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 - 부부관계 회복서
이선희 지음 / 넥센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이 독특하다. '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

하마터면 이혼할 수 있었는데 실패했다는 안타까움의 소리인지, 이혼할 뻔 했는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잘 살고 있다는 소리인지 책을 펼쳤다.

내용을 읽어봐야 겠지만 아무튼, 읽기도 전에 독자에게 궁금증을 안겨 주었다면 절반의 성공은 한 셈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결혼 13년차 된 주부 '이선희'님이다. 자녀가 행복하려면 부모가 행복해야 하고,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 코칭 등의 활동을 하고, 더불어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분이다.


책의 구성은 심플하다. 저자의 결혼생활 이야기로 채워진다. 다만, 그 이야기가 그리 가볍지는 않다. 

때로는 신나고,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무겁고, 때로는 슬펐다가, 때로는 공감하는... 저자의 이야기이자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남편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시작해서 별거와 결합은 반복하고, 여러가지 어려움과 위기 때문에 이혼직전까지 갔지만, 결국은 행복해 질 수 있는 노하우를 발견하고 위기를 극복해서 현재는 잘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부부라면, 아니 이 세상 모든 부부 중에서 '아... 정말 같이 살기 힘들다. 이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해본 부부가 있을까.

처음에는 둘 사이의 문제로 시작했다가, 시댁의 문제로, 처가의 문제로 넘어갔다가 나중에는 아이의 문제로 싸우고 화해한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에 너무나 많은 공감이 간다. 사실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이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지 이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


저자는 자신의 욕구를 알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칭찬의 스킬과 남편의 변화도 경험담을 통해 자연스레 전해준다. 



부부는 맞지 않는 퍼즐도 서로의 노력과 인내를 통해서 다듬고, 수정해서 완성된 퍼즐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결혼 생활은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것이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물론 이 책이 모든 부부에게 100% 적합한 정답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나와 다른 상황, 나와 다른 환경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변화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부터 출발하는 법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가지 솔루션 중에서 가장 와 닿는 한 가지 부터, 지금 바로 적용하고 실행해 본다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이 웃을 수 있고, 따뜻한 행동 하나에 그 사람의 마음이 포근해 진다면, 결코 쓸모없는 실천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ㅇ 가치더블업의 스마일 코멘트는? 내가 선택해서 내 옆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도 결국은 내가 선택한 결과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