시대의 중요 역사서 중 하나이며, 당시의 사건들이 풍부하고,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히 유성룡이 당시 국가의 중책을 처리했던 만큼 알려지지 않은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에서 무척 의미 있는 자료이다.

* 임진왜란(壬辰倭亂)은 1592년(선조 25년) 전국시대가 끝난 도요토미 정권 치하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발발하여

1598년(선조 31년)까지 이어진 전쟁이다. 두 차례의 침략 중 1597년의 제 2차 침략을 정유재란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뿐만 아니라, 대명과 여진족 등 동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쟁 결과, 조선은 경복궁과 창덕궁 등 2개의 궁궐이 소실되었고, 인구는 최소 100만 명 이상 감소했으며, 경작지의 2/3가 소멸했다.

[출처 :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C%9E%84%EC%A7%84%EC%99%9C%EB%9E%80 ]

400페이지가 넘지만,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기에 가슴 떨리면서도, 아프고, 응원하고, 때로는 욕하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이순신, 황준, 김철 같은 훌륭한 장수도 있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장수가 왜 이렇게 많은지… 정말 할 말이 없다.

한낱 서생에 불과하고 궁마에 능하지도 못하였지만 오직 충의로써 군사들의 마음을 격려한 조호익 장군도 있는데,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기 싫어 거짓 보고를 하고 나라를 위험에 빠트린 장수들… 정말 XXX

임진왜란이 배경이다 보니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의 애기를 안 할 수 없다.

전략적 지혜와 용기, 훌륭한 지휘 아래 일본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장면에서는 두 손을 불끈 쥐게 된다.

1597년 10월 벌어진 명량해전. 명량해협 조류와 지형특성을 이용하여, 단 13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일본함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천재적인 전술 능력 외에도 주목해야 할 점은 그의 인성과 리더십이다.

워낙 강직한 성격 탓에 무고하게 감옥에 갇혀서도, 뇌물을 쓰면 나올 수 있다는 조카의 말에

"내가 죽으면 죽었지 어찌 도리에 어그러진 일을 해서 살기를 도모한단 말이냐?"라고 꾸짖는다. 올곧은 지조를 짐작할 수 있다.

적과 상치한 상태에서는 주야로 스스로 마음을 단속하여 갑옷을 벗지 않는다. 리더가 이렇게 솔선수범하는데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을까

다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인물에 얽힌 이야기가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에서 교훈을 찾기 보다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경고 체계이다. 적의 침입에 대한 조기 경고 체계가 부재했기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 도입으로 (그럴 일 없겠지만, 만의 하나) 외부 침입이 있을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군사력 강화는 당연하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현대적 군사 훈련을 통해 국방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전략적 계획 역시 준비해야 한다.

덧붙여 리더의 육성도 빠트릴 수 없다.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의 행동은 수 많은 병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전쟁 승패에 직결된다.

직접적인 준비 외에도 주변을 통한 준비도 가능하다. <징비록>에서 명나라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외교적 노력을 통해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외부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명재상 유성룡이 눈물과 회한으로 쓴 반성의 기록 <징비록>. 왜 그가 자신의 과오까지 숨기지 않고 담았는지 그 뜻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거가 없이는 미래가 없다. 단,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희극이 될 수도 비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서협찬 #도서제공 #징비록 #유성룡 #역사 #고전 #임진왜란 #한국사

경영전략 제1원칙, <단순한 전략이 이긴다>

단순한 전략이 이긴다 - 세계 최고 기업들의 경영 전략 제1원칙 ㅣ CEO의 서재 44
펠릭스 오베르홀저지 지음, 조용빈 옮김 / 센시오 / 2024년 11월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출현하고, 경영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다. 사회가 바뀌고, 문화가 달라진다. 

지속적으로 성과를 냄으로써 살아남는 것, 그것은 기업의 숙명이다.

경영전략을 연구하고, BP를 분석하고, 고객이 찾는 가치를 추론한다. 변수가 많아질 수록 고려해야 할 것들, 고민해야 할 범위가 넓어진다. 

그래서일까, 도서명 <단순한 전략이 이긴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스티브 잡스가 "Simple is best"라는 철학을 통해 기술 제품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적이 있다.

단순한 디자인으로 복잡성을 줄이고, 이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다. 

과연 저자 펠릭스 오베르홀저지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전하려고 하는 것일까

기존에도 시중에 많은 전략서가 있었지만, 펠릭스 오베르홀저지의 저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기존 전략서가 복잡한 모델과 프로세스, 이론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단순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명확하고 실용적인 전략>을 제안한다.

실제 비즈니스 사례와 실용적인 예시를 많이 포함하여 독자들이 <현실에 직접 또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단기 성과보다는 <지속 가능한 장기 성공을 위한 전략>을 강조한다.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염두에 둔다면 중요한 포인트이다.

목차는 기업의 단순한 사고방식, 고객/직원/공급업체를 위한 가치, 생산성, 실행, 성과를 이루는 작은 가치들로 구성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함으로써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순함의 힘>

중요한 요소를 먼저 파악하고 집중함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핵심요소 강조>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대한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행동>을 강조한다.

전략수립이라는 것이 책 몇 권 읽고, 사례 몇 개 본다고 바로 이해되고 습득되는 영역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전략 초보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데, 복잡한 전략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그리고, 전략의 본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점,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더하는 것이 아니라, 뺄 게 없을 때까지 극한까지 단순화하는 것. 그래야만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행 가능할 것이다.

"최고의 전략은 가치 창출에 기반을 둔 전략이다"

지불의사 가격(WTP, Willingness-To-Pay)을 높이고 판매의사 가격(WTS, Willingness-To-Sell)을 낮춰서

고객, 직원, 공급업체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치 기반 전략이다.

높은 WTP와 낮은 WTS로 애플이 누리는 이익을 가치 막대기(value stick)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WTP를 사용하여 회사 전략을 수립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조언한다.

판매 중심의 사고방식을 고집하면 고객의 WTP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집착, 특히 가치 수익화에 대한 집착은 위험하다

상호 의존성은 예외가 아니라 규칙이다. 전략을 성공시키는 궁극적인 결정요인은 WTP 그 자체가 아니라 고객 만족의 증가다

그룹별 가치 추진 요인과 여행사별 성적을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트레이드 오프>에 대해 소개한 점도 유용했다

이런 분석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 가치 추진요인을 포함하는 유리한 경쟁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

잘하지 못하는 분야로부터 자원을 분산시켜 다른 분야에 투입하는 <트레이드 오프>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물론 단순한 전략이 만능은 아니다. 일부 한계점도 존재한다.

단순화에 사로잡혀 중요한 요소를 놓칠 수도 있고, 보편적인 전략을 제시하기 때문에 특정 산업/상황에서는 효과가 떨어 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전략이 이긴다>는 전략적 사고를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추한다.

#단순한전략이이긴다 #센시오 #펠릭스오베르홀저지 #경영전략제1원칙 #2021최고경영서TOP10 #22년연속하버드MBA명강의 #파이낸셜타임즈추천 #조용빈 #가장단순한전략이가장강력한전략이다 #세계초일류기업의경영전략

예쁜말이 모여 바꾸는 인생, <T랑 F랑 예쁘게 말해요>

T랑 F랑 예쁘게 말해요 - 일잘러가 되는 대화 기술
장유진 지음 / 크루 / 2024년 10월

책 <T랑 F랑 예쁘게 말해요>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출간 낸 책이다.

저자 장유진은 IT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일하고 소통했던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상황별 대응책, 피드백, 개선점 등 일상에서 더 나은 대화와 소통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이 책을 3가지로 요약하자면,

우선, 긍정적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애기한다.

언어는 생각과 감정을 형성한다. 따라서 '예쁜 말'은 단순히 예쁘다를 넘어 상대에게 긍정의 영향을 미치고 관계 개선을 돕는다.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갈등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알려준다.

이론보다 중요한 것이 사례이다. 일상적인 소통에서 어떻게 예쁜 말을 사용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실천을 돕는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 할 수 있는 스킬에 대해 조금 더 거론하자면

우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긍정적인 피드백 주기> 이다.

특히 "잘했어" 보다는 "네가 이 일을 이렇게 잘 해냈네. 특히 이 점이 좋았어" 라고 구체적인 칭찬 포인트를 언급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피드백을 통해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면, 더욱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대화에 임할 가능성이 커진다.

상대보다는 <나에게 초점을 맞춘 대화>도 권장한다.

약속 시간에 상대가 늦었을 때 "넌 항상 늦게 와서 짜증나" 보다는 "내가 계획한 시간에 맞추려다 보니 조금 불편함을 느꼈어"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는 나의 감정과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상대의 방어적인 반응을 줄일 수 있다.

거절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왕이면 <기분 좋은 거절>이 좋다.

"어려워" 보다는 "그 제안은 고맙지만, 이번에는 다른 계획이 있어 어렵겠어. 다음 기회에 꼭 함께 하자" 

감사를 표현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기회를 언급하면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 직설적인 거절은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장유진 저자가 말하는 예쁜 말, 긍정적인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 다만, 현실적인 한계점도 느껴진다.

이론적인 한계점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아무리 이론대로 실천하려고 해도, 실제 상황에서는 감정이 격해지거나 갈등이 심화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아무리 예쁜 말을 사용하려 해도, 쉽지 않다. 모든 상황에 즉각적인 적용이나 해결의 대안은 되기 어렵다.

감정적 솔직함의 부족은 신경 써야 할 듯 하다.

예쁜 말로 부드러운 소통을 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말이 오히려 더 빠르게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상대를 배려하다 보면 감정이 억제되거나, 조심스러워져 진심이 제대로 전달 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잇다.

때로는 솔직하고, 강력한 소통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유연한 접근을 고려한다면,

이 책은 <소통의 중요성과 예쁜 말, 긍정적인 대화의 힘>을 익힐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책임에 분명하다.

예쁜 말 한마디로 우리의 인생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기에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읽기를 권장한다.

#T랑F랑예쁘게말해요 #장유진 #크루 #예쁜말이모여인생을바꾼다 #말잘러의시대 #당신의소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