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쓰는 몸으로 살기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9월

저자의 글을 쭈욱 읽어왔습니다~ 신문이나 주간잡지에서요. 글쓰기에 대한 즐거운 사유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글쓰기모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출간에 감사드립니다!

[100자평] 내가 나를 잘 돌보는 중입니다

내가 나를 잘 돌보는 중입니다 - 오늘도 나를 지키는 고전 필사 노트
류대성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6월

드디어 필사 시작! 선물하려고 구매하고 두었다가 내가 먼저 필사하기로 했다. 고전 문장으로 사색하며 저자의 질문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다. 나를 돌본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필사하며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나와 점점 가까워지는 시간이 즐겁다.

[100자평] 도로시 맨션

도로시 맨션
가히지 지음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3년 4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곳..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곳.. ˝도로시맨션˝ 은 독특하지만 다양성을 인정하는 안온한 그림책이다. 반가웠다. 다만 누군가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이야기가 좋았지만, 맨션이라는 공간이 분리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존재는 부딪혀야한다.

[100자평] 깡깡깡

깡깡깡 ㅣ 빨간콩 그림책 32
이영아 지음 / 빨간콩 / 2023년 12월

부끄럽게도 수리 조선소를 알지 못했는데 그림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이의 눈으로 본 엄마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성과 노동, 가족에 대한 따듯한 시선이 담긴 그림책이다.

비비언 고닉의 열렬한 산문집

끝나지 않은 일 ㅣ 비비언 고닉 선집 3
비비언 고닉 지음, 김선형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티저북 글을 다 읽고, 아니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생각했다.
글쓰기회원분들께 추천해야겠다고.
글쓰기모임을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채 안되었지만 말이다.

비비언 고닉의 명성이랄까,
산문의 대가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
실은 "사나운 애착"을 사두고 아직 읽지 못했다.
역시, 하는 감탄으로 글을 읽었다.
아무래도 이 책이 내게 온 인연이 있을 것 같다.

"이번 읽기에서 여러분은 어떤 문장에 눈길을 주실까요?"
번역가가 물었다.
어쩌나... 모든 문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독서의 목적은 한결같이, 오로지 단 하나였다. 나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얽혀드는 주인공의 행보를 통해 (짜릿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대문자 L로 쓰인 Life, 그 삶의 압력을 느끼려고 책을 읽었다."

"독자가 내 시선을 그대로 따라 보도록, 허구를 창작하듯!("지난밤에 방가드에......") 서사를 설정했는데, 그렇게 나 자신을 참여적 서술자로 활요하니 독자로 하여금 그날 밤 사건을 내가 겪은 그대로 경험하고, 내가 느낀 날것의 감정("난 내 몫의 대가를 치렀어. 리로이 내 몫은 했다는 걸 당신도 알잖아!")을 고스란히 느끼게끔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아마도 비비언 고닉이 "읽고 또 읽은 책들-특히 소설들"을 들려주는 듯하다.
다시 읽으면서 깨달은 "자아분열"을 중심에 놓고 소개하는 듯하다.

#비비언고닉 #끝나지않은일 #글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