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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의 크리스마스
애덤 케이 지음, 우진하 옮김 / 문학사상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애덤 케이‘라는 영국인의, 산부인과 의사 시절 크리스마스 즈음의 병원 이야기이다. 6번 연속 크리스마스 근무를 서게 되는...그런 슬픈 수필이다...💧
는 무슨!!!
유쾌하게 잘 읽었다. 6년 간의 연말연초 시즌의 ‘웃음이 나게 잘 쓴‘ 일기를 보는 느낌이다. 특히 여러 비유를 쓰면서 문장을 꾸미는 것이 웃을을 유발한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짧게짧게 서술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간날 때 한 두 페이지씩 읽기에도 좋다.
(아래부터는 스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답게 성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막대사탕으로 자위를 한 여성 이야기, 땅콩 알레르기가 있지만 땅콩 버터를 윤활유로 사용한 여성 이야기, 콘돔이 없어 초코바 포장지로 대신한 이야기.....;;;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난다ㅋㅋㅋ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병원에서 있을 수 있는 소소하지만 웃긴 이야기, 안 웃기지만 웃음이 나도록 적은 소소한 이야기,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의사 라이프 이야기, 병원이다 보니 생길 수밖에 없는 슬프거나 뭉클한 이야기 등이 있다.
작가가 책 말미에 썼듯이 연휴나 명절에 더 고생하는 의료계 직장인들을 위해, 그런 쉬는 날일수록 좀 더 조심하면서 지내자는 것에 동감한다.
애덤 케이의 데뷔작을 먼저 읽어봤어야 했는데...두 번째 작품을 먼저 읽어버렸다. 조만간에 첫 작품도 읽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