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정현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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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은 작가만의 이야기지만, 뒤로 갈수록 다른 사람의 지혜를 빌려온다. 때때로 그 지혜가 저자보다 더 커 보였다.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느낌이다.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원리를 제시하고자 하지만 제대로 도달한 것 같지는 않다.
˝실력 있는 세공사는 약간 무딘 칼을 사용한다.˝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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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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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상사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부하직원의 냉정한 시선이 느껴진다. 무지하다는 것이 꼭 악한 것은 아닌데. 똑똑한 것이 선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말 그대로 갈갈이 해부당한다. 나중의 개과천선마저도 징벌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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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영화들
이남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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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봉준호론이라기 보다는, 이전까지 널리 알려진 봉준호 담론을 더 디테일하게 다룬다.

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한번에 훑어보며 파악하기 좋다.
감독 팬들의 ‘봉준호의 추억‘을 자극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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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 룸에서의 마지막 밤 - 리버 피닉스, 그리고 그의 시대 할리우드
개빈 에드워즈 지음, 신윤진 옮김 / 호밀밭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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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아이콘을 통해 시대를 이해하고, 그 시대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을 이해한다.

리버는 마치 철지난 히피 문화의 잔제가 어떤 궤적을 남기며 사라져 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리버 피닉스를 비롯해 키아누 리브스, 브래드 피트, 조니 뎁, 디카프리오, 톰 크루즈 등 온갖 스타들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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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걸 - ‘성경적 여성’을 형성한 역사 속 결정적 장면들
베스 앨리슨 바 지음, 이민희 옮김 / IVP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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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안의 남녀차별은 예수님의 말씀과 통하는 듯 하면서도 모순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의 문서를 뒤진다. 속시원하게 해결되지는 않는다. 자꾸 ‘과거에는 안 그랬으니(혹은 그랬으니) 지금이 잘못됐다‘는 논리로 가는데 이래서는 순환 논리가 아닌가 싶다.

가부장제는 기독교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이 기독교와 일치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혹은 좌파와 우파와도 일치하지 않는다. 무엇이 본질인지에 대한 질문은 끝없이 계속된다. 어쩌면 그 질문이 우리를 계속 나아지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문제의 해결보다는 기꺼이 고민하라고 용기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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