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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일 비비언 고닉 선집 3
비비언 고닉 지음, 김선형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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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북 글을 다 읽고, 아니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생각했다.
글쓰기회원분들께 추천해야겠다고.
글쓰기모임을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채 안되었지만 말이다.

비비언 고닉의 명성이랄까,
산문의 대가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실은 "사나운 애착"을 사두고 아직 읽지 못했다.
역시, 하는 감탄으로 글을 읽었다.
아무래도 이 책이 내게 온 인연이 있을 것 같다.

"이번 읽기에서 여러분은 어떤 문장에 눈길을 주실까요?"
번역가가 물었다.
어쩌나... 모든 문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독서의 목적은 한결같이, 오로지 단 하나였다. 나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얽혀드는 주인공의 행보를 통해 (짜릿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대문자 L로 쓰인 Life, 그 삶의 압력을 느끼려고 책을 읽었다."

"독자가 내 시선을 그대로 따라 보도록, 허구를 창작하듯!("지난밤에 방가드에......") 서사를 설정했는데, 그렇게 나 자신을 참여적 서술자로 활요하니 독자로 하여금 그날 밤 사건을 내가 겪은 그대로 경험하고, 내가 느낀 날것의 감정("난 내 몫의 대가를 치렀어. 리로이 내 몫은 했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을 고스란히 느끼게끔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아마도 비비언 고닉이 "읽고 또 읽은 책들-특히 소설들"을 들려주는 듯하다.
다시 읽으면서 깨달은 "자아분열"을 중심에 놓고 소개하는 듯하다.

#비비언고닉 #끝나지않은일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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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십육일 -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 에세이
4·16재단 엮음, 임진아 그림 / 사계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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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에게 4월은 벅찬 달이다. 해마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2022년부터 도서관법에 따라 4월 12일이 '도서관의 날'로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책을 홍보하고 도서관 문화를 함께 공유하기 알맞은 날들이 4월에 담겨있어 설렌다.


하지만 마냥 설렐 수도 없다.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추모의 날>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책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함께 < 416 세월호 추모> 관련 도서 전시를 한다. 올해는 전시된 책을 빌려가는 사람에게 노란 리본을 나눔하고자 한다. 지원을 받지 못해 개인적으로 구매했기에 어쩔 수 없다.


4월에는 꼭 세월호 관련 책을 읽었다. 그림책이라도 말이다. 올해는 <월간 십육일>이다. 다달이 십육일에 세월호를 떠올리며 안부를 전하듯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니. 나도 조만간 그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기분이다. 이 책은 글을 짓는 시인과 소설가 그리고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월호에 대한 단상이다. 


작년에 조현철 감독의 영화 <너와 나>를 보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잊지 않으려는 많은 손길들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이 책 또한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뭉클하면서도 뜨거워지고 고요해진다.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질 수도 있지만, 삶에 깊이 스며들어 단단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서문이 몹시 와 닿는다. 얼마전 고병권씨가 쓴 "나는 세월호를 몰랐다"라는 칼럼을 읽었다. 정말 내가 세월호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글 쓰는 작가들의 온전한 마음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월간 십육일>은 한편 한편이 너무 소중하다. 임진아씨의 그림은 토닥토닥 해주는 것만 같다. 곁에 두고 오래오래 들춰봐야겠다. 

눈물을 어디에 두고 나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말하고, 기억하고, 걸어가는 일. 마음 한 구석에 꼭 안고, 어떤 기도처럼 되새겼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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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실례
양다솔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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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실례가 필요한 시대구나 생각해본 책! 웃음이 주는 확실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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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 나만의 잉여로움을 위한 1인용 에세이
이영희 지음 / 스윙밴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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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선물을 받았다.

책방에서 보고 으레 그렇고그런 자기계발서인 것 같아

그냥 지나쳤던 책인데

선물로 받았다.

선물로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뭐지? 하고 들춰본 결과!

내게 딱 맞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고 할까?

ㅋㅋ

나의 잉여로움을 고집스레 누리고 있으니 말이다.

 

아,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많은 분들이 엇비슷한 감상을 적어주었으리라 믿는다.

 

작가에게 감사하다는 인삿말을 하고 싶어서

서평을 쓰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의 서평도 그렇다.

 

감사하다.

마지막 '맷집'이라는 표현도 무척 좋았다.

책도 그렇다.

책을 읽는 것도 '맷집'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꿈꾸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감사하다.

 

 

 

 

심야식당이 마음을 파고드는 이유는 이런 것일 게다. 어느 밤, ‘마음에 남은 게 있어 어디론가 새고 싶은’ 그런 밤에 훌쩍 들를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목마름. 우연처럼 그와 마주치길 기대하며 무작정 헤맸던 그 거리, 혹은 되돌아보면 가슴 먹먹해지는 순간들을 담담히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에 대한 절실함. 늦은 밤, 골목 어귀 식당에서 하루치의 슬픔을 꾸역꾸역 삼키고, 다시 내일을 견뎌낼 힘을 비축해야 하는 쓸쓸함. (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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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끝내는 첫아기 쉽게 키우기 - 0개월~5세까지
김길영 외 지음 / 베이비플러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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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이번에 구입하려구요^^ 첫아이에 대한 두려움을 의지하게 되네요^^;; 내용이 꼼꼼해서 좋아요, 대신 두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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