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를 높이는 우아한 대화법

나의 가치를 높이는 우아한 대화법 - 똑똑하고 매력 있게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스킬
김지윤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10월

이제는 말하기도 배워야 하는 시대이다. 입으로 내뱉는 말이 단순한 배설 행위가 아니라 우아하게 보이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 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격이 달라진다. 우아한 대화법을 아는 사람과 대화하면 대화의 격뿐만 아니라 사람의 격도 올라간다.

우아한 말하기는 상대방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진짜 원하는 말을 찾는 것이 우아한 말하기의 핵심이자 시작이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을 찾았으면 이제는 '담백하게 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숨기거나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말이다. 우아한 말하기의 완성은 듣는 사람을 배려하는 사려깊음에 있다. 청자의 마음, 상황, 언어 등을 고려해서 상대방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필자는 우아한 말하기의 5원칙을 제시한다. 무조건 긍정의 언어로 시작할 것, 상황과 사람을 반드시 분리할 것, 명확하고 정중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할 것, 행동과 실천으로 마무리할 것, 비언어를 통해 환대할 것 등이다. 우아한 말하기는 상대방과 나 사이의 여백에도 따뜻함을 불어 넣어준다.

우아한 말하기의 반대말은 '아무 말 대잔치'라 말할 수 있다. 대화를 하다보면 침묵이 흐르고 여백의 미가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말의 여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수시로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것 같다. 또한 너무 긴장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은 벌어진다.

필자가 만나본 사람들의 말하기에 대한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다. 일반상식 또는 특정 분야의 지식으로 무장해 있지 않으면 절대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말하기 고민의 대부분이 콘텐츠보다는 표현에 있다. 따라서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우아한 말하기의 핵심이다.

우아한 말하기 5원칙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좀더 매력적으로 나에게 맞는 전달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만의 스피치 정의를 만들어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스피치는 연습이 답이라고 단언한다. 나에게 맞는 우아한 말하기 전달법은 MODE 스피치 연습법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

MODE 스피치는 자기 분석(Me)을 통해 생각을 정리(Opinion)하고 제대로 전달(Delivery)하고 나에게 내재화(Embodiment) 시키는 방법이다. 자기 분석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이므로 4단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부분이다. 나도 말하기뿐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기 분석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자기분석이 끝나면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생각 정리와 전달은 논리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 청중을 분석하고 스피치를 통해 청중들에게 기대하는 반응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처럼 스피치도 연습만이 정도이다.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매일 꾸준히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내 몸에 자연스럽게 체득화될 것이다.

말하기도 연습이듯이 우아한 말하기도 연습이다. 연습을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정해진 롤에 따라 지속적인 연습을 하는 것이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저자와 같은 전문가들이 만든 템플릿이 있다면 좀더 수월할 것이다. 필자는 부록으로 논리적 말하기, 대화, 발표 템플릿을 실어 놓았다. 실전 연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