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 제2의 중동붐인가, 700조 원의 신기루인가
유태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재 중동은 네옴시티의 열기로 뜨겁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아랍 에미리트가 건설한 두바이 최초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 프로젝트를 연상케 한다. 팜 주메이라는 바다에 야자수같은 인공섬을 만들었다. 반면 네옴시티는 사막에 미래도시를 건설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서울의 44배 규모의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새로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Neo와 미래를 뜻하는 아랍어 Mustaqbal의 'M'을 합친 말이다. M이 무함마드 빈 살만의 첫 글자를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고 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더라인(The Line), 옥사곤(Oxagon), 트로제나(Trojena) 등 크게 3개의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다. '더 라인'은 네옴시티의 중심이 되는 스마트 시티로, 도시의 외벽은 폭 200미터, 높이 500미터의 초대형 유리로 만든다. 초고층 건물 2개가 사막과 산악 사이의 170킬로미터를 둘러싼 형태로 건축된다. 170킬로미터는 서울에서 강릉까지의 거리정도 된다.



'옥사곤'은 지름 7킬로미터의 팔각형 모양으로 바다 위에 짓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물류기지와 첨단 항만시설 및 철도운송시설을 갖추게 된다. '트로제나'는 해발 1,500~2,600미터의 산악지대에 건설하는 친환경 관광단지로 1년 내내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리조트와 인공 담수로를 건설한다. 여기에 스키장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출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전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점이다. 필자는 700조원 프로젝트라 하지만 어떤 언론은 1,000조의 규모가 훨씬 뛰어넘는 규모라고 말한다. 아직 명확한 것은 없으며, 사우디 정부에서는 대량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장밋빛 청사진에 대한 자료뿐이라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필자의 의견은 이렇다. "네옴시티가 원안대로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다. 그러나 단지 그 이유로 네옴시티에 참여할 기회조차 놓치는 건 더 어리석다.'고 말한다. 네옴시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필자는 네옴시티에 대한 관심에 비해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는 의미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1장~2장에서 네옴시티를 이해할 배경 지식, 3장~4장에서 네옴시티 전격 분석, 5장~6장에서는 네옴시티의 기회 분석과 외교 이슈를 다룬다.





네옴시티를 제대로 분석하려면 가장 먼저 사우디 아라비아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왜 사우디는 네옴시티에 국운을 걸었을까? 사우디 전 석유부 장관인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는 "석기시대는 돌이 없어 끝난 게 아니다. 석유시대의 종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가 사우디의 네옴시티 전략을 함축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에너지 산업 자체의 변환에 따른 패러다임 시프트에 대응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방식이다. 그래서 네옴시티는 한 방울의 석유 에너지의 의존 없이 재생에니저로만 운영되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2029년에는 휴양 도시 '트로제나'에서 중동 최초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꿈꾼다.



네옴시티는 말 그대로 지상 최대의 프로젝트로 보여진다. 170킬로미터의 구간을 롯데월드타워급의 빌딩들이 거대한 유리벽 안에 들어서는 프로젝트로 중국의 만리장성을 연상케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21세기에 만들어진 '팜 주메이라'보다 더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그 엄청난 규모에 비해 현실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고, 검토해야할 사안들이 책에 잘 나열되어 있다. 기업들 간의 참여로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겠지만, 완성된 이후로 그 영향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리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공부하고 대비하면 우리에게도 비즈니스 기회가 오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DHD 우울증 치매 이렇게 고쳐라 - 기능의학 선구자 마크 하이먼 박사의 뇌 질환 완치 혁명
마크 하이먼 지음, 이재석 옮김 / 정말중요한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의학은 전문분야 중심의 전문의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그래서 각 분야의 명의라고 알려진 의사들이 많다. 그 동안 현대의학은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한 치료에 치중하고 몸의 전체적인 시스템 차원에서 돌아보지 않았다.



필자는 신체를 각각 독립적으로 보기보다 각 신체 부위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기능의학적 측면을 강조한다. 마치 한의학이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할 때 통증 부위만 보지 않고, 근본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것과 맥락이 비슷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정신 질환 문제를 오직 뇌에서만 찾으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에 의하면 신체 시스템의 화학적 문제 또는 대사 문제로 인해 뇌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뇌 질환의 치료는 뇌의 화학 작용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시스템의 화학 작용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필자는 우울증, 불안, ADHD,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기존과는 다르게 접근한다. 마음의 병도 결국은 몸으로부터 온다는 말이다. 필자는 각종 정신질환의 치료에 우리 신체의 핵심 시스템을 치유하는 '울트라웰니스'의 7가지를 제시한다.





효과적인 뇌질환을 다루는 전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내 몸이 중독성 물질에 오염되었는지,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고 있는지, 장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호르몬의 균형은 잘 유지되고 있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몸을 먼저 치유해야 함을 의미한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각종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의사들은 질병의 95%가 스트레스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생각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마음은 몸에 영향을 준다. 이를 심신의학이라 하고, 의사들도 이를 알고 있지만 실제 임상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몸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심신의학만큼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의 몸이 뇌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와 사례를 제시한다. 결국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자가 주장하는 마음의 치료법은 몸에 있다. 2부에서는 70%에 가까운 분량으로 울트라웰니스의 일곱 가지 열쇠를 제시한다. 인체의 일곱 가지 시스템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필자는 일곱 가지를 실천하면 뇌를 치료하고 활기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통해 정신 질환을 치유하기 위한 약이나 심리치료는 거의 필요 없을 것이라 말한다. 또는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 한다.



이 책에는 필자가 주장하는 울트라웰니스를 임상 적용한 울트라마인드 솔루션의 실제 사례들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아마도 주류의 의견은 아닌지라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사례가 필요했으리라.



필자가 주장하는 울트라웰니스의 7가지 열쇠는 영양 상태 최적화, 호르몬의 균형, 몸속 염증 제거, 소화 기능 개선, 몸속 독소 해독, 에너지 대사율 증진, 마음의 안정 등이다.



각각의 솔루션별로 우리 몸의 현재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있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주거 환경, 식습관, 약물 등 다양한 부분을 체크한다. 점수표를 통해 몸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 지침을 제공한다. 물론 다양한 치유 사례도 함께 제시한다.



우리는 그 동안 특정 부위만 살펴보고 해당 부위에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하나의 연결된 유기체로 몸과 마음조차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정신질환을 뇌의 단순한 화학작용을 치유하는 것에서 벗어나 몸의 근본적인 치유를 주장한다.



인체의 전체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동양의학과 맥이 닿아 있는 것 같다. 정신질환으로 문제가 있고, 오랜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또는 치료 효과를 본 사람이라도 이 책에서 도움받을 것이 많아 보인다. 형이상학적 개념에서의 몸과 마음의 관계가 아니라 의학적 관점에서도 서로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해 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글 이노베이터가 쉽게 알려주는 챗GPT로 크리에이터 및 N잡러 되기 (프롬프트 엔지니어) - 챗GPT를 비서처럼 활용하기! 크리에이터 시리즈 4
전효진.김현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챗GPT는 인공지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나는 인공지능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일뿐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챗GPT가 나온 이후로 인공지능을 생산자로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챗GPT는 학습의 장벽으로 인해 그동안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림 그리기이다.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소질이 없었다.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꿈만 같았다. 이제는 챗GPT와 미드저니만 있으면 아무런 기술 없이도 그림을 전문가처럼 만들어낼 수 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하면 그림뿐 아니라 영어공부, 요리만들기, 여행 계획짜기, 각종 글쓰기, 운동계획 짜기 등 일상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영어공부, 단어공부, 발음공부, 토익과 토플 공부 등 이전에는 전문 학원 등을 다녀야먄 가능했던 일들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회사에서 일잘하는 직원이 될 수 있는 비법도 선사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질문 대비, 비즈니스 메일 작성, 엑셀과 구글시트로 자료만들기, 보고서와 PPT 초안 작성하기 등 업무 효율을 배로 올려줄 놀라운 기술들이 가능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챗GPT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챗GPT만 있으면 유튜브 콘텐츠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구상부터 스크립트 작성까지 몇 분만에 뚝딱 해낼 수 있다. 광고 문구와 행사 배너는 물론이고, SNS 해시태그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저작권 없는 이미지도 뚝딱 만들 수 있고, SNS 게시물도 대량으로 만들어 게시할 수 있다.



3분 만에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위한 스크립트, 영상, 편집, 자막 만들기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8세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어로 특정 주제에 대한 1분 30초 분량의 유튜브 스크립트를 작성해줘'라고 말하면 10초도 안돼서 뚝딱 만들어 준다.



여기서 생성한 스크립트를 pictory.ai 사이트에 접속해서 영상에 자막을 입히고 음악을 입력할 수 있다. 만약 AI 성우가 읽는 감동 동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캔바에 프로젝트를 열어서 챗GPT로 만든 스크립트를 클로바 더빙을 통해 오디오로 생성하면 된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챗GPT를 통해 얻은 정보를 노션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크롬 확장프로그램 중 ChatGPT to Notion을 검색한 후 크롬에 추가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챗GPT 검색을 통해 얻은 자료들은 계속 쌓이게 되면 분류가 곤란해져서 노션으로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챗GPT는 2021년 9월 이후의 정보에 취약하기 때문에 최신의 정보가 필요할 때는 WebChatGPT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챗GPT를 활용하기 전에는 구글검색을 자주 사용했는데, 구글 검색과 챗GPT 검색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ChatGPT for Google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된다.



그 외에도 챗GPT는 2023년 3월에 플러그인 서비스를 출시하여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은 서툴지만 플러그인 기능을 사용하면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다양한 전문가적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짓말의 기술 - 세상을 움직이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
마셀 다네시 지음, 김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참 유튜브를 재미있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국뽕을 자극하는 콘텐츠에 빠져 미친듯이 빠져들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더 자극적이고 더 많은 국뽕 콘텐츠를 보여주었고 나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콘텐츠가 진실보다는 자극성에 더 주목하는 걸 알게 되었고 유튜브 시청을 그만두게 되었다.



아마도 현재 콘텐츠 중에 잘못된 정보, 거짓 정보가 제일 많이 게시된 곳 중의 하나가 유튜브가 아닐까싶다. 특히 정치에 관련된 진보와 보수 진영의 유튜브를 보면 명확해진다. 마치 자극적인 콘텐츠로 누가 더 구독자를 모으고, 광고 수익을 더 극대화 하느냐가 그들의 최종 목표처럼 보인다.



필자는 <거짓말의 기술>을 통해 정치인과 사회 고위층들이 어떻게 거짓말을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는지 보여준다. 그들은 혐오를 조장하고 대중을 분열시켜 사회를 손쉽게 장악하기 위해 거짓말을 활용한다. 거짓말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심리적 무기이며,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는 속성이 있다.



필자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거짓말의 기술>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든다. 잠재되어 있던 암 덩어리가 재발한 것과 같다고 말한다. 거짓말로 속이거나 모른체하며 사실을 은폐하고, 다른 화제로 말을 돌리는 패턴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보고 미국 사회의 정상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 이후 많은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의 기술과 고도의 정치적 전략이 섞였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트럼프는 거짓말의 기술로 만들어진 대통령인 셈이다.



필자의 이런 주장은 1987년에 트럼프가 공동 집필한 <거래의 기술>에 근거한다. 트럼프는 사업 거래의 기술뿐 아니라 다양한 속임수, 계략, 거짓말을 활용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그는 다양한 허풍 기술을 사용하여 수많은 팬을 만들고 그들을 움직일 수 있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에 착안하여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책의 많은 부분이 트럼프의 능수능란한 '거짓말의 기술'에 대해 다루었지만 그 외의 거짓말의 기술에 대해서도 다룬다. 사람들이 어떤 의도로 거짓말을 사용하고, 또 듣는 사람들은 왜 그 거짓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지 이야기한다.





1장에서는 거짓말을 잘하는 방법을 다룬다. 특히 '마키아벨리적 기술'과 '트럼프와 무솔리니' 편은 자세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트럼프가 무솔리니의 수많은 행동과 발언을 똑같이 따라했다고 말한다. 무솔리니처럼 누구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가족을 정보 요직에 임명했다. 또한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남발하고, 역사를 수정주의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정치계와 언론계의 적들을 향해 근거없는 비난을 퍼붓곤 했다.



또한 무솔리니처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끊임없이 언급함으로써 지지자들에게 잣니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거짓 확신을 심어주었다. 또한 스스로를 사회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킬 민중의 구세주로 묘사한 것도 비슷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트위터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필자는 책 중간 중간에 트럼프의 다양한 트윗을 인용하면서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지금은 트위터 사용이 금지되었기에 이 트윗들을 확인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이야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감히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는다. 트럼프의 다양한 언행과 정책들이 무솔리니를 많이 닮았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 민주주의의 대표격인 미국이 공산주의가 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했던 이유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



과연 트럼프가 무솔리니를 공부한 것일까? 아니면 평행이론처럼 우연하게도 무솔리니와 사상과 성격이 비슷한 삶을 살게된 것일까? 필자가 <거짓말의 기술>에서 보여주는 인사이트는 말그대로 미쳤다. 트럼프의 거짓말과 함께 역사적 사실에 숨겨진 거짓말의 세계를 맘껏 탐험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로 접한 <덕혜옹주>를 통해 대한제국의 아픔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소설보다 영화를 더 먼저 접했지만 권비영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고 있었다. 이번에 작가의 신작 <잃어버린 집> 또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덕혜옹주의 오빠인 이은과 그의 배우자인 일본 황족의 딸 마사코, 이은의 자녀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손인 이구와 그의 연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줄리아 멀록의 이야기가 소설의 중심 스토리를 끌어 간다. 소설이지만 어떤 역사서보다 자세하고 섬세하다.



소설은 이구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봄날의 정취를 한가로이 느끼며 대화를 나누는 어머니 마사코와 할머니 나시모토노미야 이츠코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떤 풍경보다도 우아하고 평화로운 봄날의 기억이다.



마사코는 일본 황족으로 일본 황태자비의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었다. 그녀도 마음 속으로는 황태자비로서의 호화스러운 미래를 꿈꾸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천황이 원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대한제국의 이은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그녀의 기분이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녀는 정략결혼이지만 첫 만남에 그의 가슴에 흐르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은은 조선의 왕세자다운 품격과 인성을 갖추었고, 마사코 또한 황족으로서 잘 교육받은 면모를 갖추었다. 그들의 첫 만남은 인위적이었지만 그들의 관계는 품격이 흘러 넘쳤다.



대한제국의 아픔을 안고 있는 이은과 자신의 의지와 감정과는 상관없이 천황의 칙허에 의해 모르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마사코의 운명은 시대가 낳은 희생물이나 다름 없다. 이런 배경이 마사코가 이은 옆에서 끊임없이 번뇌하고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된다.





이은은 한 나라의 황태자로서 나라가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 것은 물론이고, 강제로 일본으로 보내지기도 했다. 국내에 돌아와서도 구황실재산처리법으로 모든 재산을 국가가 빼앗고 생활비조차 지급받지 못했다. 또한 국민들은 그의 황태자 자격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고 더 이상 왕정 복고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패전 이후 일본은 이은을 버렸다. 한국 또한 이은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일본에서 기거하던 아카사카 저택마저 빼앗으려는 수작을 부렸다. 일본과 한국의 태도를 지켜본 마사코는 이은 못지 않게 화가 많이 났다.



나라 잃은 서러움에 좌절하고 번뇌하며, 일본의 패망 이후 국가의 말도 안되는 조치에 허망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마사코의 마음은 더 복잡했을 것 같다. 한 나라의 황태자로서의 삶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한 나라의 황족이었지만 또한 존중받지 못한 마사코의 삶은 쓸쓸하고 외로움의 연속이었으리라.





아버지 이은과 어머니 마사코의 아픔과 더불어 소설의 화자인 이구의 아픔도 절절하다. 아버지는 일본인 아내와 강제로 결혼을 하였지만, 이구는 미국에서 건축 회사에서 줄리아를 만났다.



줄리아와의 연애는 어떤 연애소설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인 줄리아는 우크라이나말로 말을 건 이구에게 호감을 가지고 사랑을 하게 된다. 줄리아는 이구보다 8살이나 많았지만 그들의 결혼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줄리아와 행복한 시기를 보냈고 진심으로 둘은 사랑했다.



그러나 줄리아 또한 이구의 아픔을 가까운 곳에서 목도해야 했다. 이은이 느꼈을 쓸쓸함과 많이 다르기는 해도 이구 또한 비슷한 감정을 느껴야 했다. 또한 대한제국 황태손의 위치, 조선 황실의 정통성에 대한 논란, 시대의 변화는 이구를 변화시켰다. 줄리아는 변해가는 이구에게 이질감마저 느낀다.



이구의 관점에서 아버지 이은과 어머니 마사코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과 줄리아의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한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과 자괴감에 번뇌하는 이은과 일본으로서의 미안함을 느끼는 마사코의 감정이 묘하게 얽혀 있다.



이구만 믿고 한국에 온 줄리아 또한 빠르게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 혼란을 느낀다. 혼자만 이방인의 세계에 갇혀 있는 느낌으로 숨막히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이야기 모두 우리가 알아야할 대한제국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졌겠지만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와 황태손,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의 쓸쓸하고 답답한 마음이 전해지는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에 여운이 깊게 남는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