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당한 아이도 계속해서 삶을 살아간다. 학대 사건 그 후를 조명한 이야기는 드물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어릴적부터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머리감는 법, 대변 후 엉덩이를 닦는 법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지 못해 그룹홈에서는 그것부터 알려줘야한다는 이야기, 피해아동은 높은 확률로 해리성 인격장애가 나타난다는 점, 피해아동이 자라 성인으로 살아가는데 겪는 어려움 등 학대 그 후의 이야기는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그룹홈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2022년 비마이너 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 중 90%는 그룹홈이 아닌 양육시설에서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