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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왜 눈치를 볼까 -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사는 법 ㅣ 나는 도대체
케리 올리치.켈리 권터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의 그림이 재미있다. 제목을 연상시키듯이 사람 눈동자가 여러개 있는데, 눈치를 보듯 오른쪽, 중앙, 왼쪽을 각기 쳐다본다. 왜 이렇게 여기저기 쳐다보는 것일까. 부제를 보니 이해가 간다.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사는 법' 아마도.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여기저기 보는 것 같다.
책은 크게는 우리가 어떤 기대에 갇혀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려주는 2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작게는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의 근원은 부모, 종교의 굴레, 남자와 여자, 출신과 배경, 결혼, 직업에 대한 이야기와 함게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자 부수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멈추지 말고 자유롭게 살기를 제안한다.
우리는 각자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은연 중에 사회적 기대나 타인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려는 용감한 영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책 서두에 BREAK 방식이 언급된다. 나를 가뒀던 작은 기대 상자들을 벗어나, 흔들림 없는 선택과 영원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과정이 바로 BREAK 이다. 용기, 가능성, 행동, 지속성 등의 키워드가 담겨 있다.
타인의 기대 중에서도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모의 기대이다. 아빠, 엄마 친구의 딸 또는 아들과 항상 비교 되는 것이 인생의 출발점이 아니었을까. 가족이라는 프레임에서 답답하게 갇혀 살았던 것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이라면 꼭 듣는 이야기이다. 기혼에게는 결혼이 아닌 아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것도 같다. 언제 아이를 가질 것인지, 둘째, 셋째 계획은 있는지 묻는다. 참, 잊은 것이 있다. 결혼식 기대도 빠트릴 수 없다. 하물며 결혼 생활 기대는 정말 어마어마 하다.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도 되고, 언제나 강렬한 사랑을 유지하며, 배우자가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변할 것이라 기대한다.
커리어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안정적인 또는 돈을 잘 벌수 있는 직업. 정상적인 주 40시간 근무가 아닌 정말 어마 어마한 노동과 싸우고 있지는 않을까. 정년퇴직, 자신감 부족, 나이,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다른 커리어를 생각하지 못한 채 현재의 직업과 커리어에 매여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나를 옥죄고 있는 기대들을 찬찬히, 그리고 정면으로 마주보게끔 이끈다. 그리고, 그런 기대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기대와 그에 대한 감정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 기대를 평생 붙들고 간다면 어떤 결과가 따를 것인지, 내면에서 내가 희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만약 그 기대를 내려놓는다면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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