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마지막 가르침
맨프레드 F.R.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 외 옮김 / 더블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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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성공한 사람이든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든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그가 가진 부의 크기에 상관없이 죽음 앞에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잘 살고 있을 때, 내가 죽으면 남길 비석에 어떤 말을 남길지를 고민해보는 것은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리더십과 경영의 세계적인 구루인 맨프레드 교수가 82세의 나이에 시베리아 여행을 하면서 현자에게 얻은 인생의 지혜를 풀어낸다.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차용하여 '순진한 나'와 '성찰적인 나'가 나누는 대화의 형식을 빌린다. 특히 인생의 지혜를 전달해주는 현자 역할을 하는 '성찰적인 나'는 네덜란드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카부터'라는 캐릭터를 소환한다.


우리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생의 고민들을 카부터에게 해결책을 구하는 형식을 취한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들을 카부터와의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가 더 나은 인생을 사는 방법은 이미 살아간 거장들의 지혜를 빌리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듣고 말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왜 현명한지? 떨어지는 것과 뛰어내리는 것의 차이점, 나쁜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인생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뛰어내리는 것과 떨어지는 것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당연히 우리는 뛰어내리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떨어지는 것은 나의 의지와 선택권이 없지만 뛰어내리는 것은 통제력이 있다. 어디로 뛰어내릴지, 어떻게 뛰어내릴지, 언제 뛰어내릴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밤낮없이 매일 북을 치는 소녀 이야기가 나온다. 마을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북소리는 계속 마을에 울려퍼진다. 마을 사람들이 경고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은 현자는 소녀를 향해 '북 안에 무엇이 들었니?'라고 물었다.


항상 중요한 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만 가지고 평가한다면 후회할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위의 북이야기에서도 현자는 북 안을 들여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다. 실제로 북을 칼로 찢어보니 북 안에서 독사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소녀의 북소리는 마을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였던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애써 숨기거나 무시하더라도 언젠가는 수면 위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무시하거나 숨기는 것으로 인해 잠시 회피하는 것일뿐, 결국에는 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을 살면서 접하게 되는 인생의 문제, 인생의 지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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