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뱅이 가난뱅이 - 돈나고 사람나는 세상을 향한 위트의 미학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최내경 옮김 / 휘슬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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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부자와 가난뱅이를 대조한다. 대개 한 장을 넘지 않는 짧은 글과 삽화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은 부자 씨와 마나님, 가난뱅이 씨와 아낙네, 그리고 조연은 졸부 씨와 부인이다.
차이 나는 등장인물들의 일상을 대조하면서 현실을 이야기하고 웃음을 주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머리 비우고 읽기를 추천한다.

내 감상은 별로다.
짧고 가벼워서 쉬어가는 기분으로 읽어보려고 집어 들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작가는 짤막짤막한 글 속에 위트 있는 한두 문장으로 재미를 주는 편인데, 이번 책은 재미있지 않았다. 책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반복되는 구조와 딱히 재미없는 유머에 흥미를 잃었다.
짤막한 글이라도 이어지는 내용이었다면, 다음 내용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 그나마 나았을 것 같다.
가난뱅이에 대한 묘사와 졸부의 무리한 모습에서 씁쓸함만이 남았다.

이때까지 읽은 장루이 푸르니에의 책 중에서는 제일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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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스페인어 첫걸음의 모든 것 - 교재 + MP3 + 오디오북
박기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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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이 책에는 앞뒤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회화 편과 문법 편이 각각 17과까지 있으며, 회화와 어휘로 이루어진 미니 오디오북이 포함되어 있다.
동영상 강의 CD 1개, mp3 듣기 CD 2개로 총 3개의 CD가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CD가 딱히 필요가 없는 게, QR코드를 사용하거나 동양북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강의를 듣고 mp3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단, 온라인 강의는 Edge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Explorer에서 볼 수 있다.)


<회화 편>
짧은 대화 6개와 긴 대화 1개로 이루어진다.
mp3는 이 회화문들을 읽어준다. 근데 초보인 나에게 꽤나 어렵게 느껴진다. 뭉개면서 빠르게 읽어서 처음 들을 때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친구에게 들려줬는데, 본인도 한 번에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회화 스크립트는 은근히 코믹스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

<문법 편>
기초부터 시작해서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2과부터 멘붕이 온다. 11과까지는 동영상 강의를 보지 않고 독학하다가, 결국 강의를 찾게 되었다.
문법을 익힌 후, 작문이나 빈칸 채우기가 짤막하게 문제로 나온다.

<내특스>를 2번 공부하고 이 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어렵다.
절대 이 책으로만 스페인어 공부의 ‘첫걸음‘을 시작하면 안 된다. 기초적인 책을 마스터한 후에 이 책에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이 책으로 알파벳부터 시작했다가는 재미를 느끼기 전에 포기해버릴 것 같다...
진도를 나갈 때마다 모르는 단어가 즐비해서, 할당된 페이지에 정보를 때려 박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문법!)
스페인어의 기초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보기에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강의가 있긴 하다!
(강의와 함께 한다면 좀 낫긴 하겠지만.. 그래도 생초짜에게 어려운 건 어려운 거다.)
근데 CD와 온라인의 강의가 다른데, 아래에서 따로 설명하겠다.

<CD 강의>
옛날 태가 많이 난다. 화질이 좋지 않다.
회화 편의 짧은 대화문 6개, 회화에 나오는 중요 표현과 긴 대화문을 다룬다. (솔직히 한 번 듣다 말아서 잘 모르겠다..ㅋㅋ;)
문법 편은 따로 다루지 않는 것 같다.

<온라인 강의>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만 작동된다...;;
회화 편과 문법 편을 따로 다룬다.
회화 편에서는 짧은 대화문 6개를, 문법 편에서는 해당과의 문법을 간략하게 다룬다.
아리따우신 ‘루시아 김‘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데, 또박또박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신다. 강의 중 잔실수가 종종 있긴 하지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일단 1회독을 끝내고 10과까지 복습한 입장에서 후기를 말하자면, 처음 공부할 때는 어렵지만 복습을 하면 확실히 기초가 좀 더 탄탄해질 듯하다. 복습할 때 mp3를 듣고 받아쓰기를 하는 중인데, 이건 초보용 듣기가 아니다. 차라리 천천히 읽는 버전과 원어민 수준의 버전을 따로 주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을 끝으로 3월 개강에 멕시코 교수님과 회화 수업을 하게 될 것 같은 나는...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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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스티븐 킹 걸작선 1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포 있습니다★★

이 책은 기승전결이 깔끔하다. 무난하다면 무난하다. 피로 시작해서 피로 끝나는, 피로 점철된 소설이다.
이야기는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일반 서술, 기사, 인터뷰, 발췌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979년 메인 주 챔벌레인의 유윈 고등학교, 언제나처럼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캐리에타 화이트‘는 고3이라는 늦은 나이에 첫 생리를 한다. 이 광경을 본 아이들은 캐리를 놀려댔는데, 그 사이에는 상대적으로 선한 ‘수지 스넬‘도 있었다. 캐리를 놀린 아이들은 근신 처분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노는 아이 ‘크리스 하겐슨‘이 봄 무도회 참석 금지를 당하고 캐리에게 원한을 가지게 된다. 한편 캐리에게 미안함을 느낀 수지는 남자친구 ‘토미 로스‘에게 본인 대신에 캐리와 함께 무도회에 가달라고 부탁하고, 토미는 이에 응해 캐리에게 무도회 동행을 신청한다. 이를 알게 된 크리스는 남자친구이자 문제아인 ‘빌리 놀런‘에게 무도회가 있는 날 캐리를 괴롭히자고 제안한다.
5월 27일 밤, 대관식 도중 돼지피를 뒤집어쓰고 망신을 당한 캐리는 염력을 사용하여 학교를 비롯한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위의 줄거리 정리에서 캐리의 엄마 ‘마거릿 화이트‘ 이야기를 안 했네.
마거릿은 종교적으로 이상하게 심취해버린 미친 여자이다. 정말 엄격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딸 캐리에게 굉장히 폭력적이다. (생리를 죄악이라고 말한다.) 사실상 대참사의 근원, 캐리 인생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버린 장본인이다.
이렇게 못난 엄마 마거릿에게, 캐리는 무도회 참석을 이야기하며 거의 처음으로 반항을 한다. 하지만 무도회 내내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엄마를 직접 죽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죽는 중에도 끝까지 엄마 생각을 한다. 자신을 그토록 괴롭게 했던 엄마이지만 캐리의 작은 인생에서 가까웠던 유일한 사람이기에, 착한 캐리가 더더욱 안쓰럽고 불쌍하게 느껴진다.

학살이 일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빌리 놀런은 이름 그대로 ‘빌런‘이다. 처음에는 맹하고 놀기 좋아하는 크리스의 애인 정도로 생각했는데, 자신의 패거리와 함께 돼지의 멱을 따 피를 받는 장면부터 캐리 엄마만큼의 큰 영향력을 보여준다. 흠집이 많이 난 브레이크 없는 소형차 같은 놈이다.

돼지 피를 뒤집어쓴 후 대중의 비웃음을 받던 캐리가 무대에서 뛰어내려 얼굴을 가리며 도망가는데 누군가 발을 걸어 넘어지고.. 출구로 기어가는 장면은 쓰라리고 슬프다. 끝끝내 캐리의 인생은 고통스럽고 비참했다.
캐리가 염력으로 체육관의 문을 틀어막고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 다음 전류를 흘려보내는 장면을 시작으로, 챔벌레인의 소화전을 망가뜨리고 주유소를 폭파하고 전봇대를 넘어뜨리며, 물과 전기까지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장면에서는 은근 겁이 났다. 하나의 마을이 차츰차츰 사라지는 느낌은 묘하면서 혼돈스러웠다.
캐리의 생각을 느껴서 알 수 있게 되는 수지가, 캐리의 죽음을 느끼게 되는 묘사는 은근 공포스러웠다.

약 십 년간 모두에게 괴롭힘당하던 캐리가, 무도회 날 밤 단 하룻밤 만에 모두를 공포에 몰아넣는 복수는 통쾌해야 마땅하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캐리가 불쌍하고 이 상황이 안타까울 뿐...
캐리에게는 강력한 염력이라도 있으니 실질적으로 가해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며 복수를 했지만, 우리 현실의 피해자들은 뭘 할 수 있을까.
아, 어쩌면 요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예인의 과거 학교 폭력을 폭로하는 것이 다르긴 달라도 캐리의 염력과 좀 비슷하지 않을까?

(여담) 1. 책 표지에는 Carrie, 책 속에서는 Carry라고 쓰여있는데 왜 다른 거야?
2. 책 해설에서 킹의 다른 작품들을 일부 스포일러해서ㅡㅡ 그 부분은 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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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2 - 콜드스틸 원정대
이우혁 지음 / 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스포 있습니다★★

<줄거리>
콜드스틸 원정대가 듀란, 플로베르, 스탕달, 까미유, 줄리앙, 자끌린으로 편성된다. 숲속에서 ‘테트리아곤‘과 거인들을 만난 일행은 고타마의 힘을 통해 싸움을 멈추고, 오히려 거인들의 도움을 받아 지저 터널을 통해 콜드스틸 왕국으로 직행한다. 일행은 콜드스틸 왕국에 무사히 도착하지만, 새벽서리 기병단과 거대한 드래곤 크락수스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한다. 힘을 사용하기 전에 기절한 듀란을 대신하여 고타마가 규칙을 어기며 ‘우정의 힘‘을 사용하고, 듀란의 왼손에 ‘사랑의 힘‘을 심어주고 떠난다. 듀란을 생각하는 만큼 힘을 부여받은 원정대는 전세를 뒤집고, 플로베르의 제자들과 앤 공주와 전속 시녀 마리앙도 도착하여 가세한다. 깨어난 듀란은 상황을 종결하기 위해 왕궁으로 올라간다. 듀란과 마주한 크롬웰은 자끌린의 내통 사실을 말하고 듀란 가족의 목숨을 빌미로 듀란을 협박한다. 석화 공격을 받은 듀란은 순간적으로 고타마가 된 느낌을 받으며 거대한 왼손으로 상황을 뒤집는다. 하지만 산산조각 난 가족과 자신을 보며 정신을 잃는다.
듀란이 깨어나 보니 7년이 흘러있었고, 판타지 따위 없는 현실 세계이다. 하지만 판타지 세계에 대한 기억은 뇌리에 남아있었고, 처음 고타마를 만났던 지하실로 내려가 어린 시절 받았던 카드를 발견한다.

고타마, 스스로 이겨 내려는 자.
내가 생각하는 고타마는 ‘고타마 싯다르타‘인 석가모니에서 연상되는 ‘깨달음‘이기도 하고, ‘BIG I‘ 좀 더 큰 나, 더 높은 차원의 나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판타지 소설의 흐름이 플로베르와 고타마의 말을 통해 자꾸 깨진다.
청소년 판타지라고 생각하며 책을 써서 그런지 가르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재미없다.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노력, 시간, 현명함이 필요하고...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며...)
전하고자 하는 바를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구구절절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지루하기만 하다.

책의 결말도 아쉽다.
물론 작가 입장에서 잘해보려고 한 건 알겠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게 뭐야..? 허무해진다.
함께 해왔던 판타지 모험은 흐릿해지고, 모험의 보상 역시 애매해진다.
급마무리하는 것도 별로지만, ‘아, XX 꿈‘과 비슷한 결말은 더 별로다.

나이엔의 수도를 깔아뭉개버릴 정도로 거대한 크락수스와 그보다 더 큰 고타마에 대한 묘사는 신선했다. 차원이 다른 거대한 크기를 간접 체험했다.
‘테트리아곤‘에 대한 묘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생각할 수 있고, 육식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착한 거인들이 고타마의 힘으로 순식간에 변화하는 부분은 참 좋았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듀란이 슬픔, 연민, 동정, 선량함의 복합적인 느낌을 통해 고타마의 힘을 빌려 거인들을 감화시킨다.
지저 터널의 끝에서 콜드스틸 병사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바보 행세를 하며 듀란 일행에게 외치는 테트리아곤의 말 한마디는 은근 뭉클했다.
˝언젠가 누군가는 내 위대한 시도를 알아줄 거란 말야! 알아줄 거지? 응?˝

작가 나름의 새로운 시도겠지만...
좀 재밌어지나 싶을 때 가르치려 들어 지루했고, 막판의 반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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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1 - 이스트랜드의 위기
이우혁 지음 / 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스포 있습니다★★

읽기 쉬운 소설을 읽고 싶어서, 5년 반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냈다.

이우혁 작가가 쓴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소설로, 주인공인 듀란이 14살이라서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좀 더 감정이입하여 읽기 쉬울 것이다. 구성과 글도 단순한 편으로 술술 읽을 수 있다. 나름의 판타지적 세계관과 액션도 나쁘지 않다.

(초반 줄거리는 책 뒤표지에 적혀있으므로 생략한다.)
‘고타마‘와 친구가 된 듀란은 고타마의 힘을 통해 울프블러드 왕실까지 쳐들어온 거대한 골렘들을 마법검으로 물리친다. 이후 듀란은 고타마의 힘을 빌리기 위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한다. 골렘을 조종하던 브란켈수스를 심문하는 자리에서 우스갈타의 망령이 나타나 울프블러드는 다시 위기에 처한다. 듀란은 고타마를 통해 다른 망령을 소환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다행히 망령들의 오해를 풀면서 가까스로 상황을 해결한 듀란은 콜드스틸로 쳐들어가기로 결심한다.

매우 작은 빛나는 점이지만, 문제 해결의 핵심이자 신적인 존재인 고타마.
고타마의 힘을 빌리는 조건은 듀란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좌우된다. 이 조건에 대해 듀란은 고타마, 마법사 플로베르 등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은근 지루하다.

(세 가지 조건)
1.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힘만 원할 수 있다
2. 스스로가 확실히 깨닫고 아는 힘만 원할 수 있다.
3. 이전에 사용했던 힘보다 더욱 강한 힘만 원할 수 있다.

골렘과 싸울 때 물리적인 힘(마법검)을 사용했고, 망령과 싸울 때는 고타마의 힘을 빌려 원한을 가진 다른 망령을 소환하였다.
앞으로 다가올 각종 시련에서 어떤 힘을 사용할지는 감이 잡히지 않는다.

울프블러드의 둘째 왕자 듀란.
유약하고 겁 많은 듀란은 골렘을 물리치고 난 후 말을 더듬지 않게 되고, 고타마에게 형과 비교당하는 것이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등 서서히 변화한다. (여전히 찡찡거리고 토를 달아서 은근 꼴불견이긴 하다.)
책의 끝에서는 수동적이던 듀란이 능동적으로 콜드스틸로 쳐들어가자고 말하기도 한다.

작가는 ‘힘‘과 ‘듀란‘을 통해 두 가지를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
‘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듀란‘을 통해서는 있는 그대로 괜찮으니까 자신감 있게 행동해도 된다고.. 나는 그렇게 느꼈다.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운데, 뭔가 아쉽다.
무난한 스토리 라인, 클래식하지만 다양한 개성의 조연들, 나름의 판타지 세계 구축은 괜찮은데 말이지..
일단 2권까지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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