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밤 - 문명이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읽는 밤
기묘한 밤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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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쪽.
주류 학설보다는 사파에 가깝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미스터리를 즐기면 그만.
부록(?)으로 실린 이야기들은 훨씬 자극적이라 역사라기보다는 괴담에 가깝다.

미스터리의 특징은 잘 모를 수록 신비해진다는 것이다.
많이 드러날 수록 시시해진다.
그래서 많은 사실이 밝혀진 소재는 인기가 시들해진다.
사람들은 명백해진 진실을 외면하고 새로운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 역시 미스터리의 미덕은 상상력 자극에 있는 듯하다.

우리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신비로워 한다.
신비로움은 무지를 감추는 그럴듯한 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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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사이드 - 감정의 어두운 면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토드 카시단.로버트 비스워스 디너 지음, 강예진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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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을 긍정하기. 부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부정적인 면을 잘 드러내는 사람이 진짜 긍정적인 사람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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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1
엔도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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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속마음을 숨기고 모여든 가족. 거리를 두고 의도치 않게 애정을 주고받는 그들의 모습은 일본 영화/만화에서 많이 봤던 가족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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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룰렛 - 중국공산당의 부, 권력, 부패, 보복에 관한 내부자의 생생한 증언
데즈먼드 슘 지음, 홍석윤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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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 고발보다는 한 중국인의 자전적 에세이에 가깝다.
그의 인생을 쫓아가다보면 간접적으로 중국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간접적‘이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

저자는 희망 없는 중국에서 태어나, 기회를 잡기 위해 서구화되었지만, 예상치 않게 중국에서 역사적인 기회(2000년대 호황기)가 나타나자 중국에 머물다가, 그 기회가 사라지자 다시 중국 밖으로 나온 사람이다.

한마디로 그는 생존자다. 숙청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는 마지막까지 (생존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승자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기에 누구보다 강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내부고발 보다는 개인적인 승리의 기록으로 읽힌다.
그가 살아남은 비결은 그가 권력의 핵심이 아닌 주변부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버블의 가장자리에 있었기에 발을 빼기도 쉬웠다. 그는 귀족도 아니었고 권력자도 아니었다.

그 말은, 권력이나 자본에 완전히 점령되고 싶었어도 그럴 수 없었다는 말이다. 그의 생존과 승리마저도 그의 공과로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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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 1
아쿠타미 게게 지음, 이정운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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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 또는 동경. 죽음과 가벼움 사이를 오가려니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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