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 머리부터 발끝까지 근육 사용 설명서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키마타 료 지음, 장하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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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운동을 해야하겠다는 마음만 강해진다. 그래서 조금 욕심부려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와서 그만둔다. 이런 과정을 겪다보니 운동을 시작하는게 힘든 지경이 되었다. 주위에는 80대에도 하루 3시간씩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분들도 많다. 오히려 30~40대를 찾기가 힘든 지경이다.


너무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한 달 전부터 집 근처 하천변을 걷고 달리기 시작했다. 걷는 사람도 많고 달리는 사람도 많다. 달리는 사람을 보면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마음을 다스리고 처음 1주일은 그냥 빨리 걷는 파워워킹을 했다. 그렇게 1주일을 가는데 달라지는게 없었다.


그렇게 500미터를 걷고 1킬로미터를 뛰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리 근육에 무리가 와서 2~3일을 쉬었다. 그리고나서 500미터를 걷고 500미터를 달리는 패턴으로 6회 반복했다. 그렇게 3주 정도 매일 6세트를 실행중이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짧은 경험으로 근육을 잘 이해하고 길들이는 것이 운동을 성공하는 지름길임을 깨달았다. 그렇게 만난 책이 바로 이 책 <근육연결도감>이다. 처음에는 의대생들이 보는 해부학처럼 설명하지 않았을까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우리 인체에 있는 수많은 근육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 우리 몸의 전체적인 구조를 통해 근육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움직이는지 설명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우리 몸의 근육들이 수축하는 움직임과 늘어나는 움직임을 통해 연결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필자는 스트레칭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고객들이 아무리 운동을 해도 몸에 아무런 변화가 오지 않는 것을 보고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아나토미 트레인>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근막'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정도로 근막과 우리 신체의 근육들에 대한 연구에 진심이었다.




골프 연습을 하다가 몸에 무리가 간적이 있다. 그래서 골프 연습할 때 움직이는 근육들의 모양이 궁금했다. 다행히 골프 운동시 늘어나고 수축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잘 표현해 놓아서 잘 읽어보았다.


골프의 백스윙과 같은 동작을 할 때는 후방 운동 연결이 늘어난다. 팔에서 신체의 뒷면을 지나 반대편 무릎으로 연결된다. 이 연결이 온몸을 휘감듯이 늘어나기 때문에 골프를 칠 때 치는 힘이 강해진다. 만약 이 연결이 약해지면 치는 힘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대략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해부학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려진 일러스트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연구중이다. 한 사람이 거의 평생을 연구한 내용을 책 한 권으로 다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노력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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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UiPath 업무 자동화 - 데이터 크롤링, 엑셀, 이메일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유아이패스 입문&활용 일잘러 시리즈
잔마왕(이주석) 지음 / 제이펍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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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관리자로서 자료를 다루다보면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통한 반복 작업이 많이 생긴다. 그럴 때마다 자동으로 해주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절실했다. 우연히 알게된 UniPath를 통한 업무자동화에 매료되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코딩도 배워볼까 생각했지만 자동화를 위해 코딩을 배우기에는 효율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파일을 다른 폴더에 복사하거나 복사한 파일의 이름을 일괄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그럴 때마다 노가다를 했는데 스스로 한심함을 느끼고는 했었다. UniPath StudioX를 통해서 이런 업무의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자료 제작을 위해 웹페이지에서 자료 수집을 하면서 했던 수많은 수작업들이 이제는 자동화가 가능하다. 웹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추출하여 엑셀에 자동으로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쉬운 것을 그 동안 일일이 수작업한 것을 생각하면 억울하지만 이제라도 알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필자는 RPA 자동화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UniPath StudioX의 기본기를 알려주고, 이후 업무 시간 단축을 위한 7가지의 자동화를 보여준다. 우리가 여러 부서 또는 여러 명에서 동일 양식을 받아서 합칠 때마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발생한다. 여러 지점을 관할하는 지점장을 통해 각 지점의 자료를 취합해서 입력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린다. 이제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해결이 된다.




취합 받은 파워포인트 파일을 불러와서 취합하는 반복동작을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아마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작업이라서 유용할 것 같다. 더불어 여러 가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파일명 변경할 때도 동일하다. 처음에는 제목으로만 만들었던 파일에 시리즈 형태로 이름을 붙여야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100개 파일이면 일일이 이름을 변경했었다. 이런 일은 다시 없을 듯 하다.


또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제작할 때 화면을 열어놓고 한참 동안 멍 때린 적이 많다. 파워포인트는 그래픽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엑셀에 원하는 정보를 먼저 입력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 후에 이 내용을 동일하게 파워포인트에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정말 유용한 기능이다.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오피스 파일을 많이 다루게 된다. 특히 매일 강의를 해야 하거나 통계 자료를 산출해야 하는 사람에게 오피스 자동화는 정말 고마운 시스템 혁신이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인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모든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문제들의 자동화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금방 배우게 된다.


책에 있는 내용을 다 배우면 업무 효율이 200%는 향상될 것 같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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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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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나의 의지대로 하기 힘든 일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말귀를 못 알아먹어서 힘들고, 아이들이 자라서는 말귀를 알아먹어도 생각이라는 것이 생겨서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을 때가 온다. 나를 닮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을 그렇게 닮아서 부모가 된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이들을 기르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아이들의 사회생활도 걱정이 될 때가 많다. 학교 내 폭력, 왕따가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많다. 나는 두 아들을 가진 아빠다. 큰 애는 중학생인데 어울리는 친구가 많지 않다. 그나마 어렸을 때부터 아는 아파트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온라인으로 만나 게임만 한다. 둘째는 초등학생인데 학교만 끝나면 집에 와서 나가지 않는다.


아들 둘 다 학교를 마치면 집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집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우리 아이들을 혼내는 것도 쉽지 않다.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면서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나이인데 왜 그렇게 된 것일까? 최초의 디지털 세대인 MZ 세대들이 취업을 하고 직장생활 중 인간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 어쩌지하는 마음이 앞선다.


부모는 자신과 많이 닮은 자녀에게 더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큰 아들에게 유독 잔소리가 많았다. 지금은 사정상 떨어져 지내고 있어서인지 잔소리가 많이 줄었다. 눈 앞에 없으니 잔소리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그 덕분에 엄마의 잔소리가 늘었다.


필자는 중학교에 올라간 큰 아이가 1등을 두고 경쟁하는 다른 아이와의 에피소드를 적었다. 수학 선생님의 아들이자 의대 지망생인 그 아이는 어느새 큰 아이의 목표를 설정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친구가 다닌다는 학원에 사정해서 등록하고 결국 그 친구를 이겼지만 그 친구의 아픔을 알게 된다. 그 아이는 천재 누나의 그늘에 가려져 늘 누나와 비교 당하는 일이 일상이었다.


필자의 아이는 멘탈이 강하다. 특수교육대상자인 동생이 인생의 유일한 비교대상이어서일까? 필자는 큰 아이가 매일 아침 학교를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칭찬과 신뢰를 누리는 금수저 인생이라 생각한다.


평범한 큰 아이와 장애를 가진 작은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로서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담아 아이들을 단단하게 키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이의 부모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비슷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떤 생각으로 이겨내는지 읽다보면 공감하게 되고, 응원하게 된다.


아이를 제대로 키워서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금은 이렇게 온 마을이 나서서 키워줄 수 있는 인프라의 조건이 없다. 자기 자녀들을 누구보다 잘 키우려고 혈안이다. 이런 세대에 우리 이웃의 자녀들도 같이 챙겨보면서 도와주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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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감성 장인 임영웅의 힘
서병기 지음 / 성안당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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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에 대한 미담 기사들이 연일 미디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짧은 기간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가수지만 어떤 구설수에도 휘말리지 않는 인성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성공을 거둔 다른 스타들이 크고 작은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필자는 BTS에 대한 책을 펴내고 다음으로 임영웅에 대한 책을 펴냈다. 서문과 프롤로그에 담긴 그의 임영웅에 대한 평가는 평가라기보다는 한 인간에 대한 존경심까지 느껴진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성공의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임영웅은 조용필, 서태지를 잇는 가요계의 스타로 여겨지기도 한다.


임영웅 신드롬, 팬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존의 어떤 가수에게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를 끊임없이 창조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팬덤은 젊은 층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비해 임영웅의 팬덤인 '영웅시대'는 구매력을 바탕으로 하는 중장년층이 중심이다. 심지어 전세계에 팬덤을 가진 BTS를 능가하는 인기를 자랑한다.


37년차의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임영웅은 개인 혁신가이자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가수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필자는 이를 두고 임영웅의 '도전성'이라기보다 임영웅의 '유연성'이라 부른다. 트로트 가수로 성공했지만 그가 도전하는 장르는 발라드, 트로트, 힙합, EDM, 영미팝까지 아우른다.


필자는 임영웅 신드롬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겠다고 서두에 밝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아우라 때문일까?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파도 좋은 점들만 나오니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작가 입장에서 임영웅을 분석하기 위해 접근하는 방식도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임영웅 자체가 아닌 그를 둘러싼 대중문화 현상, 음악 시장, 팬덤 변화 등 임영웅의 주변을 파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필자는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 가수와 배우가 스타가 되고, 사라지는 스타의 명멸 과정을 지켜봐왔다. 그 긴 기간동안 가장 경이로운 경험은 '임영웅 현상'이라고 단언한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로 성공을 했지만 필자는 트로트도 부르는 가수라고 부른다. 임영웅의 노래에는 여백의 미가 있어서 청자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임영웅은 어떤 장르의 노래도 소화할 수 있는 장르 노마드다. 그가 여러 장르의 노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를 수 있는 것은 음악을 이해하는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미국 팝스타인 포스트 말론에 비교된다. 다른 트로트 가수들이 잘 부르지 않는 팝송도 곧잘 불러서 '한국의 마이클 부블레'라는 별명도 얻었다.


여기에 임영웅의 소속사인 물고기 뮤직의 신정훈 대표가 말한 것처럼 건실하고 인성이 좋다. 또한 축구를 좋아하고, 실력 못지 않게 팀플레이를 소중하게 여기는 인성을 중시한다. 최근에 미스터트롯을 통해 같이 인기를 구가하던 다른 동료의 사고가 문제가 되면서 임영웅의 인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사실 임영웅 신드롬의 핵심은 팬덤인 '영웅시대'가 중심인 것 같다. 어떤 가수도 가져보지 못한 오팔세대(OPAL)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적,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아 자식보다 잘 사는 세대인 오팔세대는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중년층이다. 이들은 구매력까지 뒷받침되어 임영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한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필자가 바라본 임영웅의 모습은 이 시대의 보편적인 정서를 가진 표준 모델이 아닐까 싶다. 특히 오팔세대가 기대하는 올바른 자녀의 모습,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 노력의 가치를 알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중요성을 아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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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 - 말맛은 살리고 표현은 섬세해지는 우리말 수업
박영수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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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나는 하루에도 여러 번 카카오톡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그냥 습관적으로 보내다보니 틀린 표현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이 이 표현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들이 틀린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영어를 포함하여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문법과 어휘, 표현법 등을 자세히 공부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말은 그렇게 자세히 공부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면 맞는 표현인지 굳이 따지지 않고 사용한다. 그냥 익숙하다는 핑계를 댄다. 부끄러운 일이다. 외국어는 잘 아는데 모국어를 잘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작문'이라는 교과서가 있었다. 우리말의 문법, 표현법 등을 가르치는 책이었다. 국어 선생님이 작문을 같이 가르쳤는데 나는 그 때마다 매번 100점을 맞곤 했다. 말 그대로 국어 문법은 도가 텄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 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다른 사람이 쓴 글에서 비문을 잘 찾아내지만 나 또한 비문을 종종 사용한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처럼 우리말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다행히 품격 있는 우리말을 제대로 공부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필자가 머리말에 써놓은 말들이 왜 그렇게 내 마음 속에 와서 박히는지 모르겠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단어를 가르칠 때 막막함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이해력이 좋으련만 늘 나의 기대로만 끝날뿐이었다. 한자로 이루어진 많은 단어들의 뜻을 설명할 때마다 한자의 뜻대로 풀어야 제대로 이해가 된다. 우리말은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많기 때문에 한자 공부는 필수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한국인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름 문법을 잘 알고 남의 글에서 잘못된 부분을 잘 찾아내는 나인데도 모르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와 표현이 너무나 많아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된 모국어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




'결재와 결제'

이 두 단어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틀리는 것 같다. 다행히 나는 둘의 차이를 알고 잘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안을 올리는 행위를 '결제'라고 사용한다. 하지만 기안을 올리는 것은 결재, 돈을 지불하는 행위는 결제라고 써야 한다. 이는 우리가 '생각이 다르다, 생각이 틀렸다'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가친과 춘부장'

예전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구별해서 부르는 별도의 호칭이 있었다고 한다. 상대방의 부모의 이름을 물을 때도 '함자(銜字)'라고 말했다. 어르신을 높이는 문화에서 나의 부모님과 남의 부모님을 정중하게 부르는 별도의 호칭이 있었다는 말이다.


살아 계신 자기 아버지를 남에게 높여 말하는 존칭은 '가친', 남의 아버지를 높여 말하는 존칭은 '춘부장'이다. 나를 기준으로 나의 아버지는 '가친', 남의 아버지는 '춘부장'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말을 상대방에게 사용하면 말이 통할까 의심스럽다. 말은 의사소통의 도구인데,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남이 못 알아듣는 말을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


좋은 우리말 중 우리가 몰라서 사용하지 못한 말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들이 실제로는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했다. 책을 잘 읽어보고 바른 모국어 사용법을 익혀야 하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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