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다 내용이 더 매력적인 책이다. 추천을 받고도 제목 탓인지 표지 탓인지 책을 여는데 한참이 걸렸지만 책을 완독하기엔 짧은 시간이 걸렸다. 읽고 나면 두 여자를 검색해보게 될 것이다. 실존인물이라고는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조선 최초의 고공투쟁자인 강주룡씨, 그리고 이 이야기를 설레게 써 내려간 박서련씨다. 두 여자의 검색 결과를 바라보며 김탄과 궁금증이 더 생길터이다. 평온함을 자부한 내 짧은 인생에서 올 한해는 시끌벅적 난리블루스 였다. 지구 위 노동자는 약 100년전에도 투쟁이 위협적이였으며 실패했다는 생각에 잠들지 못했다. 이 사실이 위로가 된다. 우리에게도 다음 싸움이 있을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