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우니히피리 - 안녕! 내 안의 진정한 나 처음 만나는 시리즈
이하레아카라 휴렌.KR 여사 지음, 조현희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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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포노포노에 대한 간략한 설명에 이어 <처음 만나는 호오포노포노>에 나오지 않은 여러 호포인(?)들의 이야기가 간단하게 소개된다.

디자인 하나는 끝내준다! 엄청 귀엽게 잘 그렸다.

근데... 내용은 그다지 특별하달 것이 없다.
<처음 만나는 호오포노포노>를 읽었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여타 호오포노포노 책들처럼 겹친달까. 특별한 부분이라면 호포 아시아 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여러 호포 책을 저술한 타이라 아이린의 결혼 생활 이야기 정도?

이제 특별한 호오포노포노 책이 아니면 고만 사야겠다. 읽어보고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야지..

여담인데, 호오포노포노를 구글링하다가 휴렌 박사의 간단순한 호오포노포노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읽어버려서 지금 약간 혼란스럽다.
여러가지를 종합해봤을 때 휴렌 박사가 하와이 주립 병동에서 일한 건 맞는 것 같은데(따로 기록이나 사진은 없다), 그때 사용했던 기법이 미용고사가 아니라 모르나 여사가 고안했던 12단계 정화법을 썼다고.. 그때는 미용고사가 없었다고... 그건 1992년에(1995년이라는 말도 있음) 휴렌 박사가 고안한 거라고..
그 미용고사를 조 바이텔이 <zero limits>에서 호포라고 소개해버리고 대중에게 그렇게 인식되어있어, 정통 호오포노포노가 잊혀져가고 있다고. 미용고사는 호오포노포노가 아니라고, 하와이 전통과는 별개라고 호소하는 글을 읽었다.
그래서 호포 아시아 사무국에 메일 하나 보냈는데 답장이 올란지~
좀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다!
(조 바이텔은 영성 관련해서 워낙 상업적으로 이용을 해서 그런지 욕을 바가지로 먹던데ㅋㅋㅋ에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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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rl32 2024-04-03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락받으셨나요? 그리고 그때의 방법이 아닐지라도 다른분들이 잘사용하고있다면 괜찮치 안을까요?

성석 2024-04-03 12:28   좋아요 0 | URL
아뇨ㅎㅎ
맞습니다! 미용고사 역시 효과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이 다른 것일뿐
 
나라 훔친 이야기 1 - 살모사 도산, 나라를 훔치다
시바 료타로 지음, 이길진 옮김 / 창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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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사 도산, 나라를 훔치다>

총 4권으로 이루어진 일본역사 대하소설 중 첫 번째 책이다.
대작가 시바옹이 지은 책이니만큼 믿고 읽었다! 글 잘 쓴다. 담백하니 감탄을 자아낸다. 계속 읽게 만든다. 진짜 오랜만에 집중해서 스피디하게 독서한 듯하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야심만만한 미쓰나미 쇼쿠로(훗날의 사이토 도산)이 교토의 묘카쿠 사에서 탈속하여 ‘오마아‘라는 과부가 운영하고 있는 <나라야>라는 상점을 결혼과 허가증 재발급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소유로 만든다.
만족을 못한 쇼쿠로는 ‘미노‘라는 지역으로 가서 경제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도키 가문의 신하가 되고, 쿠데타를 주모 및 주도하여 도키 가문의 첫째를 밀어내고 둘째를 슈고쇼쿠에 앉힌다.
곧이어 뜻밖의 상황이 펼쳐지는데, 도키 가문 휘하의 명문인 나가이 가문의 ‘나가이 도시타카‘가 본인의 병세와 도키 가문의 멸망 방지를 이유로 실력자인 쇼쿠로에게 나가이 가문을 맡기고 출가해버린다.
‘나가이 도시마사‘가 되어버린 쇼쿠로의 2권에서의 활약을 암시하며 끝이 난다.

첫 등장부터 거의 완성형 캐릭터인 미쓰나미 쇼쿠로가 끊임없이 승승장구하는 내용이다.
딱 하나 부족하다고 서술되는 건 여자를 모른다는 것. 남성은 경험해봤지만(!) 절에서 공부를 했기에 여성은 모른다는 건데... 그것도 1권에서 마스터해버린다...;

읽다보면 좀 역겨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여성에 관한 내용이 그렇다. 시바옹이 절제력 있게 잘 썼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미망인인 ‘오마아‘를 유혹하는 건 오케이. 그건 인정. 근데 주군의 첩 ‘미요시노‘를 내기를 통해 자신의 첩으로 만드는 내용부터 시작해서...; 제일 가관인 건 궤변을 늘어놓으며 8살인 여자아이를 직접 씻기는 건...허...
특히 여성분들이 읽기에 거북할 것 같다.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여성이 굉장히 수동적인 입장이라..
거기에 더해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배우고 아는 것들을 토대로 수단과 방법 상관없이, 말빨과 궤변과 실력으로 주변 사람들을 농간하고 이용하는 쇼쿠로라서.. 그런 성질이라서...

역겹긴 하지만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오로지 실력과 매력만으로 이름을 수차례 바꾸며 출세가도를 달리는 것을 보면, 감탄을 하게 된다.
주군의 첩인 미요시노를 빼앗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아무런 거리낌이나 죄책감 없이 빼앗는 그 모습...;

전국시대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왔지만 히데요시의 통일 후 이야기만 꽤 알지, 그 전 사정은 잘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이 큰 흥밋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앞으로 노부나가와 미쓰히데도 등장할 것 같은데... 오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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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의 크리스마스
애덤 케이 지음, 우진하 옮김 / 문학사상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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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은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애덤 케이‘라는 영국인의, 산부인과 의사 시절 크리스마스 즈음의 병원 이야기이다. 6번 연속 크리스마스 근무를 서게 되는...그런 슬픈 수필이다...💧

는 무슨!!!
유쾌하게 잘 읽었다. 6년 간의 연말연초 시즌의 ‘웃음이 나게 잘 쓴‘ 일기를 보는 느낌이다. 특히 여러 비유를 쓰면서 문장을 꾸미는 것이 웃을을 유발한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짧게짧게 서술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간날 때 한 두 페이지씩 읽기에도 좋다.

(아래부터는 스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답게 성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막대사탕으로 자위를 한 여성 이야기, 땅콩 알레르기가 있지만 땅콩 버터를 윤활유로 사용한 여성 이야기, 콘돔이 없어 초코바 포장지로 대신한 이야기.....;;;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난다ㅋㅋㅋ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병원에서 있을 수 있는 소소하지만 웃긴 이야기, 안 웃기지만 웃음이 나도록 적은 소소한 이야기,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의사 라이프 이야기, 병원이다 보니 생길 수밖에 없는 슬프거나 뭉클한 이야기 등이 있다.

작가가 책 말미에 썼듯이 연휴나 명절에 더 고생하는 의료계 직장인들을 위해, 그런 쉬는 날일수록 좀 더 조심하면서 지내자는 것에 동감한다.

애덤 케이의 데뷔작을 먼저 읽어봤어야 했는데...두 번째 작품을 먼저 읽어버렸다. 조만간에 첫 작품도 읽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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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의 후속작.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들 중에서도 엔터테인먼트성이 특히 강하다. 캐릭터들간의 유쾌한 만담도 그렇고 전체적인 줄거리도 그리 심각하지 않아 별 생각 없이(?) 걱정 없이 읽고 싶을 때 좋은 듯 하다. 가볍게!

★(아래부터는 스포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들 각각의 4개의 에피소드가 나온 다음에 하나의 사건을 다같이 해결하는 구도이다. 물론 4개의 에피소드가 결말에 가서 뭉쳐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뭔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다. 연결고리를 조금만 더 잘 버무려서 짙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바람...?

은행을 털 때,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의 지갑을 구온이 슬쩍했다가 발신기를 붙여 다시 원래 주인에게 다시 돌려준다. 다음 날 회의에서 나루세가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유괴 사건이 있다며 ‘요시코‘라는 딸을 구하자고 한다.
구온은 발신기를 따라갔다가 일부러 감금된다. 나머지 일행은 구온을 구하러 가는데 의문의 인물에게 인질을 빼앗기고 불법 카지노가 최종 장소라는 걸 알게 된다.
계획을 짠 이후 각자의 역할에 맞게 행동하며 카지노로 무사히 들어가는데...
(세세한 내용은 소설을 읽으면서 종이에 끼적거렸다. 아래에 첨부함.)

코타로 상의 소설을 대개 끝맛이 좋다는 걸 이번에 확실하게 느꼈다. 훈훈하고 깔끔한 마무리!
책을 덮고 나서 괜히 으쓱?해지는 기분이랄까?

* 아주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소설을 읽는 중에 작은 줄거리까지 끄적거리면서 흐름을 끊는 건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다.ㅠㅠ이번에 그렇게 읽었으니까...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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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토미 히데요시 - 임진왜란의 원흉, 일본인의 영웅
박창기 지음 / 신아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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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추앙해 마지 않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다룬 역사 서적이다.

4권의 역사서를 중심으로 여러 서적들을 인용&참고하면서 히데요시의 인생을 서술한다.
(아래는 그 4권의 역사서이다.)

「타이코키」
17세기 초.
도쿠가와 막부가 형성된 초반 시점이라 히데요시를 까기 위한 목적 있음.
히데요시 전기(?)로는 처음으로 집대성된 책.
주자학적 입장도 있음.

「회본 타이코키」
19세기 초.
제국주의적 관점에 따라 히데요시 우상화 시작.
그 유명한 노부나가 신발 품기가 여기서 창작된 것.

「신서 타이코키」
20세기 초중반.
제국주의와 태평양 전쟁 등을 비롯한 이데올로기 반영.
히데요시 우상화 증가.

「일본사」
히데요시 집권 당시 선교사 프로이스가 씀.
일본인들의 서적은 전투의 승패에 치중해있지만, 「일본사」는 전쟁과 인간의 참혹함을 잘 보여줌.
천주교를 탄압한 히데요시에 대한 반발감도 있음.

일본 전국시대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흥미롭게 잘 읽었다.
역사서에 충실한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보면서 히데요시는 늦어도 전국통일 직후에 죽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전까지의 히데요시는 그야말로 흙수저에서 1인자가 된 성공신화의 표본이라 볼 수 있겠지만, 그 이후의 모습은 전쟁광 미치광이 또라이이다. 단정할 수밖에 없다. 일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당쟁으로 자기들끼리 들들 볶으며 점점 썩어가고 있던 나라를 ‘왜‘ 침략하느냐 이 말이다.
그때의 히데요시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오다나 이에야스가 그때의 히데요시와 같은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임진왜란이 설명되는 부분에서는 징비록도 인용되는데 와.. 이순신 장군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거짓된 히데요시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게 한눈에 보인다. 조만간에 이순신 관련 책을 찾아 읽어보기로 생각한다.

일본에서 추앙받는 히데요시를 비판적으로 잘 보여준다. 일본에는 이렇게 객관적으로 히데요시를 보여주는 현대 역사서가 있을까 싶다.

잔혹&잔인한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에 대한 통찰도 있다. 현대의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 그런 모습이 미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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