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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
해리 G. 프랭크퍼트 지음, 이윤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8월
평점 :
내가 생각한 개소리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개소리, 협잡, 허튼소리, 헛소리 등의 사전적 의미를
짚어보는 것으로 책제목인 Bullshit도 우리말의
개소리와는 다른 의미로 이해된다
만약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여 도시를 파괴하고
수천만의 인명을 살해하여 세상이 전쟁터가 되었는데,
이에 대한 잘못이 침략자가 아니라 침략의 명분을
만든 ˝지구방어군 창설˝때문이라던가, 하늘에 울타리
를 만들지 않아서 또는 진작에 그럴줄 알았다는 등
생각없이 떠드는 막말대잔치가 개소리라 생각된다.
어떠한 대안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상대방이 한일
이라면 무조건 조롱과 비난을 하는 자들의 말에는
영양가가 1도 없이니 똥에 가깝다.
마아아벨리의 주장대로 지도자가 도덕 선생일 필요는
없지만 금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복잡한 외교나 상이한 이해관계에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카리스마 있는 사자와 같이 때로는 교활한
여우가 되며 자기희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가 진영간 권력 쟁탈전의 전장이라 하더라도
지도자의 행위는 선의를 기반으로 보편적이고
상식적 으로 이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목의 책을 선택했던 이유로
그런 똥을 말하는자들의 심리는 무엇이고 그런 숙변을
어떻게 빼버릴 수 있을까에 대한 솔루션이 궁금했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체능력을 가진 인간은 개인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공동체를 통해 문명을 형성하고
발전해온 사회적 동물이다.
개소리인지 조차도 모르고 개소리를 하는 좀비같은
자들은 사회적 동물이 아닌 본능으로만 군생하는
개미나 꿀벌과 같은 미물에 가깝다
흔히 개만도 못한놈이라는 비하를 하지만, 쾌락을 추구 하고 무분별한 욕망을 제어하지 못해 강간, 차별, 괴롭 힘은 물론 제노사이드를 저지르는 인간보다 비열하고 잔인한 동물은 없다.
하이에나 조차도 재미로 죽이거나 먹을 것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다. 충성스럽고 친인간적인 개같이만 살아도 친절하고 의로운 사람이라 볼수 있겠다(仁義)
개는 물론 소,닭과 같은 금수도 새끼에 대한 모성애는 사람에 못지 않다.
사람은 부모가 자식을 키워준 은혜를 앞세워 공치사를
하기도하고 속박하려 하는 것과 달리
하찮은 금수라도 새끼에게 바라는게 없으니 그런게 진정한 아가페다. 자식이 내 것이라는 인간의 잠재적 심리를 가진 사랑은 아가페가 아닌 이기적이고
상대적인 에로스에 가깝지 않나 싶다.
책의 내용에 비해 책 제목은 좋았던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