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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스페인어 첫걸음의 모든 것 - 교재 + MP3 + 오디오북
박기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2월
평점 :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이 책에는 앞뒤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회화 편과 문법 편이 각각 17과까지 있으며, 회화와 어휘로 이루어진 미니 오디오북이 포함되어 있다.
동영상 강의 CD 1개, mp3 듣기 CD 2개로 총 3개의 CD가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CD가 딱히 필요가 없는 게, QR코드를 사용하거나 동양북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강의를 듣고 mp3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단, 온라인 강의는 Edge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Explorer에서 볼 수 있다.)
<회화 편>
짧은 대화 6개와 긴 대화 1개로 이루어진다.
mp3는 이 회화문들을 읽어준다. 근데 초보인 나에게 꽤나 어렵게 느껴진다. 뭉개면서 빠르게 읽어서 처음 들을 때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친구에게 들려줬는데, 본인도 한 번에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회화 스크립트는 은근히 코믹스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
<문법 편>
기초부터 시작해서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2과부터 멘붕이 온다. 11과까지는 동영상 강의를 보지 않고 독학하다가, 결국 강의를 찾게 되었다.
문법을 익힌 후, 작문이나 빈칸 채우기가 짤막하게 문제로 나온다.
<내특스>를 2번 공부하고 이 책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어렵다.
절대 이 책으로만 스페인어 공부의 ‘첫걸음‘을 시작하면 안 된다. 기초적인 책을 마스터한 후에 이 책에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이 책으로 알파벳부터 시작했다가는 재미를 느끼기 전에 포기해버릴 것 같다...
진도를 나갈 때마다 모르는 단어가 즐비해서, 할당된 페이지에 정보를 때려 박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문법!)
스페인어의 기초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보기에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강의가 있긴 하다!
(강의와 함께 한다면 좀 낫긴 하겠지만.. 그래도 생초짜에게 어려운 건 어려운 거다.)
근데 CD와 온라인의 강의가 다른데, 아래에서 따로 설명하겠다.
<CD 강의>
옛날 태가 많이 난다. 화질이 좋지 않다.
회화 편의 짧은 대화문 6개, 회화에 나오는 중요 표현과 긴 대화문을 다룬다. (솔직히 한 번 듣다 말아서 잘 모르겠다..ㅋㅋ;)
문법 편은 따로 다루지 않는 것 같다.
<온라인 강의>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만 작동된다...;;
회화 편과 문법 편을 따로 다룬다.
회화 편에서는 짧은 대화문 6개를, 문법 편에서는 해당과의 문법을 간략하게 다룬다.
아리따우신 ‘루시아 김‘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데, 또박또박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신다. 강의 중 잔실수가 종종 있긴 하지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일단 1회독을 끝내고 10과까지 복습한 입장에서 후기를 말하자면, 처음 공부할 때는 어렵지만 복습을 하면 확실히 기초가 좀 더 탄탄해질 듯하다. 복습할 때 mp3를 듣고 받아쓰기를 하는 중인데, 이건 초보용 듣기가 아니다. 차라리 천천히 읽는 버전과 원어민 수준의 버전을 따로 주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을 끝으로 3월 개강에 멕시코 교수님과 회화 수업을 하게 될 것 같은 나는...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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