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전란을 극복한 불후의 기록
유성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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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1615년에 저술한 <징비록>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전란을 극복한 불후의 기록'이다

암울했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다룬 조선시대의 중요 역사서 하나이며, 당시의 사건들이 풍부하고,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특히 유성룡이 당시 국가의 중책을 처리했던 만큼 알려지지 않은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낸 점에서 무척 의미 있는 자료이다.

 

* 임진왜란(壬辰倭亂)은 1592(선조 25) 전국시대가 끝난 도요토미 정권 치하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발발하여

1598(선조 31)까지 이어진 전쟁이다. 차례의 침략 중 1597년의 2 침략을 정유재란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한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뿐만 아니라, 대명과 여진족 등 동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 결과, 조선은 경복궁과 창덕궁 등 2개의 궁궐이 소실되었고, 인구는 최소 100 이상 감소했으며, 경작지의 2/3 소멸했다.

[출처 :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C%9E%84%EC%A7%84%EC%99%9C%EB%9E%80 ]

 

400페이지가 넘지만,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기에 가슴 떨리면서도, 아프고, 응원하고, 때로는 욕하면서 페이지를 넘길 있었다.

이순신, 황준, 김철 같은 훌륭한 장수도 있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장수가 이렇게 많은지… 정말 말이 없다.

한낱 서생에 불과하고 궁마에 능하지도 못하였지만 오직 충의로써 군사들의 마음을 격려한 조호익 장군도 있는데,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보기 싫어 거짓 보고를 하고 나라를 위험에 빠트린 장수들… 정말 XXX



임진왜란이 배경이다 보니 무엇보다 이순신 장군의 애기를 없다.

전략적 지혜와 용기, 훌륭한 지휘 아래 일본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장면에서는 손을 불끈 쥐게 된다.

1597 10 벌어진 명량해전. 명량해협 조류와 지형특성을 이용하여, 13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일본함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천재적인 전술 능력 외에도 주목해야 점은 그의 인성과 리더십이다.

워낙 강직한 성격 탓에 무고하게 감옥에 갇혀서도, 뇌물을 쓰면 나올 있다는 조카의 말에

"내가 죽으면 죽었지 어찌 도리에 어그러진 일을 해서 살기를 도모한단 말이냐?"라고 꾸짖는다. 올곧은 지조를 짐작할 있다.

적과 상치한 상태에서는 주야로 스스로 마음을 단속하여 갑옷을 벗지 않는다. 리더가 이렇게 솔선수범하는데 어찌 따르지 않을 있을까

 

다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인물에 얽힌 이야기가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각각의 이야기에서 교훈을 찾기 보다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경고 체계이다. 적의 침입에 대한 조기 경고 체계가 부재했기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 도입으로 (그럴 없겠지만, 만의 하나) 외부 침입이 있을 신속하게 대응할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군사력 강화는 당연하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현대적 군사 훈련을 통해 국방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전략적 계획 역시 준비해야 한다.

덧붙여 리더의 육성도 빠트릴 없다.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의 행동은 많은 병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전쟁 승패에 직결된다.

 

직접적인 준비 외에도 주변을 통한 준비도 가능하다. <징비록>에서 명나라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있다.

외교적 노력을 통해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외부의 위협에 공동 대응할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명재상 유성룡이 눈물과 회한으로 반성의 기록 <징비록>. 그가 자신의 과오까지 숨기지 않고 담았는지 뜻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과거가 없이는 미래가 없다. ,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희극이 수도 비극이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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