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 - 치명적인 실수를 예방하는 주식 투자 종합 백신
마이클 배트닉 지음, 김인정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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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한다. 지금의 경제적 수준에서 벗어나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탈피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투자를 한다. 


그러나 투자라는 것은 결코 녹녹한 행위가 아니며, 특히 주식투자는 아... 정말 어렵다.

실적이 좋게 나와서 매수 했는데 하락한다. 악재가 있는 것 같아 매도했더니 다음 날 부터 그냥 올라간다. 계속 올라간다.

왜 오르고 내리는지 이건 뭐 딱히 이해도 되지 않고, 같은 현상을 두고 전문가라는 애널리스트들의 해석도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계속 현 수준이니 안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어렵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화려하다. 

벤저민 그레이엄부터 제시 리버모어, 잭 보글, 워런 버핏, 세쿼이아, 존 폴슨, 찰리멍거까지... 

그래서 정말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다. 이 분들의 투자 비법, 투자 방법을 다만 한 가지라도 알 수 있으면 나도 곧 부자가 될 수 있으리라.


각 투자 대가들의 최악의 실수와 해피 엔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소설이라고 생각할 만큼 가볍게 재밋게 책을 넘길 수 있다.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도 이해가 안가는 실수들을 투자대가들이 하기도 하고, 엄청난 손실도 입는다.

다만, 이 책에 절대고수의 비법은 없었다.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한다도, 언제 어느 가격에 매수해서 언제 팔아야 한다라는 비법도 없다.

투자비법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실수를 모은 종합 실수 모음책이다. '위대한 오답 노트'라는 도서명이 정말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그럼, 이 책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동일한 실수 피하기이다.


'강력한 공격은 결코 방어가 아니다 (존 보글)' 의 말 처럼 한 방에 2배, 3배 수익을 얻기 위해서 원칙 없는 매수, 매도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투자 대가들이 저지른 실수만 반복하지 않아도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주식이라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계속 우상향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으로 기다리다 보면 결국 때가 오지 않을까.

물론 시간이라든가, 기회비용들도 고려해야 겠지만, 한 방에 훅 가는 것도다는 훨씬 가능성 있을 것 같다. 


곁에 두고 수시로 반복해서 곱씹어야 할 명언도 많고, 새겨야 할 투자 철학도 많다.

가치투자가 만능은 아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항상 손실이 나는 것을 팔고 이익이 나는 것을 보유해야 한다. 돈을 잃는 것도 투자의 일부이다. (제시 리버모어)

패배를 지연시키고 자아도 다치지 않기 위해서 손실이 발생한 종목에 매달리는 인간의 심리를 극복해야 한다. (마크 트레인)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손실을 관리해야 한다. (마크 트레인)

자신의 능력 범위 밖을 여행하는 것은 위험하다. 능력범위가 넓은 것 보다 자신의 범위 안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버크셔 해서웨이)

과잉 확신을 벗어 날 수 있는 방법은 투자 금액 대비 손실 금액이나 손실 비율을 미리 정해 놓고 지키는 것이다. (워렌버핏)

자신의 종목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확신을 인지 부조화를 알아야 한다. (빌 애크먼)



투자대가들도 저지른 실수를 이 책 한 번 읽었다고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자만이다. 

반복해서 읽고, 반복해서 생각하고, 반복해서 고민해서 결국 나 자신 스스로가 나 만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찾아서 지켜야 할 것이다.

신진오(밸류리더스 회장)의 인용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지. 그래서 연필 뒤에 지우개가 달려 있는 거라고'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실수를 하지 않고 살아 남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최선의 공격보다 최선의 방어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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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심장 -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조슈아 프리드먼 지음, 박우춘.김태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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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종류는 리더십을 연구하는 학자 수 만큼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다양한 환경과 여러가지 변수, 그리고 팔로워들의 특성 때문에 리더십에 정답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십에 대한 갈증은 조직을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리더들의 관심의 대상이자 고민의 결과물이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개인의 욕구와 업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요즘에는 어떤 리더십이 효율적일까?

이 책이 던지는 화두이다. 그리고, 이 책은 리더가 그 답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은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은 성과를 이끌어낸다' 라는 말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지혜롭게 잘 다룬다면 우리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고,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며, 강력한 에너지로 목표를 향한 행동를 지지한다는 측면에서 '감정' 이라는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수천건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무리 똑똑한 역량과 추진력, 결단력, 사고력 등을 지닌 사람이라도 조직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 즉 정서지능이 부족해서 생기는 결과이며,

극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종들이 모여있는 인간사회에서 올바는 '감정'의 조절이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이다.


방대한 연구결과와 수천 건의 상담, 세미나 등의 결과를 통해 감정과 정서지능의 중요성을 도출했다는 점 외에도 

이 책의 특징은 매 챕터의 마지막에 핵심개념, 참고자료, 핵심연습을 별도로 실었다는 점에 있다.

방대한 내용에 자칫 길을 잃었을 때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했기에 빠르게 내용을 복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정서지능이 결코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수시로 변화하는 환경에는 해결하고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가이드를 통해 정서지능을 꾸준히 개발하고, 연습한다면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읽어내고, 

사람과 상황의 독특한 역학관계를 정확하게 인식함으로써 예전에 비해 사람들과 함께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정서지능을 행동에 옮기는 데 필요한 8가지 능력'의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기에 수시로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그 토록 중시하는 성과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에서 출발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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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진로가 고민입니다 - 아직도 우왕좌왕하는 어른들을 위한 진로상담서
김이준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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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등학생들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상은 직장인 조차 진로에 대한 고민이 무척 많다.

직장에서 행하고 있는 업이 과연 전공을 통해 익히고,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지, 아니면 취업이라는 난관을 넘기 위해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얻어낸 결과물인지 때때로 헷갈린다.


저자는 책 제목에서 이런 사실을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라고 말한다.

나를 알고 진단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과 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무지했던 탓이다.

현실에서 우리가 진로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적도 없고, 경력설계에 대한 개념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진로를 단순한 직업선택이라는 좁은 의미로 해석한 본인의 잘못이 가장 클 것이다.


결과적으로 "진로=직업선택'이 아니다. 진로란 미래로의 행로이며,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고 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방식으로 살고 싶고, 무엇을 위해 살아갈지 자기 삶의 실존적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 동안 진로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던지 깨달을 수 있었다.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고, 업을 정하고,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해야 하는 일이다 라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고민이며, 결정이고, 과거와 현재를 미래와 잇는 일이 진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진로에 대한 상담을 업으로 한다는 저자 소개에 풍부한 진로상담 사례 및 솔루션 제시에 대한 기대를 했는데, 학술적인 내용이 생각보다 많고, 전반적으로 무거운 느낌에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왜 일하는가에 대한 자문의 시간을 가지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괜찮았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업을 행하는 이유와 자신에 대한 고민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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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 - 부부관계 회복서
이선희 지음 / 넥센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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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하다. '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

하마터면 이혼할 수 있었는데 실패했다는 안타까움의 소리인지, 이혼할 뻔 했는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잘 살고 있다는 소리인지 책을 펼쳤다.

내용을 읽어봐야 겠지만 아무튼, 읽기도 전에 독자에게 궁금증을 안겨 주었다면 절반의 성공은 한 셈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결혼 13년차 된 주부 '이선희'님이다. 자녀가 행복하려면 부모가 행복해야 하고,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 코칭 등의 활동을 하고, 더불어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분이다.


책의 구성은 심플하다. 저자의 결혼생활 이야기로 채워진다. 다만, 그 이야기가 그리 가볍지는 않다. 

때로는 신나고,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무겁고, 때로는 슬펐다가, 때로는 공감하는... 저자의 이야기이자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남편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시작해서 별거와 결합은 반복하고, 여러가지 어려움과 위기 때문에 이혼직전까지 갔지만, 결국은 행복해 질 수 있는 노하우를 발견하고 위기를 극복해서 현재는 잘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부부라면, 아니 이 세상 모든 부부 중에서 '아... 정말 같이 살기 힘들다. 이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해본 부부가 있을까.

처음에는 둘 사이의 문제로 시작했다가, 시댁의 문제로, 처가의 문제로 넘어갔다가 나중에는 아이의 문제로 싸우고 화해한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에 너무나 많은 공감이 간다. 사실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이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지 이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


저자는 자신의 욕구를 알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칭찬의 스킬과 남편의 변화도 경험담을 통해 자연스레 전해준다. 



부부는 맞지 않는 퍼즐도 서로의 노력과 인내를 통해서 다듬고, 수정해서 완성된 퍼즐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결혼 생활은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것이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물론 이 책이 모든 부부에게 100% 적합한 정답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나와 다른 상황, 나와 다른 환경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변화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출발하는 법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가지 솔루션 중에서 가장 와 닿는 한 가지 부터, 지금 바로 적용하고 실행해 본다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이 웃을 수 있고, 따뜻한 행동 하나에 그 사람의 마음이 포근해 진다면, 결코 쓸모없는 실천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내가 선택해서 내 옆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도 결국은 내가 선택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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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깃장 놓기 - 어중이떠중이의 잡학사전
김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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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에 대한 소개 내용 중 저자의 한 마디가 있다.

'이 책을 tvN의 흥미 넘치는 프로 <알씀신잡(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과 유사한 잡학사전(雜學事典)으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의미인가 했는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아하...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정말 성격이 잡다하다. 컬럼인가 싶다가는 국어사전 같기도 하고, 역사/정치의 한 단면이 있는가 하면, 조금은 엉뚱한 생각도 곳곳에 스며있다.



요즘 출간되는 책에 비해 조금은 평범한 표지 디자인에, 편집도 그리 세련되지 못해 의아했는데, 기우였다. 내용만 보면 재미있다.


하나의 방향으로 전체적인 흐름이 흘러가기 보다는 이 애기, 저 애기가 곳곳에서 나오는 점은 감안해야 겠지만, 마치, '너 이 애기 알어? 내가 어디에서 들었는데 말이지...' 하며 술 자리에서 소소하고 재밋게 오가는 애기들을 하나로 묶은 듯한 느낌이다.

책의 어느 곳을 펴건 짧은 스토리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흙탕물을 일으킨다고 성화를 하기 전에 순기능을 살펴 봐야 할 미꾸라지의 존재,

상사화(相思花)에 얽히 부부간의 슬프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 튤립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탐욕 그로 인한 네델란드의 몰락,

만리장성의 허와 진실, '만리장성을 뛰어넘었다'가 아닌 '겨우 만리장성으로 우리의 기개에 버틸 수 있겠어'라고 바껴야 할 생각,

짜장면이 자장면이 되었다가 다시 짜장면과 자장면이 함께 되었지만, 짬뽕은 변함없는 짬뽕이라는 이야기도 재밋다.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분식회계의 하수인이자 전문가를 자처했다는 자신의 소개 처럼 곳곳에는 정치적인 성격을 띤 이야기도 많이 등장한다.

부담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면도 있었구나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 역시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의미를 가지고 곰곰이 생각하면 의외의 면, 세상을 향한 저자의 생각도 발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어떤 일을 잘못되도록 훼방 놓거나 어그러지게 하는 행동과 말을 '어깃장 놓는다'라고 표현하지만, 본디 어깃장의 사용 목적은 일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저자가 책 제목에 '어깃장'을 넣은 이유는 세상이 잘못 되지 않도록,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으로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도록 가끔은 이슈에 대해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고민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다른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세상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똑같이 생긴 사람으로만 가득하다면 재미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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