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의 법칙
김주환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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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의 책 제목이 골드 컬러이다. 매우 매혹적이며, 눈길을 끈다. 판매라는 용어를 많이는 들어 보았지만, 이왕 책을 접하는 김에 나무위키에서 판매의 정의를 찾아보았다. "판매란 상품 같은 것을 파는 일로, 값을 받고 상품의 소유권을 고객에게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다. 즉 상품을 파는 행위 자체를 뜻한다.

그렇다면 판매를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세일즈맨, 판매업자, 영업직원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지만, 세일즈맨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그나마 일반적일 것 같다. 저자는 강남 상위 1% 빌딩 중개사이자, 100명의 전문가를 이끄는 대표이사이다. 문제아였던 시기를 지나서 처음으로 성취의 감각을 깨우치고, 소수만 성공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업에 맨몸으로 뛰어들었다.

밑바닥 사원에서 출발해 결국, 수십억 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리더로 성장했으며, 자신만의 성공 매커니즘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저자만의 '절대 거절당하지 않는 33가지 심리와 멘탈의 기술'을 담았다. 타인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끌려다닐 수 밖에 없기에 세상의 모든 거절을 완벽한 승낙으로 바꾸기 위한 여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주도권의 법칙'부터 시작해서 협상, 저항 처리, 클로징 법칙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절대 생존의 법칙'으로 마무리 된다. 많은 내용들이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업에 적용하고 싶은 부분을 몇 가지 꼽자면,

'반론의 법칙, 반론을 받아들이고 새 관점을 제안하라' 거래를 하다보면 어떠한 관점에서건 고객의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아무리 봐도 이 건물은 시세보다 조금 비싼 것 같은데요"라는 고객의 말에 맞자고 하면 고객에게 비싸다는 확신을 주게 되고, 중개인은 비싼 물건을 가져온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럴 때는 주변 시베보다 높은 이유를 차분히 설명한다. 고객이 질문한다는 것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뜻이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리스크 차단의 법칙, 문제도 협상의 조건이 될 수 있게 하라'. 계약서 작성 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구를 적어야 한다. 심플할 수록 좋다. '매도인은 최대한 협조한다, 양 당사자는 상호 협력하여 진행한다, 성실히 노력한다'. 최대한, 상호 협력, 성실히, 모두 주관적인 단어이다. 준수 여부에 대한 기준이 없다. 모호하고, 불필요한, 법적 효력도 없는 문구는 빼야 한다.

'판짜기의 법칙, 점점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판을 짜라'. 5분 지각, 몇 일 지난 회신은 작은 일일까. 고객은 자신의 일이 중요하지 않게 처리되는 구나 하고 받아들인다. 이왕이면 한 번 얼굴을 맞대고, 차 한잔 하거나 가벼운 식사라도 하면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브리핑의 순서, 이야기 주제, 흐름 등도 미리 생각해야 한다. 고객이 비교하기 전에 결정을 향해 움직이도록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목표 설정의 법칙, 자신의 미래에 한계를 짓지 마라'. 돈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지만 단기적 시각의 접근이다.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으면 돈과 주위의 사람들이 함께 따라온다. 주위에 목표를 공유하면 반드시 증명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겨서 실행에 힘을 보탠다. 그리고 이왕이면 숫자를 넣어서 목표를 수립하면 훨씬 더 구체성이 부각된다. 목표 시각화는 오늘의 선택을 통제하도록 만드는 기능이 있다.

이 책은 아무것도 없던 저자가 어떻게 세상의 룰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세팅하고, 부의 주도권을 장악했는지 보여주는 가장 생상하면서도 압도적인 실적 기록이다. 강남 1위 세일즈 탑티어인 김주환 대표의 18년 실전 정수가 담겨 있기에 설득, 기획, 협상, 관계 우위를 접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저자만의 인사이트와 접하고,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판매의법칙 #김주환 #모티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세일즈노하우 #협상기술 #설득의심리학 #동기부여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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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 받던 93년생 간호사가 4년 만에 27억을 만든 방법
부토리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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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돈에 구애 받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여행 가는 삶. 멋지다. 여기 그런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저자가 있다. 보통 직장인이 1년에 모을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될까. 천만원? 솔로일 때는 그나마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혼 후에는 점점 저축액이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4년만에 27억을 만들었다니. 정말 놀랍다. 게다가 월 200받던 93년생이 그 주인공이라니. 단순히 계산해서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고 가정했을 때도 200만원*12개월*4년이면, 1억이 채 안되는 돈이다. 그런데 그것을 해 내고 책에 놀라운 경험담을 담았다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보통의 재테크 책이 주식이나 부동산, ETF, 금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있다면 이 책은 부동산부터 저자의 경험이 담긴 다양한 분야를 모두 담고 있기에 거시적인 안목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 된다.

책은 크게 6개의 부로 구성된다. '지금 바로 시작하는 기초적인 돈 관리' 부터 시작해서 시드머니 3천만원 만들기, 3천만원 더 불리기, 세금, 내 집 마련 불변의 법칙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아남는 자산 로드맵'으로 마무리 된다.

기억에 남거나 나도 한 번 적용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몇 가지 꼽자면,

'집, 지금 사야 할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최저점에서 매수를 원한다. 그래서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친다. 그러나 결국 오르면 더 비싸져서 못 사고, 떨어지면 불안해서 못 한다. 고민만 계속하다가 아무 결정도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말이 와 닿는다. '나는 타이밍을 맞힐 능력이 없다. 그래서 예측하기보다 실행을 선택했다'

집을 사는 방법에서는 실거주와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한 방법을 비교해서 알려준다. 전세 레버리지는 소유와 거주를 분리하는 방법으로 가장 큰 장점은 적은 자기자본으로 더 큰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내가 살 집이 따로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월세를 이용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실거주 목적이 아닌 주택 구입 수요를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것 처럼 정부의 정책도 꾸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

저자는 돈이 흐르는 곳을 '커넥팅(Connecting) 생활권'이라 부른다. 이미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핵심 지역과 생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곳이다. 핵심 일자리와 물리적인 위치가 가깝고, 핵심 업무지구와 지하철 접근성이 좋으며, 서울의 최상급지보다 가격은 낮지만 생활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등의 3가지 특징도 알아두면 좋다.

자신의 나이에 따른 투자전략도 유심히 읽어야 할 부분이다. 20대와 40대의 가장 큰 차이는 가진 돈이 아니라, 남은 시간이다. 좋은 갈아타기는 더 넓은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입지, 더 강한 수요가 있는 생활권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래야지 팔 때도 매수자가 꾸준히 붙는다. 갈아타기 최적의 시기는 규제가 완화된 조정장, 정부 규제로 인해 가격이 왜곡되는 시기이다.

저자는 월급 관리 부터 종잣돈, 투자, 내 집 마련까지 자산 형성을 위해 고민하는 2030세대를 위해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 솔로션으로 이 책을 제안한다. 자신의 자신을 축적한 경험, 100명 이상 내 집 마련을 도운 검증된 노하우가 있기에 경제적 자유에 대한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고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돈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을 하나씩 줄이고, 내가 선택할 수 잇는 것을 하나씩 늘이고 있다"는 문장이 너무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월200받던93년생간호사가4년만에27억을만든방법 #부토리 #필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재테크 #자산관리 #종잣돈모으기 #내집마련 #부동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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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
땃꾸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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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웹툰 모음집이다. 사랑에 대해 유치하다는 표현까지 과감없이 사용하며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보여준다. 지은이이자 그림까지 그린 저자 땃꾸는 남자친구 '까깨꾸'와 행복한 동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인스타툰 작가이다.

땃꾸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자 예정표현은 '온도니'.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도 애정표현을 과격하는 하는 자신과, 그 그런 자신을 태연하게, 사랑스럽게 받아주는 남자친구와의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보여준다.

주인공들인 이제 5년차 동거커플이다.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콩깍지가 그대로 씌여져 있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순간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콩깎지가 벗겨져야 하는 법도 없건만, 사람들은 사귄지 좀 된 커플에게는 여지 없이 아직도 콩깍지가 있냐며 장난하는 것들이 생각난다.

웹툰이라서 텍스트는 타 책에 비해 확연히 적지만, 그렇다고 페이지를 그냥 휙휙 넘겨서는 안된다. 매 컷 속에 녹여져 있는 그림과 빈 공간 속에 숨겨진 여백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넘기는 것을 추천한다.

기억나는 소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몇 가지 꼽자면,

처음 사귈 때는 상대가 좋다고 하면 다 좋다고 반응하던 것이 어느 순간 내 위주로 바뀌던 것이 생각난다. 점점 배려가 사라지는 것이다. 아울러, 익숙함에 물들어 고맙다는 말이 줄어드는 것도 후회되던 순간이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쁨받는 법 네 가지가 웃기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대응해 주는 남친의 모습이 너무 이쁘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느낀다고 끝이 아니다. 표현을 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서 낯선 골목을 함께 걷고, 웃고, 일상을 벗어나는 여정이 참 재미있다. 그러나 더욱 이뻤던 것은 여행을 끝낸 뒤 건네는 한 마디 였다. "덕분에... 행복하뇨". 덕. 분. 에. 그 한 마디가 왜 그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는지.

남친에 대한 여친의 온도니 사랑은 정말 끝판왕이다. 못 참아라는 제목이 그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커플이 공공장소에서 벌이는 소소한 일탈이 재미도 주면서, 커플 만의 비밀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무료 100편의 웹툰으로 구성된 책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현재 커플이라면, 아니 예비 커플도 읽으면 참 도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책 뒷부분 특별부록에는 서로에게 바라는 편지, 서로의 역할 적어주기 등이 있고, '뜨거운 감자보다 더 뜨거운 연애 토론' 같은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

#사랑은원래좀유치한거야! #땃꾸 #모티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인스타툰 #웹툰추천 #연애글귀 #공감툰 #커플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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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타이거!
앨프리드 베스터 지음, 해도연 옮김, 듀나 해설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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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의 호랑이 그림이 강렬하면서도 터프한, 그리고 반항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마치 포효하듯 울부짓는 호랑이는 과연 무엇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울리는 것일까.

작가 엘프리드 베스터는 처음 듣는 이름이라 찾아보았더니, 1913~1987년를 산 미국의 대표적인 SF작가이자, 라디오, TV, 만화스크립터라는 설명을 찾을 수 있었다. 화려하고 빠른 전개, 인간 내면 심리에 대한 깊은 탐구 등을 도입했고, 게다가 DC 코믹스의 작가로 <슈퍼맨>과 <배트맨>을 집필했다는 부분에서는 놀라움 마저 자아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정말 정신이 없다. 상상력의 결정체라고 해야 할까. 순간이동은 SF영화에서 자주 언급된 소재지만, 도시는 물론, 국가 나아가 행성 간에 순간이동을 한다는 능력 '존트'의 등장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헉. 이 정도는 되어야 정말 순간이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구나. 한계를 부수는 설정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암흑 속에서 힘을 자랑하며 합법과 불법을 교묘하게 조율하는 거대 기업이 등장한다. 또한 신체 개조, 뛰어난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를 지배하는 영향력 마저 미친다.

주인공은 가로 1.2미터, 세로 1.2미터, 높이 2.7미터의 마치 관 같은 좁디 좁은 공간에서 무려 6개월을 넘게 버틴다. 망망대해의 우주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그렇게 길고 긴 시간을 기다린다. 하지만 보르가-T:1399는 주인공을 봤음에도 저버린다. 그리고 포르가를 비참하게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증오와 복수심이 결국은 그를 살려낸다.

배트맨, 스파이더맨은 가면을 씀으로써 자신을 숨긴다. 하지만 주인공 포일은 분노가 생기면 얼굴에 호랑이 흔적이 나타난다. 어쩌면 복수에 사로잡혀 질주하는, 미쳐 날뛰는 호랑이 한 마리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책 표지의 호랑이가 누구를 의미하는지 짐작된다.

복수를 위해 시작했던 여정은 누구도 알지 못했던 비밀들을 하나씩 드러나게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복수와 돈, 권력, 야망 등이 버무려진다. 세계관이 다소 복잡하고, 전개가 빠르고,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딱 필요한 만큼한 설명하고 넘어간다. 그럼에도 이 책이 명확히 다가오는 것은 주인공이 '복수'라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너무나 명확한 동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참, 이 책의 숨겨진 특성이라고 해야 할지, 매력이라고 해야 할지, 텍스트를 이용한 실험적인 도전도 눈에 띈다. 폰트, 굵기, 위치에 변화를 주면서 텍스트에 생명력을 부여하는게 그것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추가한다.

꽤 오래 전 작품임에도 요즘 작품들에 비해 결코 차이나지 않는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리고 사람은 성장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면을 찾고, 전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부분이 신선하면서도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타이거!타이거! #앨프리드베스터 #다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SF소설 #고전SF #복수극 #스페이스오페라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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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 ㅣ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김형찬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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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불룸을 통해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선 동의보감의 정의부터 찾아보았다. 네이버에서는 "동의보감은 1596년 선조의 명으로 편찬을 시작했으나 정유재란 등으로 중단된 후, 허준이 1610년에 완성한 의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동양 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담고 있으며, 예방 의학적 측면과 공공 의료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는 평도 있었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까. 책 후면 표지를 보니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는 오십 이후를 지키는 8글자,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이 적혀 있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이다. 100세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오십의 나이는 딱 절반의 나이이다. 어쩌면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해야 하는 오십의 나이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펴보고,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 저자의 제안이 담겨 있는 듯 한다.

책은 크게 3개의 부로 나누어지면, 각 부는 다시 3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기준으로는 총 9개의 챕터이다. '오십부터는 밑천을 지켜야 산다' 부터 시작해서 기운, 마음, 병, 얼굴, 몸, 채움, 비움 등의 주제를 거쳐서 맞막으로 '이제는 삶을 나에게 맞춰야 한다'로 마무리된다.

동의보감이라는 고전, 한의학, 철학 등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펼쳐 내는데, 그 중에서도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자면.

'감정은 기의 방향을 바꾼다'. 걱정, 근심, 불안, 호통, 스트레스 등은 현대인이 피할 수 없는 감정들이다. 허준은 이런 감정을 억누르라고 말하지 않고, 대신 감정이 기의 흐름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알고, 그 흐름을 스스로 조절하라는 법을 찾으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것. 그것이 진짜 양생이다.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처방'. 직장인은 약 힘으로 버틴다는 말이 있다. 출근하자마자 각종 약통을 꺼내서 흡입한다. 물론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이다. 몸의 중심으로 심혈과 신정을 관리해야 한다. 인삼고본환의 맥문동과 천문동에 대해서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하는 말이 있다. '몸이 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쉬는 동안 경쟁자가 앞 서 갈 까봐 그만둘 수가 없다. 쉴 수가 없다. 잠을 자도 피곤한지,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지, 벌써 몇칠째 아무것도 하기 싶은 날이 이어지고 있는지 세심히 챙겨야 한다. 지금의 회복의 골든 타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십에는 오십의 습관이 필요하다'. 미라클 모닝이 유행했던 때가 있다. 나이와 상관 없이 무조건 좋은 루틴일까. 오십의 몸은 이십 대의 루틴을 버텨 내지 못한다. 화려한 쌓기가 아니라 소박한 덜어내기를 실천해야 한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몸의 회복을 돕고, 마음을 고요하게 가라앉히는 일, 10분 정도 햇볕 쬐며 걷기. 이런 소박한 습관이 모여 나를 충만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동의보감이란 다양한 병명과 한약 처방이 가득한 책 정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육체가 다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몸과 마음과 생활 전체의 질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준다. 내 몸이라는 소우주를 읽고, 오십 이후의 삶을 다시 세우는 54가지 이야기는 몸과 마음을 풍족하게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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