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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설계하는 리더들 - 최고의 협업과 성과를 실현하는 소프트 스킬은 무엇인가 ㅣ 성장의 모멘텀 시리즈 3
로버트 치알디니.마커스 버킹엄 지음, 신예용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2월
평점 :

강한 바람에 강한 나무는 부러지고, 유연한 갈대는 흔들릴 뿐 거스르지 않는다. 강한 리더십과 반대되는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조건 성과 중심, 강압 중심의 리더십이 통하는 시대는 지고 있다. 조직원들의 개인 성향을 파악하고 인별로 감성 터치하는 소프트 스킬도 중요하다. 소프트 스킬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12명의 인생 멘토들이 성공에 대한 자신들의 노하우를 풀어낸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노하우를 만나보자. 일과 삶의 균형, 설득, 멋진 강연, 비즈니스 글쓰기, 불안 극복, 가면 증후군, 피드백, 사회적 스킬, 윤리적 경력, 목적 찾기, 리더십 강점, 신뢰 등 리더가 갖추어야할 중요한 소프트 스킬의 핵심 논점들을 다룬다.
리더는 삶보다 일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의 성과를 내고 나서야 비로소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듯 하다. 누구나 아는 일론 머스크의 경우,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일에 미쳐서 집중할 때는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그렇게 몰입하는 것 같다.
나는 보험관리자로서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거의 매일 16시간 일한적이 있다. 젊을 때는 피곤한 줄 몰라서 그렇게 1주일을 일해도 끄덕 없었다. 나도 열심히 일할 때는 일론 머스크와 같은 강도를 일을 한 것이다. 이 때는 삶과 가정보다는 일에 미쳐 있을 때였다. 지금은 그렇게 일을 할 수 없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라고 불리는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20년 전에는 워라밸이라는 말보다 일에 중요도가 높았었다. 그래서 삶은 항상 일에 밀려 희생을 강요당하곤 했다. 이제는 삶과 일의 줄다리기를 하는 사람보다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늘어나고 있다.
나는 종종 강하게 밀어붙이는 일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함에도 스스로 희생함으로써 전체를 포용하는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경우에 따라 너무 밀어붙이면 강점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강압적으로 진행하면 생산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사기가 떨어지고, 합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면 사기는 올라가지만 궁극적으로 생산성에 문제가 생긴다.
지금 내가 딱 처해있는 상황이다. 영업적 성과를 위해서는 강한 드라이브가 필요하지만 성과가 낮은 사람들의 반발이 심해진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부정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팀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그들을 수용하고 인정해주면 전체 분위기는 좋아지지만 생산성은 바닥을 치게 된다. 현재 내 상황이 정확히 이렇다.
책에서 든 사례를 보면 임원이 합의 의사 결정을 지나치게 선호해 회의가 길어지고 팀원들의 인내심이 극에 달했다. 팀원들은 임원이 적절한 시기에 개입해 결정을 내리기를 바랬고, 10명 중 8명이 동의해도 일을 추진하면서 회의가 생산적으로 바뀌고 일의 효율도 올라갔다.
영업관리자인 내가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뭘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은 정신병의 초기 증세라고 했던가? 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좋은 리더가 되려고 했던 것 같다.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은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적절한 단호함이 필요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