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뉴 휴먼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7
정지돈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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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가족제도와 이성애 섹스로부터 자유로워지자고 목청 높이는 이 소설은, 어떤 소설보다 아버지에 집착하고, 자궁과 정자에 집착하고, 생물학적 부모와 섹스에 집착한다.
이전 체제에서 벗어나는 데에 몰입하느라 자신이 얼마나 이전 체제에 물들어 있는지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정상 가족 수호’와 ‘모든 형태의 가족 거부‘라는 대립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현실은 그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사회는 이미 여러가지 대안 가족 형태를 고민하고 여러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당연히 SF 장르는 훨씬 진보적이고 앞선 문제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에 비하면 이 작품은 상당히 낡고 지루한 질문들로 이뤄져 있다. 작가의 현실은 아직 ‘전통 가족 해체‘ 단계를 못 벗어난 것 같다. 현실반영으로 봐도 너무 늦고 SF로 보면 더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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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살의 책 1 - 개정판 야살의 책 1
이상준 옮김 / 이스트윈드(EASTWIND)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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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가십 버전의 성경 이야기. 인간의 감정과 희노애락 중심으로 쓰였다. 그래서 성경의 빈틈을 많이 메우고 있지만 반대로 성경적으로 중요한 핵심을 벗어날 때가 많다. 맥락은 이해가 더 잘 되지만, 초점이 흐려진다.

성경이 얼마나 정제된 정수만을 담았는지 실감했다. 성경의 과감한 생략은 불친절이 아니라 그런 정수만 남긴 결과와도 같다. 성경을 보조하기 위해 야살의 책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 기독교인이라면 성경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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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2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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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선수를 엄청난 괴물로 그리지만, 일본인 선수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장치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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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1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김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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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연출이 전부라고 말하는 듯하다. 휘말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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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논어 -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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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오십이란 주제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 오십이란 주제는 마케팅적인 수사일 뿐, 논어는 오십이란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다. 어느 나이대에든 읽어볼만한 논어 이야기다.

저자의 해석이 원문 이해를 도울 때도 있었지만, 원문에 미치지 못할 때도 많았다. 공자의 말은 언제나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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