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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돕는 법 -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리더의 7가지 도움 원칙
에드거 H. 샤인 지음, 김희정 옮김 / 심심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123/pimg_7905012074504781.jpg)
한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은 만능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리더십이라는 이름으로 강조된 역할이 얼마나 많던가? 셀프리더십, 감성리더십, 코치리더십, 관계리더십, 그리고 이 책에서 강조하는 도움리더십까지 리더로서 해야할 일이 정말 많다. 이 많은 것을 동시에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아예 없을 것이다.
리더는 더 나은 리더가 되어 성공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리더들은 항상 리더십을 고민하고, 더 나은 리더십을 갖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에드거 샤인은 '리더십이란 구성원이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리더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리더는 영향력을 발휘하여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즉 리더는 팀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리더 또한 팀원들에게 스스럼 없이 도움을 요청하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의 돕는 법>이란 책을 선택했을 때에는 리더가 팀원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
하지만 '돕는다'는 진정한 의미를 잘 몰랐다. 돕는 것은 크게 3가지다. 리더가 팀원을 돕는 것, 팀원들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마지막으로 리더가 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나는 내가 팀원들을 돕는 가장 저차원적인 도움만을 생각했다. 팀원들이 서로의 발전을 위해 돕는 것과 내가 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리더가 팀원들을 제대로 도우려면 그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나는 팀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되돌아본다. 과연 나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었을까? 아니면 내가 자의적인 해석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도움을 주었을까?
나는 평소 기념일에 선물을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한다. 내가 선물을 받아본 결과 정말 필요하지 않은 선물은 받을 때도 기분이 유쾌하지 않지만 처리하기도 곤란하다. 상대방도 동일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선물을 물어보는 편이다. 그렇지 않으면 현금이나 현금과 비슷한 것을 선물하곤 한다.
리더가 제공하는 도움도 비슷하지 않을까? 리더가 팀원들을 잘 관찰해서 그들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잘 파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 필자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겸손하게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 책은 필자의 상담 방식인 '과정 컨설팅'의 일부분을 보여준다. 특히 4장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들을 각각 설명한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알아야 하는 다섯 가지, 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다섯 가지는 관계에 따른 도움을 잘 주는 법을 제대로 보여준다.
도움을 주고 받는 상황이 항상 옳거나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 효과적인 도움과 그렇지 않은 도움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실제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도움의 상황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