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작가의 '유년의 뜰'을 처음 읽을 때 끔찍하던 느낌이 떠오른다. 아버지 없는 가족의 가장 행세를 하며 여동생을 잡는 오빠, 못 나가게 하려고 딸을 가둔 옆집 등등. 다시 읽어도 덜 끔찍한 건 아니다. 추위와 허기, 전쟁의 공포와 시대의 폭력이 일상화된 세상에 정처가 있을 리 없다.

A garden in Blossom, c.1900 - Victor Borisov-Musatov - WikiArt.org


'명작은 시대다'(심진경, 김영찬)의 심진경 편 중 '⑥ 여자는 어떻게 성장(못)하는가'가 ‘유년의 뜰’에 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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