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가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인 '2050 거주불능 지구'(데이비드 월러스 웰즈/김재경)은 원제 'The Uninhabitable Earth: Life After Warming' (2019)인 책이다.
"The Second Coming" by William Butler Yeats https://www.poetryfoundation.org/poems/43290/the-second-coming 참고 * 예이츠의 시 '재림' 마지막 행이 "Slouches towards Bethlehem to be born?"으로서, 조앤 디디온의 책 '베들레헴을 향해 웅크리다'(원제 Slouching towards Bethlehem)제목이 이 시구로부터 왔다. 우리 말 역문은 이 기사에 있다. [재림(再臨)- 예이츠]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180329010014007
이미 펼쳐지는 기후재난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세계의 전면적인 변화 역시 직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암울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전망은 종종 종말에 대한 서양인의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의 근원인 묵시록 등 현존하는 종말론적인 텍스트가 불러일으키는 끝없는 상상력과 결합되기도 한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가 속세의 대중을 위해 〈재림The Second Coming〉이라는 시로 옮기기도 했던* 과대망상적인 이야기는(마치 중산층의 일상에 들어와 있는 영지주의 스타일의 배경 화면처럼) 서양 사람의 상상력을 너무나 강력하게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예이츠는 존 디디온이 《엉금엉금 베들레헴을 향해》에 포함시킨 시구를 제공한 장본인이다. "세상은 산산조각이 나고 중심은 끌어당기지 못해 / 순수한 무질서 자체가 세상에 풀려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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