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갈피를 알 수 없는 수박 겉핥기가 이어진다.그나마 ‘우세한 눈‘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무엇보다 길을 잃게 만드는 건 번역된 제목 『보는 눈 키우는 법』. 원제인 ‘우세한 눈으로 그림 그리기‘를 생각하면, 이 책이 결국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그림을 그리게 만들려는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내 경험상,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지적이 정말 정확하고 예리하다는 걸 보장할 수 있다.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전해주고 싶다. 제목부터 시작해 모든 구절이 위로와 용기가 되어준 책.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
저자 본인이 할말이 있어서 썼다기 보다는, 숙제여서 쓴 것 같은 느낌. ˝동그라미에 대한 일기를 써오세요.˝숙제였다면 제법 무난했을지 모르지만 읽는 내내 시간이 아까웠다. 재미도, 교훈도, 결론도 없다.컨셉만 있고, 책의 존재 이유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