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다얀 이야기 8
이케다 아키코 글.그림, 강은주 옮김 / 비룡소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다얀은 트롤강에 낚시를 하러 갔어요.
강둑의 움푹 패인 곳에서 처음 보는 과자 가게를
발견해요. 그 과자 가게는 메기 아줌마가 주인이예요.
여우와 족제비들이 모여 과자를 고르고 있었는데
다얀도 과자를 하나 사요. 그런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매일같이 그 과자 가게에 간답니다.
메기 아줌마는 매일 오는 손님에게는 차갑게 대하고,
처음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눈을 반짝였어요.
어느날 비가 한동안 계속 내려서 다얀은 과자가게에
갈 수 없었어요. 드디어 비가 멈추고 과자 가게로
가던 다얀은 강물이 불어난 것을 보고 이러다가는
가게가 떠내려가 버리겠다고 생각했어요.
도착해보니 가게는 무사했지만 가게 안에 물이 가득
차서 메기 아줌마는 물을 퍼내고 있었어요.
손님은 여우 후피뿐. 그냥 돌아가기가 미안했던
후피는 메기 아줌마를 돕고 있었어요.
메기 아줌마는 도와줘서 고맙다며 남은 과자를
다얀과 후피에게 모두 주었어요.
다얀이 이제 가게 문을 닫을거냐고 묻자 메기
아줌마는 한숨을 쉬며 가게를 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
해요.
7년 전에 아이가 죽었다고. 그런데 거북이가 7년후
아이가 다시 태어날거라고 알려주었죠.
그래서 메기 아줌마는 아이가 좋아하던 과자를
만들어서 가게를 열고 아이를 기다렸어요.
거북이 아이가 어디서 태어날지는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다얀과 후피는 메기 아줌마가 불쌍해서
고개를 숙인 채 과자를 조금씩 베어 먹고 있었어요.
갑자기 후피가 목에 과자가 걸렸다며 목을 두드리며
어디론가 가버렸어요.
그때 물 속에서 ˝엄마! 엄마!˝하며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메기 아줌마의 아들인 카이였어요.
카이는 강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메기 아줌마에게
어서 빨리 강으로 돌아와 함께 살자고 이야기 해요.
아기 메기처럼 생긴 강물이 튀어 오르는것을 본
메기 아줌마는 얼른 강속으로 뛰어들었어요.
얼마 후 몸이 흠뻑 젖은 후피가 돌아왔어요.
˝물로 변하는건 정말 어려워. 물은 모양이 없잖아.˝
다얀은 정말 물 조각처럼 대단했다며 감탄했지만
후피는 자기는 목소리만 냈다며 모양은 낼 수 없었다
고 말해요. 어쩌면 정말 거북의 말이 진짜 일지도 모른
다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다얀과 후피는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짧은 책인데도 감동과 재미가 가득 담겨있는 작품.
‘이케다 아키코‘는 정말 존경스러운 작가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