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는데 왜 남는 게 없을까?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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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삶을 꿈꾼다. 그래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간다. 아마 전 세계 사람들 중 한국인 만큼 열심히, 치열하게, 쉬지 않고 일하는 국민도 드물 것이다. 물론 모든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무사이다. 세무사는 모든 것을 숫자로 대변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 숫자를 회계장부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사람의 삶 속에 녹여서 자신만의 생각을 전달한다. 25년 차 세무사 아빠가 두 딸과 청년들에게 전하는 삶의 숫자 감각이 이 책의 부제이다. "삶도 흑자와 적자가 있다"는 독특한 문장과 함께,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생각해 보게끔 돕는다.

책은 크게 8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삶에도 흑자와 적자가 있다'부터 시작해서 손익계산서와 사회생활 생존법의 연결, 자산의 튼튼함, 나라는 브랜드, 현금흐름, 사업가로 우뚝 서는 비결, 의사결정 등의 이야기를 지나서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로 마무리된다. 삶에 대한 인생 선배의 따뜻한 조언과 재무지식 교육이 적절하게 섞여서 전달되는데,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와 닿는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우리는 '경험'이란 단어에 좋은 의미를 부여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음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일 조차 "이것도 다 경험이지"라며 좋게 마무리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결과가 없이 사라진 시간과 노력이 경험으로 변환 될 수 있을까. 저자는 힘들었다고 모두 자산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역설한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냐가 중요한 것이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고, 기록이 없고, 생활비를 무너뜨리는 경험은 실패한 경험이다.

큰 평수의 집, 좋은 차를 부러워한다. 그러나 대출이 남은 집과 차도 과연 자산일까. 아니다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것이 진정한 자본이다. 그래서 껍데기에 시선을 뺏기면 안된다. 그리고 자본보다 중요한 것이 잉여금이다. 삶에서는 가 벌어서 남긴 돈, 공부해서 쌓은 실력, 일하며 얻은 경험, 사람들에게 쌓은 신뢰가 잉여금이 된다. 잉여금이 많을 수록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할 네 가지도 기억에 남는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종목보다 원칙이며, 현금흐름을 초과한 투자는 위험하다. 또한 기분이 아니라 기준으로 움직여야 하고, 기본적인 지표는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선택은 항상 고민의 대상이다. 꿈을 이어가기 위해선는 현실적인 기반이 필요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좋아하는 일도 유지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몇 가지 조언을 해 주는데, 돈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지양하고, 처음부터 본업으로 만들 필요는 없으며, 좋아하는 일이라도 수익구조를 봐야한다고 말해준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본인 인생의 경영자는 본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은, 직업은, 일하는 방식은 계속 바뀔 것이기 때문에 쉽게 휘둘리지 않아야 하고, 숫자를 아는 것은 그러한 휘둘림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내 삶은 흑자인지, 적자인지 알고, 내가 쓰는 시간이 자산으로 남고 있는지, 내가 가진 것을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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