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투자 전략
파란부기 지음 / 경향BP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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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스피의 급등락이 너무나 무섭다. 일반 개별 종목도 아니고,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몇 번이나 내려지고 있다. 녹아내리는 계좌에 주식 창을 켜기가 두려울 뿐이다.

이런 상황에 저자는 2차 전지에 대한 책을 소개한다. 2023년의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한 채 현재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중이기에 왜 하필 2차 전지에 대해 저술했을까 궁금증이 커진다. 책의 표지에는 '리튬부터 완성 셀까지 시장을 주도할 핵심 밸류채인 총정리'라는 문장이 쓰여져 있다. 한 마디로 배터리 산업의 흐름을 읽고, 종목을 고르는 법을 소개해 준다.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왜 다시 2차전지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배터리 산업은 정치 환경에 극도로 예민하다'와 '2차전지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라'를 거쳐 마지막으로 '2차전지 핵심 기업 분석'으로 마무리한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IRA 법안 이후 트럼프의 당선, 반EV 정책 등에 따른 정책적 불확실성이 빌미를 제공하며 현재 2차 전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AI, 완전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의 심장은 결국 배터리이므로 2차 전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차 전지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미 동의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4장으로 바로 넘어가도 될 듯하다. 4장에는 2차 전지 핵심 기업이 소개되어 있는데, 베터리 셀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내용 실적, 사업현황, 투자관점 등에서 담겨 있다. 아울러, 2차 전지의 핵심 메탈을 다루는 포스코홀딩스, 앨버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배터리 기술력의 꽃인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코스모신소재 또한 함께 다룬다.

만약 2차 전지 산업의 투자에 대해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투자자라면, 1장과 2장을 자세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1장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소명 관점에서 접근한다. 지구 온난화라는 중대한 변곡전에 선 인류에게 배터리 산업은 단순히 경제성과 효율성의 논리에 국한되지 않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한다. 친환경 담론을 둘러싼 모순과 반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비교, 배터리 수요의 확장 범위는 유심히 읽어야 한다.

2장은 정치 환경 관점이다. 보통 투자 기업의 선정은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유사 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진행되는데, 특이하게도 정치 환경 관점을 도입했다. 이것은 미국와 유럽의 정치적 행보에 밀접하게 연관되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말이 많고, 자주 바뀌는 트럼프도 한 몫하고 있으며, 유럽이 중국 배터리를 허용하는 이유도 우리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었기에 저자의 주장을 곰곰히 되짚어 보는 것이 좋겠다.

2차 전지 산업이라는 거대한 코끼리를 해체하여 독자가 가장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체계화하고, 다른 작가들은 제시하지 못한 독특한 관점을 담은 책이다. 저물어 가는 산업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견인하며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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